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이 가공식품의 호조에 힘입어 올해도 실적이 성장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한국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8일 “CJ제일제당은 국내 가공식품 시장에서 점유율이 계속 올라가고 있다”며 “미국과 중국사업도 성장이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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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철하 CJ제일제당 대표이사. |
CJ제일제당은 2013년 ‘비비고’를 출시한 이후 만두시장 점유율이 20%에서 40% 수준까지 급등했다.
가공식품 성장의 40% 정도가 2015년 4분기 이후에 출시한 제품에서 창출될 정도로 신제품도 호조를 보이고 있다.
해외사업 전망도 밝은 것으로 파악됐다.
한 연구원은 “현재 CJ제일제당의 가공식품 매출의 14% 정도가 해외에서 나오고 있다”며 “앞으로도 주로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현지화 작업이 지속되면서 고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CJ제일제당은 미국 코스트코에 이어 지난해 9월 월마트에 입점하면서 판매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 글로벌 사업 가운데 가장 매출 규모가 크다. 중국에서도 B2B에서 B2C 중심으로 전환하면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한 연구원은 “CJ제일제당은 그동안 실적의 발목을 잡았던 라이신부문도 최근 적자를 벗어난 것으로 보인다”며 “원가절감과 효율성 개선으로 안정된 이익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