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친동생인
최재원 수석부회장이 SK이노베이션에서 SK스퀘어로 이동해 인공지능(AI)·반도체 투자를 지원사격한다.
29일 재계에 따르면
최재원 수석부회장은 2026년 1월1일부터 SK스퀘어 수석부회장을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 ▲ 최재원 SK이노베이션 수석부회장이 SK스퀘어로 이동해 인공지능(AI)·반도체 투자를 진두지휘한다. <연합뉴스> |
최 수석부회장은 미등기임원으로, 대표이사를 맡게 되는 김정규 SK스퀘어 사장과 함께 회사를 이끌게 된다.
SK스퀘어는 SK그룹의 중간지주회사로, 지주사 SK의 자회사이자 그룹의 현금장출원(캐시카우)인 SK하이닉스의 모회사다. SK하이닉스 지분 약 20.1%를 보유하고 있다.
SK스퀘어는 ‘글로벌 반도체 투자전문사’로 발돋움하기 위해 지난 4일 조직개편을 통해 'CIO/포트폴리오 매니지먼트' 조직을 'Strategic Investment Center(전략투자센터)'로 변경했다.
또 AI를 기반으로 SK스퀘어의 투자 업무와 포트폴리오 회사의 정보통신기술(ICT) 서비스 혁신을 추진하기 위한 'AI혁신' 조직도 신설했다.
최 수석부회장은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SK스퀘어의 해외 투자에 적극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최 수석부회장은 재계에서도 대표적 글로벌 인재로 통한다.
미국 브라운대학교 물리학과를 졸업하고 스탠퍼드대학교 대학원에서 재료공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그 뒤 하버드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학위까지 받았으며 2008년 SK 글로벌위원회 위원장으로 일하면서 SK의 세계화 사업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2022년부터 2024년 6월까지 SK온을, 2024년 6월부터 최근까지 SK이노베이션을 이끌며 에너지·배터리 사업에서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응하는 역할을 맡아왔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