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미약품이 중국법인 실적 회복 등에 힘입어 2025년 역대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 기록을 새로 썼다.
한미약품은 5일 공시를 통해 2025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5475억 원, 영업이익 2578억 원을 낸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밝혔다. 2024년과 비교해 매출은 3.5%, 영업이익은 19.2% 증가했다.
▲ 한미약품(사진)이 2025년 북경한미 등 계열사 호실적에 힘입어 역대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 기록을 새로 썼다고 5일 밝혔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1881억 원을 기록했다. 1년 전보다 33.9% 늘었다.
한미약품은 “2015년 당시 국내 최대 규모 신약 기술수출 계약 성과를 냈던 때를 웃도는 실적으로 지속가능한 이익 창출 및 연구개발(R&D) 투자가 선순환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며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로수젯 등 주요 품목의 안정적 성장과 북경한미 정상화 과정 등이 맞물리면서 지난해 호실적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한미약품은 2025년 4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4329억 원, 영업이익 833억 원을 거뒀다. 2024년 4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23.14%, 영업이익은 173.42% 증가했다.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이사 사장은 “국내 사업과 해외 수출, 신제품 출시, R&D 혁신 가속화 등 각 사업 부문의 유기적 협력을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 시스템을 한층 공고히 구축했다”며 “올해 역시 미래 사업 발굴과 전략적 기회를 극대화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고, 중장기 전략을 흔들림 없이 실행해 기업 가치를 획기적으로 높이겠다”고 말했다.
중국 현지법인의 매출 회복이 외형확대를 이끌었다.
북경한미약품은 2025년 매출 4024억 원, 영업이익 777억 원을 거뒀다. 2024년과 비교해 매출은 4.35%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5.47% 감소했다.
한미약품은 “중국 내 유통 재고 소진과 계절적 성수기 효과로 이안핑, 이탄징등 호흡기 질환 의약품 판매가 확대됐다”며 “북경한미의 연매출 4천억 원을 돌파한 것은 1996년 북경한미가 설립된 이후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한미약품은 올해 본격적인 고성장 궤도에 진입해 혁신 제품의 동력 창출과 글로벌 신약개발 임상 진전이 맞물려 외형 확대와 내실 강화를 이어가기로 했다.
R&D 부문에서는 ‘신약개발 전문 제약기업’으로서 신규 모달리티(의약품 작용방식)를 접목한 차별화 전략을 통해 글로벌 혁신신약 개발을 가속화하고 있다. 올해는 항암과 비만·대사, 희귀질환 분야 주요 파이프라인의 임상 결과가 다수의 글로벌 학회를 통해 순서대로 발표된다.
박 사장은 “더 큰 도약에 나선 한미약품은 독자 기술로 확보한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보다 넓은 시장과 다양한 기회를 향해 본격적으로 나아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성과 창출을 위해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고 기업 가치를 더욱 높여 주주를 비롯한 모든 이해관계자의 신뢰와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도 2025년 역대 최대 실적을 거뒀다.
한미사이언스는 2025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3568억 원, 영업이익 1386억 원을 낸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이날 공시를 통해 밝혔다. 2024년과 비교해 매출은 5.7%, 영업이익은 40.2%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도 1158억 원을 내면서 1년 전보다 104.2% 늘었다.
한미사이언스 관계자는 “사업형 지주회사인 한미사이언스가 보유한 자체 사업 부문(B2C·의료기기 등)에서 괄목한 성장을 이뤄냈다”며 “계열사의 고수익 사업 확대에 따른 지분법이익 증가와 일회성 비용 감소도 영업이익 성장에 기여했다”고 말했다.
한미사이언스는 2025년 헬스케어 사업에서 매출 1519억 원을 거뒀다. 2024년보다 19.6% 증가한 것이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