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장은 12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LH 국정감사에 출석해 연내 9만6천 호 착공 계획을 설명하며 정부 지원을 공식 요청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 ▲ 이성훈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이 12일 국정감사에 출석해 기관보고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
LH는 올해 수도권 8만6천 호를 비롯해 전국에서 9만6천 호의 공공주택 착공을 추진한다. 기존 공공택지 민간 매각 위주에서 벗어나 주택건설을 직접 시행하는 방식으로 전환해 착공 시기를 1년 이상 앞당긴다는 방침이다.
국감장에서는 대규모 주택 공급과 임대사업 확대에 따른 재정 악화 우려가 나왔다.
염태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임대사업 운영손실 급증 가능성을 짚자 이 사장은 “보편형 임대는 거의 시세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받는다”며 “상당 부분이 보편형 임대라 재무구조 개선에 도움이 되고 큰 영향이 없다”고 답했다.
다만 이 사장은 공급 물량의 단기 집중과 공사 원가 급등에 따른 재무 부담을 기관 자체적으로 감당하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인정했다.
이 사장은 “몇 년 동안 물가가 많이 올랐는데 공사 원가는 더 많이 올라 거의 50% 가까이 뛰었다”며 “아파트 건축비가 올라 개발사업을 해도 남는 것이 그렇게 많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부채 증가율이 굉장히 빠르고 회복 속도도 더디다”며 “이 부분에 대해 정부에 재정 지원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날 국감에서는 이 사장이 과거 청와대 국토교통비서관 재직 시절 제기된 다주택자 논란도 다시 화두로 떠올랐다.
이 사장은 당시 주택 세 채를 보유한 것으로 전해졌는데 당시 주택정책을 담당하는 고위 공직자로서 실거주 중심의 1주택 소유 흐름을 유도하는 정부 정책 흐름과 맞지 않는다는 비판이 나왔다.
이후 이 사장은 세 채 가운데 두 채를 처분했다고 해명했다. 다만 이날 국감에서는 처분대상이었던 두 채 가운데 세종시 아파트 한 곳의 소유권은 등기상으로 남아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이 사장은 이를 두고 “매매계약을 체결했지만 잔금 납부와 소유권 이전 절차가 진행 중인 상태”라고 해명했다. 권동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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