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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Who] 스튜디오드래곤 지상파 공략 결실 모드, 장경익 콘텐츠 공급 확대로 실적 반등 노린다

이솔 기자 sollee@business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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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Who] 스튜디오드래곤 지상파 공략 결실 모드, 장경익 콘텐츠 공급 확대로 실적 반등 노린다
▲ 스튜디오드래곤은 하반기에 지상파 방송사와 글로벌 OTT 플랫폼을 대상으로 드라마를 166회 공급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은 현재 tvN에서 방영하고 있는 '포핸즈'(왼쪽부터)와 10월 방영 예정인 SBS '닥터X: 하얀 마피아의 시대', tvN '100일의 거짓말' 포스터.
[비즈니스포스트] 장경익 스튜디오드래곤 대표이사가 콘텐츠 공급처를 넓히는 데 주력한 전략이 효과를 거두고 있다.

지상파와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 등 다양한 콘텐츠 방영 플랫폼을 대상으로 공급하는 작품이 두루 늘어나면서 실적 반등이 가시화하는 분위기다.

29일 스튜디오드래곤에 따르면 이 회사는 올해 지상파 3사와 글로벌 OTT 드라마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공개가 예정된 작품으로는 10월9일부터 SBS에서 방영되는 ‘닥터X: 하얀 마피아의 시대’가 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천천히 강렬하게’도 하반기 공개가 예고됐다.

주요 공급처인 계열사 tvN에도 스튜디오드래곤 작품이 지속적으로 공급되고 있다.

현재 ‘포핸즈’가 방영 중이며 10월10일에는 ‘100일의 거짓말’, 12월5일에는 ‘기프트’가 tvN에서 첫방송된다.

이처럼 계열사와 비계열사 공급이 두루 기여하면서 하반기 공급 물량은 상반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지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하반기 라인업은 ‘천천히 강렬하게’, ‘100일의 거짓말’ 등 기대작 포함 총 166회의 방영회차로 상반기의 168회와 비슷한 수준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상반기 스튜디오드래곤은 지상파 방송사를 중심으로 비계열 플랫폼 거래처를 넓혔다.

KBS ‘은애하는 도적님아’, SBS ‘멋진 신세계’, MBC ‘오십프로’를 선보이며 지상파 3사에 모두 작품을 공급했다. 하반기 ‘닥터X: 하얀 마피아의 시대’까지 더하면 올해 SBS 공급작은 두 편이다.

단순히 콘텐츠 시장이 회복되고 있기 때문에 공급 물량이 늘어난 것은 아니라는 게 스튜디오드래곤의 설명이다.

스튜디오드래곤 관계자는 "방송사와 OTT의 업황이 뚜렷하게 반등하지 않은 가운데 플랫폼이 공급받을 작품을 선별하는 상황"이라며 "기획력과 제작 역량, 예산 운용 등 제작경쟁력을 높여 비계열사 플랫폼으로 공급을 넓혔다"고 말했다.

스튜디오드래곤은 실제로 올해 상반기에 KBS와 MBC, SBS 등 지상파 방송사 모두에 작품 공급했는데 1년 전에 지상파 물량을 따내지 못했던 것과 대비된다.

공급처 확대와 함께 상반기 방영 회차는 지난해 같은 기간 100회에서 올해 168회로 늘었다.

늘어난 방영 물량은 매출 증가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평가된다.

상반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2483억 원에서 올해 3006억 원으로 약 21.1% 증가했다. 콘텐츠 판매 매출은 1906억 원에서 2314억 원으로 약 21.4% 늘었다. 영업이익은 14억 원에서 218억 원으로 증가했다.

이처럼 장 대표 체제에서 이뤄진 공급 확대는 스튜디오드래곤이 연초 제시한 전략과 맞닿아 있다.

회사는 올해 2월 실적발표에서 ‘플랫폼 다변화를 통한 라인업 정상화’를 내걸었다. 지상파와 글로벌 OTT 오리지널 등 계열사 밖 공급을 확대해 지난해 19편이었던 작품 수를 올해 25편 이상으로 늘리겠다는 목표였다.

스튜디오드래곤 관계자는 “기획력과 프로덕션, 예산 등 제작경쟁력을 높여서 기존의 계열사 플랫폼 말고도 비계열사 플랫폼까지 작품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 대표의 공급처 확대 대상에는 넷플릭스와 디즈니플러스, 아마존프라임비디오 등 글로벌 OTT도 포함된다.

스튜디오드래곤은 이들 글로벌 OTT를 대상으로 오리지널 콘텐츠 공급과 국내 TV 방영작의 동시방영 판매를 병행하고 있다.
 
[오늘Who] 스튜디오드래곤 지상파 공략 결실 모드, 장경익 콘텐츠 공급 확대로 실적 반등 노린다
▲ 장경익 스튜디오드래곤 대표이사(사진)는 비계열사 플랫폼을 향한 콘텐츠 공급 확대로 실적 반등을 노리고 있다.

독점 공개되는 오리지널 작품으로는 디즈니플러스 ‘골드랜드’와 자회사 지티스트가 제작한 넷플릭스 ‘참교육’ 및 ‘맨 끝줄 소년’이 있다.

TV 방영작인 ‘언더커버 미쓰홍’과 ‘포핸즈’, ‘100일의 거짓말’은 넷플릭스에 동시방영 작품으로 공급된다. ‘세이렌’과 ‘내일도 출근’은 아마존프라임비디오에 동시방영됐다.

이처럼 장 대표가 비계열사 중심으로 공급처를 넓히는 데는 특정 플랫폼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려는 목적이 자리잡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최근 여러 해 동안 스튜디오드래곤의 제작 물량은 방송사의 편성 축소와 OTT 오리지널 작품 공급 감소 등의 영향을 받아 줄었다. 연간 제작 작품 수는 2023년 30편에서 2024년 18편으로 감소했고 2025년에도 19편에 그쳤다.

이에 따라 스튜디오드래곤 매출은 2023년 7531억 원에서 2024년 5501억 원, 2025년 5307억 원으로 줄었다. 영업이익도 같은 기간 559억 원에서 364억 원, 304억 원으로 감소했다.

다만 올해는 장 대표가 추진하는 공급처 다변화와 물량 회복을 바탕으로 실적이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증권가는 스튜디오드래곤이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5849억 원, 영업이익 474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025년보다 매출은 10.2%, 영업이익은 56.2% 증가하는 것이다.

이현지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하반기도 플랫폼 다변화 전략 펼치며 ‘포핸즈’, ‘천천히 강렬하게’ 등 대작 라인업과 선판매 확대를 기반으로 본업 성장세 지속하는 가운데, IP 사업 확장과 제작비 효율화를 통해 수익성의 점진적인 개선 기대”라고 분석했다.

장 대표는 올해 이후의 제작 물량 확보에도 힘을 싣고 있다.

스튜디오드래곤은 이달 넷플릭스 오리지널 ‘혼’의 제작 및 공급 계약을 공시했다. 티빙 작품으로는 2027년 공개 예정인 ‘여고생왕후’와 와이랩 공동 제작작 ‘스터디그룹2’를 준비하고 있다. 이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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