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헥터 비자레알 한국GM 대표이사 사장이 2025년 12월15일 인천 서구 청라국제도시에 위치한 GM 청라 주행시험장 타운홀에서 열린 ‘한국GM 2026 비즈니스 전략 컨퍼런스’에서 사업 성과와 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한국GM > |
△국내에 9천억 원 투자 발표
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2026년 3월25일 한국GM에 6억 달러(9054억 원)를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헥터 비자레알은 이번 투자가 한국에서 개발 및 생산된 글로벌 차량의 성공과 수익성 확보를 위한 노력의 결과라고 설명했다.
새로운 프레스 기계 도입을 포함한 생산 시설 현대화에 3억 달러(4527억 원)를 투입한다. 2025년 12월 발표한 한국 생산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공장 성능 향상과 상품성 강화,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한 3억 달러 투자 계획에 새롭게 추가되는 것이다.
박상진 한국산업은행 회장은 이번 투자를 두고 “2대 주주로서 2018년부터 한국GM의 경영 정상화를 위해 노력해왔다”며 “이번 6억 달러 투자로 앞으로도 한국GM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유지하고 중장기 지속 가능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흑자 전환 후 2년 연속 실적 성장
한국GM이 2022년 흑자 전환에 성공한 이후 2년 연속으로 실적 성장을 이어갔다.
한국GM은 2024년 별도기준 매출 14조3771억 원, 영업이익 1조3573억 원을 거뒀다. 2023년과 비교해 매출은 4.7%, 영업이익은 0.5%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2조2077억 원을 기록하면서 2023년보다 47.2% 증가했다.
한국GM은 2014년부터 8년 연속으로 영업손실을 내다 2022년 9년 만에 영업이익을 거두며 연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2023년에는 2022년과 비교해 매출 52.4%, 영업이익 388.2%가 각각 성장해 실적이 큰 폭으로 뛰었다.
앞서 2023년 한국GM은 매출 13조7340억 원, 영업이익 1조3506억 원, 당기순이익 1조4996억 원을 기록했다.
2026년 3월31일 현재 한국GM의 2025년 실적은 발표되지 않았다.
△7년 만에 최다 판매 실적 기록
한국GM은 2024년 들어 2017년 이후 7년 만에 연간 최다 판매 실적을 거뒀다.
헥터 비자레알이 2023년 8월1일 한국GM 대표이사에 오른 뒤 1년 5개월 만에 거둔 성과였다.
한국GM은 2024년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서 모두 49만9559대를 판매했다. 2023년과 비교해 6.7% 증가한 규모다.
해외 판매는 47만4735대를 기록하며 2023년보다 10.6% 늘었다. 이는 2014년 이후 최다 해외 판매 실적으로 기록됐다.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가 29만5883대, 트레일블레이저가 17만8852대 팔리며 해외 실적을 이끌었다.
한국GM이 주력으로 생산해 수출하는 트랙스 크로스오버와 트레일블레이저 등 2종의 소형 차종은 미국 시장에서 우수한 가격경쟁력을 앞세워 좋은 성적을 냈다. 트랙스 크로스오버(2만1495달러)는 미국에서 판매 중인 모든 스포츠유틸리티차(SUV) 가운데 두 번째로 저렴하다. 트레일블레이저 역시 2만4395달러로 여섯 번째로 낮은 가격이다.
2024년 내수 시장에서는 모두 2만4824대가 판매됐다.
한국GM은 쉐보레 트래버스, 타호, 콜로라도와 GMC 시에라 등을 제너럴모터스(GM) 본사에서 수입해 국내에서 판매하고 있지만 이들 수입 모델의 국내 판매량은 미미한 수준이다.
△올뉴콜로라도 시승행사에서 소비자들과 교감
헥터 비자레알이 신차 시승행사장을 예고 없이 방문해 소비자들과 교감의 기회를 가졌다.
헥터 비자레알은 2024년 9월12일 경기 남양주 일대에서 진행한 쉐보레 ‘올뉴콜로라도’ 시승행사장을 찾아 직접 시승행사에 참여하고, 다른 참가자들과 제품에 관한 의견을 주고 받았다.
헥터 비자레알은 시승을 마친 뒤 콜로라도의 탁월한 주행 성능을 강조하며, 국내 소비자들에게 프리미엄 트럭으로 선택받을 것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그는 “쉐보레 콜로라도는 정통 아메리칸 픽업트럭 시장을 개척한 모델로 이번에 출시된 올뉴콜로라도는 도심과 오프로드 주행 모두에 최적화된 프리미엄 픽업트럭이자 완전히 새롭게 출시된 모델”이라며 “100년이 넘는 쉐보레의 픽업 헤리티지와 정통 아메리칸 픽업 라이프스타일을 국내 소비자들에게 전파하는 메신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완전변경(풀체인지)을 거친 3세대 쉐보레 올뉴콜로라도는 새로운 디자인과 차세대 고성능 파워트레인을 적용한 쉐보레의 대표 중형 픽업트럭 모델이다. 2024년 7월 국내 출시 하루 만에 초도물량 400대가 모두 팔렸다.
△세계 최대 규모 서비스센터 오픈, 유일하게 직영 운영
한국GM은 2024년 7월2일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에 GM의 모든 브랜드를 아우르는 통합서비스센터를 새로 열었다.
통합서비스센터는 서울 내 최대 규모인 지하 3층~지상 8층, 연면적 2만6252㎡(7941평)에 이르렀다. 차량을 정비하는 리프트인 스톨을 62개 보유하고 있으며 하루에 차량 100대를 정밀 진단·수리할 수 있다.
통합서비스센터는 GM이 세계에서 유일하게 운영하는 직영 서비스센터다. GM이 운영 중인 센터 가운데 가장 큰 규모이기도 하다.
