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윤호영 큐리오시스 대표이사(가운데)가 2025년 11월13일 큐리오시스 코스닥 시장 신규 상장기념식에서 상장기념패를 들고 기념촬영 하고 있다. <한국거래소> |
△큐리오시스의 사업
큐리오시스는 랩오토메이션(Lab Automation) 전문 회사다.
랩오토메이션은 연구·진단·제약·생명공학 등의 실험 과정 전반을 자동화하는 기술 및 시스템을 말한다. 반복적이고 정밀한 실험 절차를 장비·소프트웨어 등으로 자동 처리함으로써 실험의 효율성·정확성·재현성을 극대화하고 대량의 시료를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한다.
랩오토메이션은 단위 기능만 자동화하는 단위작업 자동화(TTA)와 사람 개입 없이 모든 과정을 수행하는 전공정 자동화(TLA)로 구분된다. 큐리오시스는 단위작업 자동화 기반 장비를 중심으로 사업을 펼치고 있으며 전공정 자동화에 적용 가능한 전용 제품군도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주요 제품군으로는 셀로거(Celloger), 셀퓨리(Cellpuri), 엠에스피(MSP) 등이 있다.
셀로거는 섭씨 영상 37도, 습도 100% 환경인 인큐베이터 내부에서 장기세포 배양과정을 관찰·분석하는 라이브셀 이미징 장비다. 세포연구, 신약개발, 진단 등 세포치료제 생산공정에도 사용된다.
셀퓨리는 세포 농축 및 혈액성분 분리 장비다. 큐리오시스의 원천기술 ‘필터리스-필터(Filterless-Filter)’ 기술이 적용돼 하나의 미세 유체칩으로 세포를 분리·농축하거나 원하는 혈액성분을 분리할 수 있게 한다.
엠에스피(MSP)는 병리 슬라이드를 자동으로 스캔·이미지화하고 컴퓨터에서 관찰·분석·저장할 수 있도록 하는 디지털병리 시스템 장비다. 기존 현미경 기반의 수작업 판독을 디지털 방식으로 전환해 진단의 정확도와 효율성을 높였다.
사업은 해외 수출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2025년 3분기 누적 매출 기준 해외 매출 비중은 77.7%였다.
△큐리오시스의 지배구조
큐리오시스는 2025년 9월30일 기준 ‘위위트’, ‘Cytoneers’ 등 2곳위 연결대상 종속회사를 두고 있다.
위위트와 Cytoneers는 모두 큐리오시스의 완전자회사로 각각 의료기기·화장품 유통 사업과 미국 영업을 담당하고 있다.
윤호영은 2025년 11월19일 기준 큐리오시스 주식 94만2040주(12.39%)를 들고 있는 최대주주다. 특수관계인 13명과 합쳐 지분 28.48%로 큐리오시스를 지배하고 있다.
특수관계인 가운데 부동산업 법인인 ‘지산주식회사’가 55만9790주(7.36%)를 들고 있다. 나머지 특수관계인은 모두 큐리오시스 및 계열사의 임원이다. 적게는 1만6462주(0.22%)에서 많게는 11만6820주(1.54%)를 보유하고 있다.
이사회는 사내이사 3인과 사외이사 2인으로 구성됐다.
윤호영이 이사회 의장직을 수행하고 있으며 엄창용 연구개발본부 부사장, 허대성 생산본부 부사장과 함께 사내이사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조병관 KAIST(한국과학기술원) 생명과학과 교수와 채주엽 법무법인 율촌 변호사가 사외이사를 맡고 있다.
이사회 내에는 내부거래위원회를 뒀다.
내부거래위원회는 사외이사 2명(조병관·채주엽), 사내이사 1명(허대성)으로 구성됐으며 채주엽 사외이사가 위원장을 맡고 있다.
감사위원회는 설치하지 않고 있으며 최성욱 김앤장 법률사무소 변호사가 비상근 감사로 감사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 ▲ 큐리오시스의 실적. <그래픽 비즈니스포스트> |
△자동화 라이브셀 이미징 장비 공급 확대로 외형 성장
큐리오시스는 2025년 3분기 누적 매출 46억 원, 영업손실 52억 원, 순손실 56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도 같은 기간과 견줘 매출이 21.3% 늘었으나 영업손실 및 순손실도 각각 33.3%, 34.1% 증가했다.
기존 고객사들의 주문량이 증가하는 가운데, 2025년 6월부터 미국 바이오텍 기업 R사에 자동화 라이브셀 이미징 장비 ‘셀로거(Celloger) M26’ 공급을 개시하면서 외형 성장을 거뒀다.
큐리오시스는 2024년 4월18일 미국 R사와 자동화 라이브셀 이미징 시스템, 콜로니피킹 시스템 등 2개 제품군 출시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공급에 관한 협의를 해왔다.
지역별로는 국내에서 매출 10억 원, 아시아 지역에서 27억 원, 유럽 지역에서 5억 원, 북미 지역에서 2억 원을 거뒀다. 전년 동기 대비 국내 매출은 2.2% 올랐고 아시아, 유럽, 북미 등 지역 매출은 각각 17.7%, 132.6%, 26% 증가했다.
