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미국 정부가 현지시각 13일 중국계 기업 BYD, 알리바바, 바이두 등을 ‘중국군 지원 기업’ 명단 1620H에 등재했다가 수 분 이후 비공개했다. < 각 사 > |
[비즈니스포스트] 미국 국방부(전쟁부)가 중국 자동차기업 ‘BYD’와 전자상거래 플랫폼 ‘알리바바’, 검색엔진 서비스 기업 ‘바이두’ 등을 ‘중국군 지원 기업’ 명단에 올렸다가 철회했다.
현지시각 14일 블룸버그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 국방부는 13일 ‘1260H’ 명단에 BYD, 알리바바, 바이두 등을 새로 추가해 연방관보에 게재했다.
미국 연방관보는 수 분 이후 세 기업이 포함된 1260H 명단을 ‘미발행’ 상태로 전환했다.
미국 국방부는 중국 군대를 지원하는 것으로 판단된 기업을 2021년부터 1260H에 등재하고 있다.
현재까지 명단에 오른 기업은 130여 곳이다.
명단 등재만으로 법적 효력이 발생하는 것은 아니지만 투자자들에게 부정적 신호를 줄 수 있으며 기업 이미지 하락, 미국 국방부와 계약 제한 등의 간접 효과가 발생할 수 있다.
실제로 관보 게재 이후 뉴욕증시에 상장된 알리바바, 바이두 등의 미국 예탁증서(ADR)의 시세가 각각 5% 4% 하락했다.
일각에서는 4월 예정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회담을 앞두고 미국 정부가 중국을 자극하지 않기 위해 1260H 명단 등재를 급하게 철회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알리바바는 1260H 등재 사실이 알려진 직후 공식성명을 통해 “알리바바가 1260H에 게재될 근거가 없다”며 “알리바바는 중국의 군사기업도 아니고 군민융합 전략의 일부도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바이두 역시 공식성명을 내고 “(1260H 명단 등재에) 단호히 거부한다”며 “회사의 제품과 서비스는 모두 민간용으로 명단 제외를 위해 모든 수단을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류펑위 주미 중국대사관 대변인은 이메일 성명을 통해 “중국 정부는 미국 정부가 국가 안보를 이유로 차별적 명단을 작성하고 중국 기업을 억합하는 것을 반대한다”며 “중국은 자국 기업의 정당한 권리와 발전권을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