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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투자 "두산 자사주 전량 소각, 3차 상법 개정 우회 지주사들에게 '동조 압력' 될 것"

신재희 기자 JaeheeShin@business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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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두산의 자사주 12.2% 전량 소각 계획이 자사주 보유 비중이 높은 다른 기업에 ‘동조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증권가 분석이 나왔다.

김수현 DS투자증권 연구원은 27일 “두산의 자사주 12.2% 소각은 26일 시가로는 2조3천억 원 규모이며, 최소 대형 인수합병(M&A) 1건 이상의 규모”라고 말했다.
 
DS투자 "두산 자사주 전량 소각, 3차 상법 개정 우회 지주사들에게 '동조 압력' 될 것"
▲ 김수헌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자사주 의무소각을 규정한 상법 개정에 맞춰 공개된 두산의 자사주 전량 소각 계획이 자사주 비중이 높은 다른 기업에 '동조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27일 전망했다. 경기 성남시에 위치한 두산 본사. <두산>

최근 3차 상법 개정으로 기존 취득한 주식을 포함, 기업의 자사주 소각이 의무화됐지만 우회 여지가 남은 점을 감안했을 때 이번 소각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신기술 도입과 재무구조 개선 등 경영 목적이 인정되는 경우 주총 결의를 통해 자사주를 소각이 아닌 방식으로 처분할 수 있게 예외조항을 뒀다”며 “이는 3차 상법 개정의 보완점으로 지적됐고, 실제 일부 기업에서 이러한 예외 조항을 악용해 자사주 소각 의무화를 우회하려는 시도가 일어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고 했다.

그는 “두산의 이번 결정은 다른 지주사들에게 상당한 ‘동조 압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두산이 현재 SK실트론 인수라는 대형 인수합병을 추진 중인 상황에서 추가로 대형 인수합병이 가능한 기회비용을 감수하면서까지 전량 소각을 택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두산 목표주가는 기존 180만 원에서 200만 원으로 높였다.
  
그는 “기존 목표주가 산출 시 자사주는 제외하고 있어, 이번 소각에 따른 기계적 목표주가 조정은 없다”며 “다만 이번 소각이 현재 경영진의 자본배분 철학, 자본 효율성 개선의지, 향후 주주환원 지속성의 의지를 충분히 확인할 수 있어 할인율 조정의 근거로 충분하다”고 했다.

그는 승계 이슈로 주가 부양에 소극적이었던 국내 지주사들에 비해 차별적 행보를 보인 것으로 평가했다. 신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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