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정재훈 동아에스티 대표이사 사장(오른쪽)이 2025년 12월 한국메나리니와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엘리델크림' 국내 독점 유통 및 판매 계약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동아에스티> |
△주주가치 제고 위해 자사주 소각
동아에스티가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해 자사주 소각과 감액배당 등을 실시했다.
동아에스티는 2026년 3월26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감액배당을 위한 자본준비금 감액 및 이익잉여금 전입의 안건 등을 원안대로 처리했다.
해당 안건이 통과됨에 따라 2026년 회계연도 결산배당부터 주주들은 비과세로 배당을 받을 수 있다.
보통주 1주당 700원의 현금배당과 0.05주의 주식배당을 실시키로 했다. 배당 기준일은 3월11일로 정했다.
동아에스티는 2026년 2월23일 이사회를 열고 보유하고 있던 자기주식 가운데 50%인 8만4058주를 소각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이는 약 51억 원 규모로 같은 해 3월3일 소각을 마무리했다.
△동아에스티 전문의약품과 해외사업 힘입어 역대 최대 매출 기록
동아에스티 매출이 2025년 7천억 원을 넘기며 역대 최대 매출 기록을 새로 썼다.
동아에스티는 2025년 별도기준 매출 7451억 원, 영업이익 275억 원을 거뒀다. 2024년과 비교해 매출은 16.30%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15.19% 줄었다.
성장호르몬제 그로트로핀 판매량 증가로 전문의약품 부문과 바이오시밀러(생체의약품 복제약) 이뮬도사의 해외 판매가 시작되면서 해외사업부가 전체 매출을 이끌었다.
전문의약품 부문은 2025년 매출 5278억 원을 거두며 1년 전보다 19% 늘었다.
해외사업에서도 2024년 대비 12.8% 증가한 1704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뮬도사가 미국과 유럽에서 판매에 들어가 매출 176억 원을 거뒀다.
영업이익은 연구개발 비용 및 일회성 비용이 발생하며 2024년 대비 감소했다.
동아에스티는 미국 관계사인 메타비아를 통해 대사이상 지방간염(MASH) 및 제 2형 당뇨병 치료제 DA-1241의 글로벌 임상 2A상을 마무리했고, 비만치료제 DA-1726의 글로벌 1A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치매치료제 DA-7503은 국내에서 임상 1상을 진행하고 있다.
| ▲ 동아에스티의 실적 그래프(연결기준) <비즈니스포스트> |
△뇌전증 치료제 ‘세노바메이트’ 국내 품목허가 받아 출시 준비
동아에스티는 SK바이오팜이 개발한 뇌전증 치료제 ‘세노바메이트’의 국내 판매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동아에스티는 2025년 11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세노바메이트의 품목허가를 받았다. 품목허가를 신청한 지 9개월 만이었다.
급여 등재 및 국내 출시를 위한 절차를 마치고 2026년 안에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앞서 2024년 1월 동아에스티는 SK바이오팜과 세노바메이트와 관련 라이선스 인 계약을 체결했다. SK바이오팜으로부터 세노바메이트에 대한 국내외 30개국 공급을 위한 완제의약품(DP) 생산 기술을 이전받아 세노바메이트 30개국 허가, 판매 및 완제의약품 생산을 맡게 됐다.
세노바메이트는 SK바이오팜이 자체 개발한 뇌전증 치료제로 뇌에 흥분성 신호를 전달하는 나트륨 채널을 차단해 신경세포의 흥분성 및 억제성 신호의 균형을 정상화한다. 뇌전증은 뇌신경세포가 과도하게 흥분되거나 억제되면 신체의 일부나 전체가 의지대로 움직이지 않고 경련성 발작을 보이거나 의식을 잃게 되는 질환이다.
세노바메이트는 2019년 11월 미국 FDA(식품의약국)로부터 시판 허가가 완료됐으며 SK바이오팜의 미국 법인 SK라이프사이언스가 2020년 5월부터 제품명 ‘엑스코프리’로 미국에서 판매하고 있다. 엑스코프리는 총 누적 처방 환자 수 14만 명을 넘어섰다.
동아에스티는 “글로벌 시장에서 효과와 안전성을 인정받은 세노바메이트의 신속한 허가 및 급여 등재를 위해 보건 당국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이뮬도사’ 글로벌 출시
동아에스티가 자체 개발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이뮬도사(IMULDOSA, 프로젝트명 DMB-3115, 성분명 우스테키누맙)’를 글로벌 출시했다.
이뮬도사는 존슨앤드존슨이노베이티브메디슨(구 얀센)이 개발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스텔라라'의 바이오시밀러(생체의약품 복제약)로, 판상건선 · 건선성 관절염·크론병·궤양성 대장염 등 다양한 염증성 질환 치료에 사용된다.
2026년 1월 이뮬도사는 캐나다 보건부(Health Canada)로부터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앞서 2024년 10월 미국 식품의약국(FDA), 12월에는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로부터 품목허가를 획득한 바 있다.
유럽에서는 2025년 1월부터 이미 발매가 시작됐고 미국에도 같은 해 8월 출시됐다.
2013년부터 동아쏘시오홀딩스와 메이지세이카파마가 공동 개발한 것으로 2020년 7월부터는 동아에스티로 개발 및 상업화에 대한 권리가 이전돼 동아쏘시오홀딩스 대신 동아에스티가 개발에 참여했다.
2021년 7월 다국적 제약사 인타스와 이뮬도사의 글로벌 라이선스 아웃(가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인타스는 미국의 어코드 바이오파마와 유럽, 영국 및 캐나다의 어코드 헬스케어를 포함한 전 세계 계열사를 통해 이뮬도사를 상용화할 예정이다.
