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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하락, 미국·이란 외교적 협상 기대감에 영향

조경래 기자 klcho@business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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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국제유가가 하락했다. 미국과 이란 사이에 외교적 협상이 이뤄질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21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직전거래일보다 4.51%(4.52달러) 내린 배럴당 95.78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국제유가 하락, 미국·이란 외교적 협상 기대감에 영향
▲ 미국 텍사스 요크타운의 유류저장고. <연합뉴스>

런던선물거래소의 11월물 브렌트유는 직전거래일보다 3.4%(3.53달러) 하락한 배럴당 100.3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는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위협이 이어지고 있음에도 하락했다”고 말했다.

미국 현지시각 22일부터 28일까지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총회를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대통령과의 회동 가능성을 열어둔 점이 유가를 끌어내린 것으로 분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과 유엔총회를 계기로 만날 가능성을 놓고 “아마 열려 있을 것”이라고 답변했다.

실제 회동이 성사되면 미국과 이란의 무력 충돌이 시작된 이후 처음으로 양국 정상급 인사가 만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원유 수출 차질 우려가 완화된 점도 유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로이터를 비롯한 외신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는 동서 파이프라인과 얀부항의 원유 수출 차질에 대응해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수출 물량을 크게 늘렸다.

지난 20일에는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7척에 약 1400만 배럴의 원유를 선적한 것으로 파악됐다.

김 연구원은 “관련 소식에 WTI는 4% 이상 하락하며 배럴당 100달러 선을 밑돌았다”고 말했다. 조경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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