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UFFPOST
HUFFPOST
기업과산업  전자·전기·정보통신

일론 머스크 '테라팹' 목표에 자신감과 불안 공존, "반도체 만드는 법 모른다"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일론 머스크 '테라팹' 목표에 자신감과 불안 공존, "반도체 만드는 법 모른다"
▲ 일론 머스크 테슬라 겸 스페이스X CEO가 반도체 사업 진출에 자신감을 보였지만 오랜 시간이 필요할 수 있다는 단서를 달았다. 스페이스X와 테슬라가 미국 텍사스에 건설하는 '테라팹' 반도체 공장 예상 조감도. <스페이스X>
[비즈니스포스트] 일론 머스크 테슬라 겸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가 세계 최대 반도체 공장 건설 프로젝트 ‘테라팹’의 중장기 성과에 자신감을 보였다.

그러나 테슬라와 스페이스X 모두 반도체 사업에 경험이 전무하다는 점, 많은 시간과 비용이 필요하다는 점은 불확실성을 더하는 요소로 꼽혔다.

11일(현지시각) 블룸버그는 일론 머스크가 반도체 사업 진출과 관련해 여러 약점을 인정하면서도 분명한 자신감을 나타냈다고 보도했다.

일론 머스크는 10일 테슬라 팬덤에서 주최한 행사에 화상으로 참석해 “스페이스X와 테슬라는 반도체를 세계에서 가장 잘 만드는 방법을 알아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스페이스X와 테슬라는 미국 텍사스주에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공장을 건설하겠다는 목표를 두고 있다. 현재 150억 달러(약 20조 원) 상당의 초기 투자가 추진되고 있다.

일론 머스크는 “나는 반도체를 만드는 방법을 전혀 모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이를 곧 알아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테슬라와 스페이스X가 자체 제조 장비를 설계하고 제작한 경험이 많기 때문에 이를 반도체 사업에도 활용한다면 공정을 개선할 수 있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일론 머스크는 다른 반도체 기업들의 생산 설비를 둘러봤을 때 맞춤형 장비를 많이 보지 못했다는 점도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사업 진출에 유리한 요소로 꼽았다.

삼성전자나 TSMC 등 경쟁사와 달리 테라팹에는 맞춤형 반도체 장비를 다수 활용해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자신한 셈이다.

다만 일론 머스크는 “반도체 제조는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 가운데 하나”라며 “이를 가장 잘 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내는 데 수년이 걸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스페이스X와 테슬라의 반도체 사업 진출과 성장을 위해 넘어야 할 기술 장벽이 많다는 점을 인정한 셈이다.

블룸버그는 “첨단 반도체 생산 설비 구축에는 상당한 기술력이 필요하다”며 대만 TSMC가 수십 년에 걸쳐 해마다 수백억 달러를 투자해 왔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일론 머스크는 반도체 생산보다 설계 주기를 단축하는 데 집중하는 방식으로 기술 발전 속도를 높이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첨단 반도체 하나를 설계한 뒤 대량생산에 이르기까지 2년 정도가 걸리는데 테라팹은 매년 10개 안팎의 신규 반도체를 설계해 테스트하는 것을 목표로 삼겠다는 것이다.

일론 머스크가 반도체 사업에서 스페이스X와 테슬라의 역량 한계를 인정하면서도 매우 공격적 목표를 제시하며 다소 엇갈린 메시지를 내놓은 셈이다.

인텔은 현재 테라팹 프로젝트의 협력사로 자리잡고 있다. 일론 머스크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SNS) X를 통해 TSMC의 참여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밝혔다. 김용원 기자

최신기사

[여론조사꽃] 이재명 긍정평가 46.8%로 0.6%p 올라, 민주당 42.8% vs 국..
일본 매체 "SK하이닉스 옛 재팬디스플레이 공장 부지 인수에 관심, 최종 거래는 무산"
코스피 투자자 이탈 배경은 메모리반도체 정점 우려, "주가 저평가 아닌 성장주 찾는다"
국제연구진 "AI・핵전쟁・기후변화가 인류 위협, 2100년에 멸종 가능성 높여"
[배종찬 빅데이터 분석] 반도체 이을 한국 경제 모멘텀은 피지컬AI·로보틱스
NH투자 "CJENM 목표주가 하향, 신사업 투자 단계로 수익성 단기 저하"
블룸버그 "엘니뇨 발생하면 북극 한파 가능성 높아져, 내년 초 미국 극한 추위 올 수도"
일론 머스크 '테라팹' 목표에 자신감과 불안 공존, "반도체 만드는 법 모른다"
NH투자 "롯데칠성음료 3분기 영업이익 11% 감소, 해외사업 확대는 긍정적"
다올투자 "한국콜마 3분기 영업이익 성장한 듯, 해외법인은 적자 내며 부진"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