△성장호르몬제 그로트로핀 연매출 1천억 원 돌파
동아에스티의 성장호르몬제 ‘그로트로핀’이 출시 20년 누적 연매출 1천억 원을 넘겼다.
1995년 시장에 등장한 그로트로핀은 성장호르몬제 시장 확대에 힘입어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그로트로핀 매출은 2021년 400억 원대, 2022년 600억 원대, 2023년 900억 원대로 꾸준히 늘었다.
2024년에는 연간 매출 1189억 원을 기록해 전년비 25.3% 증가했다.
2024년 5월에는 투약 편의를 높인 일체형 펜타입 제형 ‘그로트로핀 투 아이펜’을 출시했다.
성장호르몬 투여 대상은 나이대가 어린데다 제품 특성상 1일 1회, 1년 이상 장기간 투여해야 하는 만큼 투약 편의성이 중요하게 여겨진다.
동아에스티에 따르면 ‘그로트로핀 투 아이펜’은 별도의 조립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일체형 구조로, 카트리지와 디바이스를 따로 조립할 필요가 없다.
작은 단위까지 투여량 조절이 가능하며, 단위 변환 없이 처방된 용량 그대로 사용할 수 있어 사용자 편의성이 크게 개선됐다.
△동아에스티 대표이사 사장에 올라
정재훈은 2024년 동아에스티의 정체돼 있는 실적 개선을 위해 구원투수로 등판했다.
동아쏘시오그룹은 정재훈 동아쏘시오홀딩스 대표이사를 동아에스티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하고 김민영 동아에스티 대표이사 사장을 동아쏘시오홀딩스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하는 ‘맞교환 인사’를 단행했다.
2021년부터 지주사인 동아쏘시오홀딩스 대표를 맡았던 정재훈은 2024년 7월부터 동아에스티를 이끌게 됐다.
이번 인사의 목적은 어려운 경영환경을 극복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에 필요한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데 뒀다.
동아쏘시오그룹은 동아에스티가 영업환경 악화로 실적 개선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정재훈이 경험과 리더십을 바탕으로 조직을 쇄신하고 신성장동력을 확보해 회사를 한 단계 더 도약시킬 적임자로 판단했다.
| ▲ 정재훈 동아에스티 대표이사 사장(왼쪽)이 2024년 9월5일 서울 서초구 제일약품 본사에서 열린 위식도역류 신약 '자큐보' 공동 판매 계약 체결식에서 성석제 제일약품 대표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일약품> |
△동아에스티 파이프라인
동아에스티의 미래 성장을 이끌 주요 파이프라인(후보물질)으로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이뮬도사’와 비만 치료제 신약 후보물질 ‘DA-1726’, 위암 치료제 후보물질 ‘AT-211’ 등이 있다.
이뮬도사는 동아에스티가 개발한 스텔라라의 바이오시밀러(생체의약품 복제약)다. 2025년 1월 독일을 시작으로 유럽 내 이뮬도사 출시가 순차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동아에스티도 바이오제약계 유행을 선도하고 있는 비만약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미국 자회사 메타비아를 통해 계열 내 최고(베스트-인-클래스) 비만 신약을 목표로 DA-1726을 개발하고 있다. DA-1726은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수용체와 글루카곤 수용체를 활성화하는 장기지속성 합성 펩타이드 약물이다.
자회사 앱티스는 ADC(약물-항체 접합체) 치료제 시장을 겨냥한다. 클라우딘18.2를 타깃하는 페이로드 2개 접합 ADC 치료제 ‘AT-211’를 위암 표적항암제로 개발에 진력하고 있다.
△동아쏘시오홀딩스 재직 시절
정재훈은 동아쏘시오홀딩스을 이끌며 지주사 전환 이후 처음으로 연결 기준 매출 1조 원을 돌파하는 성과를 거뒀다.
2021년 동아쏘시오홀딩스 대표이사로 선임된 후 기업의 성장과 함께 정도경영 실현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정도경영은 동아쏘시오그룹이 추구하는 핵심 경영철학이다. 사회와 함께 성장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사회책임경영을 뜻한다.
정재훈은 회사의 철학을 내재화하며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제약업계 최초로 2023년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네셔널(MSCI)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에서 AA 등급을 획득하는 데 기여했다.
이같은 성과를 인정받아 2023년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했다.
당시 동아쏘시오홀딩스는 바이오, 디지털헬스 등 미래 성장동력 확보와 개방형 연구개발(R&D) 투자로 사업경쟁력을 확보해 그룹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끌어 나갈 적임자로 기대감을 표했다.
△동아에스티가 걸어온 길
2013년 3월 동아제약에서 인적분할해 동아에스티가 설립됐다.
2015년 10월 자체개발신약 당뇨병치료제 ‘슈가논’의 식품의약품안전처 신약 허가 승인을 받았다.
2017년 5월 바르는 손발톱무좀 치료제 ‘주블리아’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2020년 9월 비연구개발전문(NRDO) 기업 ‘큐오라클’을 흡수합병했다.
2021년 3월 인천 송도에 바이오 의약 연구소를 완공했다.
2021년 8월 메디컬헬스케어기업 ‘동아참메드’를 인수했다.
2021년 12월 인도법인 ‘동아에스티인디아’를 설립했다.
2022년 11월 ‘뉴로보파마슈티컬스(현 메타비아)’를 자회사로 편입했다
2023 3월 브라질법인 ‘동아브라질파마슈티카’를 청산했다.
2023년 12월 항체-약물 접합체(ADC)기업 ‘앱티스’를 인수하고 자회사로 편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