윌리엄 헨리 GM 해외사업부문 애프터세일즈 서비스부문 전무는 “GM 고객이 차를 구매한 지 10년 뒤에도 서비스센터를 선택할 수 있도록 탁월한 품질과 안전, 서비스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서울 통합서비스센터는 2026년 2월15일 운영을 종료했다. 한국GM의 본사인 제너럴모터스가 확정해 통보했다. 구조조정의 일환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 ▲ 헥터 비자레알 한국GM 대표이사 사장(오른쪽)이 2025년 11월9일 오전 서울 강남구 앤헤이븐에서 열린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IQ' 출시 행사에서 존로스 글로벌 캐딜락 부사장과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
△포스코 양·음극재 탑재한 순수 전기차 ‘리릭’ 국내 출시
한국GM은 포스코그룹의 2차전지 소재와 철강 제품이 적용된 캐딜락 브랜드 순수 전기차 리릭의 국내 출시를 맞아 포스코그룹과 공동 행사를 개최했다.
두 회사는 2024년 6월26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리릭을 전시하고, 포스코그룹 임직원과 인근 직장인들에게 시승 기회와 구매 상담을 제공했다.
리릭은 GM의 차세대 모듈형 전기차 전용 플랫폼 얼티엄에 기반한 첫 모델이자 포스코퓨처엠의 양·음극재를 배터리 소재로 모두 적용한 첫 번째 전기차다.
2025년 3월5일 ‘2025 인터배터리’ 행사에서 엄기천 포스코퓨처엠 대표이사 사장과 토미 호세아 GM 해외사업부문 구매 및 공급망 담당 부사장 등이 포스코퓨처엠 전시관에 전시된 리릭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기도 했다.
△생산 공장 찾는 등 현장 경영에 힘써
헥터 비자레알이 한국GM 대표이사 취임 뒤 첫 현장 경영 행보로 인천 부평공장을 방문했다.
헥터 비자레알은 2023년 8월23일 인천에 위치한 한국GM 부평공장을 방문해 쉐보레 신형 트레일블레이저 생산 현장을 점검하고 품질 관리 현황 등을 살폈다.
한국GM 부평공장에서는 2023년 7월 출시된 신형 트레일블레이저와 쉐보레 트랙스크로스오버 파생 모델 등 글로벌 신제품이 생산되고 있다.
헥터 비자레알은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 등 부평공장에서 생산되는 신제품들은 국내 및 글로벌 고객들로부터 뛰어난 평가를 받고 있고 동시에 한국 사업의 지속가능성을 견인하고 있는 핵심 모델들”이라며 “창원과 부평공장을 합쳐 연간 50만 대 규모의 생산역량을 확보한다는 우리의 목표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 사업장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고 미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무결점의 제조 품질을 바탕으로 차질 없는 신제품 생산을 통해 폭발적 글로벌 수요에 빠르게 대응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헥터 비자레알은 2023년 8월30일에 충남 보령시에 위치한 한국GM 보령공장을 방문해 철저한 초기 품질 관리와 차질 없는 생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헥터 비자레알은 이날 열린 6단 자동변속기 600만 대 생산 돌파 기념식에서 27년 동안 파업 없이 높은 생산성과 뛰어난 품질 관리를 만들어 낸 임직원들에게 감사를 표시했다.
2023년 9월4일에는 경남 창원공장을 방문해 트랙스크로스오버의 성공적 출시를 축하하고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한국GM 창원공장은 글로벌 전략 모델인 트랙스크로스오버를 생산하고 있는 GM의 핵심 공장 가운데 하나다. GM은 트랙스 크로스오버 생산을 위해 2021년 창원공장에 새로운 도장공장을 완공한 데 이어 기존 창원공장에도 대규모 신규 설비 투자를 진행했다.
헥터 비자레알은 “쉐보레 트랙스크로스오버는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을 타깃으로 하는 GM의 가장 중요한 전략 차종 가운데 하나”라며 “차질 없는 생산과 최고 수준의 품질 관리를 통해 폭발적인 글로벌 수요에 지속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창원공장과 GM 한국 사업장 전체의 경쟁력을 확보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한국GM 대표이사에 올라
헥터 비자레알이 2023년 8월1일 한국GM 대표이사에 취임했다.
한국GM은 2023년 6월16일 헥터 비자레알 GM 멕시코, 중앙아메리카 및 카리브해 지역 판매서비스마케팅 부문 부사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한다고 밝혔다.
실판 아민 GM 수석부사장 겸 GM 해외사업부문(GMI) 사장은 “비자레알 신임 사장은 2012년부터 수년 동안 한국 사업장에서 기획 및 프로그램 관리 부문 부사장을 역임해 한국 시장 동향과 사업 환경에 대한 이해도가 매우 높다”며 “수익성 있는 성장을 위한 한국 사업의 전환 여정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선임 배경을 설명했다.
헥터 비자레알은 1990년 GM 멕시코 라모스 아리즈페 공장에서 생산 프로젝트 엔지니어로 GM에서의 첫 경력을 시작했다. 2008년 GM 멕시코 기획 및 프로그램 관리 부문 임원으로 선임돼 최고임원그룹(EC) 멤버가 됐다.
2012년에는 한국GM 기획 및 프로그램 관리 부문 부사장을 역임했고, 2015년 GM 우즈베키스탄 사장, 2017년 GM 러시아 총괄 임원, 2019년 GM 동남아시아 사장을 지냈다.
헥터 비자레알은 “최근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성공은 이제 GM의 글로벌 벤치마크 사례가 됐다”며 “앞으로도 한국 사업을 위한 새로운 장을 열어 이런 성공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