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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ADR 공모가 149달러, 외국기업 미국 IPO 사상 최대 규모

김나영 기자 young@business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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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의 기업공개(IPO) 공모액이 미국에 상장한 외국 기업 가운데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SK하이닉스는 미국주식예탁증서(ADR)의 기업공개(IPO) 공모가가 주당 149달러로 최종 확정됐다고 10일 발표했다. 
 
SK하이닉스 ADR 공모가 149달러, 외국기업 미국 IPO 사상 최대 규모
▲ SK하이닉스는 미국주식예탁증서(ADR)의 기업공개(IPO) 공모가가 주당 149달러로 확정됐다고 10일(현지시각) 발표했다. < 연합뉴스 >

이번에 발행되는 ADR 물량은 총 1억7790만 주다. SK하이닉스는 이를 통해 약 265억700만 달러(약 40조 원)의 자금을 조달하게 된다. 

ADR 1주가 국내 보통주 0.1주의 가치를 지니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공모가는 전날 한국 유가증권시장에서 마감한 SK하이닉스 종가인 218만6천 원(약 1445달러)보다 약 2.9% 높은 수준이다. 

대규모 자금을 조달하는 IPO에서는 투자자 확보를 위해 기존 주가보다 낮은 가격을 제시하는 경우가 많지만, SK하이닉스는 거래 가격보다 더 높은 가격에 공모가를 책정하는 '프리미엄 프라이싱'으로 진행했다. 

이는 글로벌 자본시장이 SK하이닉스의 기업가치와 성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결과로 풀이된다. 

이번 ADR 상장은 미 증시에서도 손꼽히는 규모다. 

공모액 265억 달러는 2014년 중국 알리바바가 세운 250억 달러 기록을 넘어선 것으로, 미국 증시에 상장한 해외 기업 중 가장 큰 규모다. ADR 방식으로 진행된 공모 가운데서도 역대 최대 규모다.  

이번 SK하이닉스 ADR 수요예측에는 공모 물량의 7배가 넘는 청약이 몰린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전체 수요는 약 2천억 달러(약 301조 원)에 달하며 발행 물량의 약 절반은 상위 10개 계좌에 배정됐다. 

특히 글로벌 장기 투자펀드와 기술 분야 전문 펀드, 국부펀드, 아시아 전문 글로벌 투자자 등 대형 기관투자자들이 대규모로 청약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SK하이닉스는 미국 동부시각 기준 10일부터 종목 코드 'SKHYV'로 조건부 거래를 시작한다. 13일부터는 'SKHY'로 정규 거래를 시작하며, 공모 절차는 14일 마무리된다. 

공모 주관사는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시티그룹, 골드만삭스, JP모간이 맡았다. 

이날 오전 뉴욕 타임스퀘어 나스닥 마켓사이트에서 열리는 SK하이닉스 ADR의 나스닥 상장 기념식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 곽노정 SK하이닉스 최고경영자(CEO)가 참석해 개장 벨을 울린다. 김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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