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마이크로소프트(MS)의 최신 인공지능(AI) 칩 '마이아 200'. <마이크로소프트> |
[비즈니스포스트] SK하이닉스가 마이크로소프트(MS)에 5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3E)를 단독 공급한다.
27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마이크로소프트가 공개한 최신 인공지능(AI) 칩 '마이아 200'에 HBM3E를 단독 공급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마이아 200은 AI 추론 작업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MS 자체 AI 칩으로, 대만 TSMC의 3나노 공정으로 제조됐다.
마이아 200에는 SK하이닉스가 제조한 12단 HBM3E가 6개가 탑재된다.
마이아 200은 오픈AI의 최신 AI 모델인 GPT-5.2와 MS의 '코파일럿' 등을 포함해 다양한 모델을 지원한다.
사티아 나델라 MS 최고경영자(CEO)는 "업계 최고의 추론 효율성을 위해 설계된 이 제품은 현존 시스템 대비 달러당 성능이 30% 높다"고 설명했다.
MS는 미국 아이오와주 데이터센터에 마이아 200을 설치했고, 애리조나주의 데이터센터에도 추가하는 등 향후 사용처를 확대한다.
MS 뿐만 아니라 구글의 7세대 텐서처리장치(TPU) '아이언우드', 아마존의 3세대 '트레이니엄' 등 엔비디아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빅테크의 자체 AI 칩 개발이 가속화되면서 주문형 반도체(ASIC)에 탑재되는 HBM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대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미국 빅테크가 자체 ASIC 비중을 높이고 있어, ASIC AI 서버의 출하량 증가율은 그래픽처리장치(GPU) 기반 시스템을 앞지를 것"이라며 "ASIC 기반의 AI 서버 시장점유율은 2026년 27.8%에 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