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이 개선되고 있지만 시장에서는 기업가치를 여전히 낮게 평가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 ▲ 박현진 신한증권 연구원은 9일 한섬 목표주가를 기존 3만6천 원에서 3만8천 원으로 높여 잡았다. 사진은 서울시 강남구에 위치한 한섬 본사 전경. <한섬> |
박현진 신한증권 연구원은 9일 한섬 목표주가를 기존 3만6천 원에서 3만8천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7일 한섬 주가는 2만34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박 연구원은 "한섬은 '타임'과 '시스템' 브랜드의 유럽 진출을 바탕으로 하반기에도 매출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며 "실적 개선에도 기업가치가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는 점은 아쉽다"고 분석했다.
한섬은 2026년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3717억 원, 영업이익 130억 원을 낸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은 10%, 영업이익은 1665% 늘어나는 것이다.
한섬 주력 브랜드가 백화점에서 견조한 판매 흐름을 이어간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 2분기 객단가와 판매량이 모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 이상 증가한 것으로 추산됐다.
남성복 브랜드 '시스템'은 올해 1우러 프랑스 파리의 주요 백화점에 정식 매장을 열었다. 앞으로는 파리 패션위크(컬렉션)를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국내에서는 2027년 봄·여름 시즌 판매가 시작되는 9월부터 해외 진출 효과가 점차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적 개선 전망에도 기업가치는 지나치게 낮게 평가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섬의 주가수익비율(PER)은 2024년과 2025년 약 8배 수준에서 올해 6배 이하로 낮아졌다. PER는 기업이 벌어들이는 이익에 비해 시장이 어느 정도의 가치를 인정하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다.
박 연구원은 "백화점 업종의 기업가치 평가 수준은 높아지고 있는데도 한섬의 주가 흐름은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어 매우 아쉽다"며 "유럽 매출이 본격적으로 확대되면 기업가치도 더 높은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섬은 2026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6304억 원, 영업이익 1082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25년과 비교하면 매출은 9%, 영업이익은 107% 늘어나는 것이다. 조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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