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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노사 2차 조정 결렬, 창사 이래 첫 '전면 파업' 수순

정희경 기자 huiky@business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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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카카오 본사 노사가 2차 조정 회의에서도 끝내 합의점을 찾지 못하며, 카카오가 창사 20여 년 만에 첫 본사 파업 위기에 직면했다.

28일 정보통신기술(ICT)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 노사는 전날 경기지방노동위원회에서 8시간에 걸친 협상을 벌였으나 의견 차이로 ‘조정 중지’ 결정을 받았다. 이로써 카카오 본사 노조는 합법적인 파업을 할 수 있는 쟁의권을 확보하게 됐다.
 
카카오 노사 2차 조정 결렬, 창사 이래 첫 '전면 파업' 수순
▲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카카오 노조) 조합원들이 20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역 광장에서 '2026 임단협 승리 결의대회'를 열고 회사가 요구안을 수용해줄 것을 압박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번 협상의 최대 쟁점은 성과급 보상 구조였다. 노조 측은 지난해 영업이익의 13~14%를 성과급으로 지급할 것과, 성과급 규모 산정 시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을 제외할 것을 요구했으나 사측과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카카오 노조는 조정 결렬 이후 6월 파업을 예고했다. 노조는 앞서 쟁의 찬반 투표를 가결시켜 파업을 위한 별도 의견수렴 절차가 필요하지 않은 상황이다. 

그간 카카오 그룹 내에서 카카오모빌리티가 지난해 부분 파업을 진행한 사례는 있지만, 본사 차원의 파업이 단행된 적은 없다. 앞서 쟁의권을 확보한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카카오페이, 디케이테크인, 엑스엘게임즈 등 4개 계열사 노조 역시 파업 찬성 투표를 마쳐, 카카오 공동체 전체로 파업 전선이 확대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노조 측은 “다음 달 파업을 예정하고 있으며 구체적인 방식과 일정은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별개로 회사와 대화 창구도 계속 열어두겠다는 방침이다. 정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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