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접을 수 있는 폴더블 스마트폰 시제품을 올해 3분기에 내놓을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기술적 문제로 이른 시일 안에 정식판매가 이뤄지기는 어려울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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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의 폴더블 스마트폰 콘셉트 이미지. |
15일 전자전문매체 GSM아레나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올해 3분기에 폴더블 스마트폰 시제품 '갤럭시X'를 생산한다.
GSM아레나는 삼성전자가 시장반응과 판매업체의 의견 등을 취합해 폴더블 스마트폰을 대량생산하는 시기를 결정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은 지난해 기자간담회에서 접는 스마트폰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가 올해 하반기에 폴더블 스마트폰을 출시할 것이란 관측이 업계에서 나왔다.
블룸버그는 삼성전자가 올해 하반기에 갤럭시노트8 대신 폴더블 스마트폰을 출시해 라인업을 대체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KB증권 등 국내 증권사들도 유사한 전망을 내놓았다.
삼성전자가 올해 2월 미국 특허상표사무국(USPTO)에 폴더블 스마트폰 특허를 출원하면서 폴더블 스마트폰의 출시가 임박했다는 해석도 나왔다. 삼성전자는 갤럭시X라는 폴더블 스마트폰 상표를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폴더블 스마트폰의 정식판매가 이른 시일 안에 이뤄지기 어려울 것이라는 의견도 업계에서 만만치 않게 나온다.
접는 스마트폰 구현에 필수적인 폴더블 올레드패널을 포함해 관련부품의 안정적인 수급과 기술력을 보장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스마트폰의 내구성을 위해 단단한 부품을 사용하면 연성이 부족해진다. 또 제품이 접히면서 제품내부 패널과 접착테이프들이 접착력을 잃고 분리되는 현상도 방지해야 한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갤럭시노트7 사태를 겪은 상황에서 높은 기술력이 요구되는 갤럭시X가 출시될 가능성은 더욱 낮을 것으로 보인다.
김철중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기술적으로 2019년부터 폴더블 스마트폰을 대량으로 양산할 수 있지만 제품 완성도와 소비자 반응에 따라 출시가 더 늦어질 수 있다고 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