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김종철 초대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위원장 후보자가 16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비즈니스포스트] 김종철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방미통위) 위원장 후보자가 방미통위를 국민생활과 국민경제에 기여하는 기관으로 재정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 후보자는 16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 모두 발언에서 “통신을 둘러ᄊᆞᆫ 어려운 현안이 많은 시기에 정부조직 개편으로 10월1일 출범한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의 첫 위원장 후보자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국민생활과 국민경제에 안전하고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낼 수 있도록 조정자 역할을 다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40년 이상 인권법과 헌법을 연구·강의해 온 법학자로서의 경험을 언급하며 합의제 행정기관으로서 조정자 역할을 담당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균형적 시각에서 여러 사회 현안들을 조정해 온 저의 경험과 섬김의 리더십을 통해 합의제 행정기관의 다양한 이해관계를 조정하는 중책을 성실히 담당해 보려 한다”고 말했다.
미디어 생태계 재편과 인공지능 확산, 사이버 위협 증가로 이용자 피해가 늘고 있는 점 등을 중요한 과제로 꼽았다.
이에 표현의 자유와 이용자 권익 보장을 핵심 목표로 제시하고 불법·유해 정보에 대해 무관용 원칙을 적용하겠다고 했다.
김 후보자는 “사회적 해악이 심대한 불법 정보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나가겠다”며 “규제와 진흥의 조화를 통해 산업 혁신도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
인터넷 서비스 투명성 제고, AI·디지털 기술 도입을 통한 제작 효율화와 콘텐츠 해외 진출 지원도 약속했다.
아울러 공영방송 제도 전반 재검토, 미디어 접근권 인프라 확대, 분쟁조정 강화, 플랫폼 사업자의 불공정행위에 대한 엄정 대응을 통해 방미통위를 ‘국민소통위원회’로 안착시키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김 후보자는 “헌법학자로 쌓아 온 다양한 경험과 지식을 토대로 방미통위 조직을 조속히 안성화시키고 산적한 현안을 차근차근 해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