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중국 갈봇이 개발한 휴머노이드가 2일 베이징에서 열린 차이나오픈 대회에서 사람을 상대로 테니스 경기를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 |
중국의 로봇 생산 확대가 한국산 부품 수요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는 주장으로 풀이된다.
11일 중국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는 논평을 내고 “중국의 로봇 제조 역량과 한국의 반도체·전자부품 기술이 상호 보완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구체적으로 중국 휴머노이드 산업 확장에 따라 한국 반도체와 전자부품 업체의 시장이 확대될 것이라는 분석이 제시됐다.
휴머노이드 로봇은 인공지능(AI) 연산에 필요한 고성능 메모리반도체와 센서 등 다양한 전자부품을 사용하기 때문이다.
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지난 11일 휴머노이드의 두뇌 역할을 하는 D램 수요가 올해부터 2030년까지 20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글로벌타임스는 “이러한 성장 전망은 세계 주요 D램 공급업체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휴머노이드가 새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다는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고 바라봤다.
중국은 휴머노이드 개발과 생산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중국 공업정보화부 산하의 국영 연구기관인 전자정보산업발전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1만7천 대에 달한 세계 휴머노이드 로봇 출하량 가운데 중국산 비중은 84.7%에 이른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기준 휴머노이드를 연구·개발하는 중국 기업은 유니트리를 비롯해 140곳을 웃돌아 한국 기업의 고객사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휴머노이드를 포함한 중국의 인공지능 관련 산업 전반이 성장해 한국에 새 시장이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실제 한국의 9월 대중국 수출액은 260억1천만 달러(약 34조7천억 원)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22.7% 증가했다.
대중국 수출액은 6월부터 4개월 연속 200억 달러(약 26조7천억 원)를 넘어섰고 반도체와 무선통신 부품, 컴퓨터 등이 증가를 이끌었다.
글로벌타임스는 “한국에서는 중국과의 휴머노이드 기술 격차를 경쟁 위협으로 보는 목소리도 나온다”면서도 “휴머노이드는 광범위한 기술 공급망에 의존해 양국이 협력할 기회를 창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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