| ▲ 김도영 카카오X 대표 내정자(가운데)가 2026년 10월20일 여의도 FKI타워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제2차 '인적분할 소액주주 간담회'에서 신종환 카카오 최고재무책임자(CFO, 왼쪽), 전현수 카카오 비즈니스 성과리더와 함께 소액주주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카카오> |
△인적분할 작업 주도
김도영은 카카오의 인적분할 작업을 완수하기 위해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김도영은 카카오X 대표 내정 직후부터 기관투자자 및 애널리스트 대상 기업설명회(IR), 기자간담회, 소액주주 간담회 등 공식 석상에 직접 나서고 있다.
인적분할의 당위성과 분할 비율 산정 배경, 존속법인의 투자 재원 활용 방안, 주주가치 제고 전략 등을 설명하며 투자자들과 소통에 주력해 왔다.
2026년 9월에는 그룹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CA협의체 공동의장으로 선임되며
정신아 카카오 대표(카카오AI 대표 내정자)와 함께 카카오의 ‘투톱 체제’를 구축했다.
CA협의체는 카카오그룹의 주요 경영 현안을 논의하고 계열사 간 이해관계를 조율하는 콘트롤 타워다.
두 사람은 회사가 존속법인(카카오X)과 신설법인(카카오AI)으로 완전히 분리될 때까지 주요 현안을 함께 조율하며 인적분할 후속 작업까지 공동으로 이끌어 간다.
카카오는 2027년 1월 인적분할을 완료하고 CA협의체를 해체한다.
김도영은 앞서 인적분할 미디어 설명회에서 “기존 카카오는 카카오톡 기반의 사업회사 역할과 자회사 관리 역할을 동시에 수행했기 때문에 CA협의체 같은 조직이 필요했다”며 “인적분할 후에는 기존과 같은 공동 조직이 더 이상 필요하지 않다”고 설명한 바 있다.
△인적분할과 존속법인 대표 내정
김도영은 카카오의 대규모 기업 지배구조 개편과 맞물려 투자 및 핵심 계열사 관리를 총괄하는 존속법인 카카오X의 초대 대표로 내정됐다.
카카오는 2026년 8월21일 이사회를 열고 카카오톡 사업 부문을 따로 떼어내는 인적분할을 결의했다.
카카오톡과 인공지능(AI) 사업을 담당하는 신설법인 ‘카카오AI’와 계열사를 관리하는 지주사 성격의 투자 전문 존속법인 ‘카카오X’로 회사를 분리하기로 결정했다.
이 과정에서 카카오AI 대표에는
정신아 카카오 대표이사를, 카카오X 대표에는 투자 및 재무전략 전문가인 김도영 카카오인베스트먼트 대표 겸 CA협의체 그룹투자전략실장을 각각 내정했다.
김도영은 2025년 3월 카카오 그룹에 합류한지 1년 5개월 만에 그룹 핵심 계열사들과 투자 재원을 총괄하는 수장으로 발탁됐다.
김도영이 이끌게 될 카카오X에는 산하에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 카카오페이증권 등 금융 계열사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 SM엔터테인먼트, 카카오픽코마 등 콘텐츠 계열사, 카카오모빌리티 등이 포함된다.
카카오X는 이들을 관리하는 동시에 그룹 차원의 미래 먹거리 발굴과 투자를 이끄는 역할을 맡는다.
이를 위해 보유 자산 유동화로 마련한 약 2조3천억 원을 투자에 활용하기로 했다. 여기에 자회사들이 보유한 약 4조1천억 원 규모 투자 재원을 투입해 2030년까지 주요 사업 매출을 연평균 13.3% 성장시켜 카카오X의 연매출 10조 원 이상 달성을 목표로 세웠다.
김도영은 앞서 2025년 3월 벤처캐피털 자회사인 카카오인베스트먼트 대표이사로 취임하면서 카카오 그룹에 합류했다. CA협의체 그룹투자전략실장을 겸임하며 비핵심 자산 유동화와 계열사 포트폴리오 재편을 이끌었다.
△코오롱모빌리티그룹 재무 구조 개편 주도
김도영은 카카오그룹에 합류하기 전 자본시장과 대기업 재무 현장을 거치며 재무 및 투자 분야를 중심으로 전문성을 쌓았다.
삼성SDS에서 IT컨설턴트로 직장생활을 시작한 뒤 삼성증권으로 자리를 옮겨 인수합병(M&A)팀장, 기업금융2그룹장 등을 맡으며 투자은행(IB) 부문에서 약 15년 동안 기업금융 실무를 담당했다.
특히 2015년부터 2021년까지 인수합병(M&A) 팀장을 맡아 굵직한 IB딜을 수행했으며, 그 중에서도 IT 분야와 연관된 자문에서 강점을 보였다.
금호타이어 매각(2018년), 매그나칩반도체 인수 자문(2020년), 쥬비스다이어트 매각 자문(2020년), 인터파크 인수 자문(2021년) 등이 대표적이다.
2022년에는 코오롱그룹의 자동차 유통 부문을 총괄하는 코오롱모빌리티그룹 최고재무책임자(CFO)로 영입됐다.
당시 기존 수입차 판매 사업 외에 새로운 수익원을 발굴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던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은 김도영의 투자 및 신사업 발굴 역량을 높이 샀다.
김도영은 재무 총괄로서 코오롱글로벌에서 자동차 사업 부문을 인적분할해 신설 법인으로 출범시키는 과정을 지휘했다. 이어 2023년 1월 공식 출범한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의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재상장 작업 등을 마무리하며 독립 법인의 초기 안착을 이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