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가 대형SUV ‘Y400’을 출시하기 전에 디자인, 차체 등 사양을 공개하며 기아차 모하비와 정면대결을 예고했다.
쌍용차가 13일 대형SUV ‘Y400’(개발명) 신차의 내외장 디자인을 공개했다. 30일 서울모터쇼에서 이 차량을 공개하며 상반기 중에 판매를 시작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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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쌍용차 'Y400'의 렌더링 이미지. |
쌍용차 관계자는 “Y400은 고급 대형SUV로 강인하고 역동적인 디자인을 채택했다”며 “아테네의 파르테논 신전에서 영감을 받아 안정적인 비례와 곧게 뻗은 실루엣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쌍용차 또 신차에 후륜구동 방식을 채택하고 4중 구조의 쿼드프레임을 적용했다고 밝혔다. 쌍용차는 포스코와 공동으로 쿼드프레임을 개발해 Y400에 최초로 적용했다.
쿼드프레임에는 세계 최초로 1.5기가파스칼급 기가스틸이 적용됐다. 기가스틸은 1㎟당 100㎏의 하중을 견딜 수 있는 1기가파스칼급 이상의 초고장력강판이다. 쿼드프레임의 초고장력강판 적용비율을 63%로 높이면서 경쟁차 수준 이상으로 경량화하는 데 성공했다고 쌍용차는 설명했다.
쌍용차 관계자는 “Y400는 엔진을 차체 앞부분에 위치시키고 후륜구동 방식을 채택하면서 고른 무게 배분을 통해 주행안정성과 접지력을 확보하는 데 유리할 것”이라며 “대형SUV의 경우 주행능력과 견인력이 중요한 요소로 꼽히는 만큼 대형SUV 시장에서 프레임과 후륜구동 방식이 확대 적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쌍용차는 Y400의 경쟁차로 기아차 모하비를 꼽았다. 기아차 모하비도 후륜구동 방식이 적용됐으며 국산SUV 가운데 유일하게 프레임방식을 채택했다.
쌍용차는 Y400가 신차효과를 발휘해 모하비를 뛰어 넘는 판매실적을 내길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쌍용차 관계자는 “고급 대형SUV에 걸맞은 카리스마와 기존 SUV 모델과 차원이 다른 상품성을 확보했다”며 “소형SUV 시장을 평정한 티볼리에 이어 Y400이 고급 대형SUV 시장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