다만 큐리오시스는 2025년 3분기 누적 연구개발비로 전년 동기 대비 107.1% 높은 35억 원을 투입했다.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은 78%에 달했다.
그 결과 판관비가 2024년 3분기 누적 56억 원에서 2025년 3분기 누적 78억 원으로 37.9% 늘어났고 영업손실이 확대됐다.
△코스닥 상장
큐리오시스가 2025년 11월13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했다.
이날 큐리오시스 주가는 공모가(2만2천 원) 대비 300% 높은 8만8천 원으로 출발해 이를 유지하면서 장을 마감했다. 이른바 ‘따따블(공모가 대비 4배)’을 달성했다.
앞서 큐리오시스는 2025년 10월27~31일 진행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경쟁률 1031.39대 1을 기록하면서 희망공모가 밴드(1만8천 원~2만2천 원) 상단에 공모가를 확정했다.
이후 2025년 11월4~5일 진행된 일반 공모청약에서도 경쟁률 2203.97대 1의 흥행을 거두면서 증거금 약7조2700억 원을 모았다.
큐리오시스는 공모로 확보한 자금을 시설자금 및 운영자금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경기 용인공장 증축에 68억 원을, 자동화 라이브셀 이미징 장비 등 제품군 확장을 위한 연구개발에 88억 원을, 금형·시제품 제작 등 생산·시험평가자금에 54억 원을 각각 투입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큐리오시스는 2025년 현재 용인공장 2단계 증축을 진행하고 있다. 2027년 3단계 증축이 완료되면 연면적 4113㎡의 생산공장을 확보하게 되며 연간 장비 1만7500개, 소모품 및 시약 1천 만 개를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된다. 이는 매출 기준 약 2천 억 원 규모의 생산능력이다.
또 연구개발 분야에서는 고처리량 스크리닝(HTS) 특화 모델인 셀로거(Celloger) M시리즈 4종(M26, M22, M32, M36)과 전공정 자동화 시스템(TLA)에 적용 가능한 제품군 등 신제품 6종을 출시할 예정이다.
△CES 2025서 혁신상 2관왕 수상
큐리오시스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2025년 1월7~10일(현지시간) 열린 ‘CES 2025’에서 디지털 헬스 부문 혁신상 2관왕이 됐다.
CES 혁신상은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가 기술력, 혁신성 등을 종합 평가해 수여하는 글로벌 어워드다.
이번 CES 2025에서 큐리오시스는 디지털병리 시스템 ‘엠에스피(MSP)’와 자동 세포분리 시스템 ‘셀퓨리(Cellpuri)’로 수상 명단에 올랐다.
엠에스피는 병리 슬라이드를 디지털 이미지로 변환하는 자동화 스캐너이고 셀퓨리는 독자 개발한 ‘Filterless-Filter’ 기술을 바탕으로 혈액 내 세포와 성분을 분리하는 장비다.
큐리오시스는 이번 CES 수상을 계기로 의료 및 바이오 연구 시장에서 혁신적 솔루션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동시에 글로벌 입지를 강화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표창
윤호영이 2024년 12월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61회 무역의날’ 기념식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큐리오시스는 글로벌 시장 진출에 주력하면서 해외 수출 확대에 힘을 쏟아왔다. 실제 해외 수출액은 2022년 12억 원에서 2023년 22억 원, 2024년 36억 원으로 연평균 73%의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했다.
윤호영은 이 같은 해외 시장 개척 및 수출 성장을 이끈 공로를 인정받았다.
같은 날 무역의날 기념식에서 큐리오시스는 ‘200만불 수출의탑’도 수상했다. 2023년 ‘100만불 수출의탑’을 수상한 지 1년 만에 두 배 규모의 수출 실적을 인정받은 것이다.
△미국 생명과학 진단 기업 ‘레비티’와 기술개발 협력
큐리오시스가 2024년 4월18일 미국 생명과학 진단 기업인 ‘레비티(Revvity)’와 전략적 사업개발 파트너 관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레비티는 미국 메사추세츠주에 본사를 둔 생명과학·진단 전문 기업이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돼 있으며 시가총액은 약 125억 달러(한화 기준 약 18조 원)다.
이날 양사는 차세대 랩오토메이션과 합성생물학 자동화 분야의 신제품 개발에 대한 기술협력 및 제품 제조자개발생산(ODM) 등에 협의했다. 이를 통해 고도화된 차세대 자동화 라이브셀 이미징 시스템(Automated live cell imaging system)을 선보인다는 계획을 세웠다.
또 바이오파운드리의 필수 장비인 ‘콜로니 피커(Colony picker)’를 공동 개발해 첨단바이오의 중점 기술인 합성생물학 분야 인프라 구축에 협력하기로 했다.
콜로니 피커 시스템은 배양된 콜로니를 자동으로 이미지화하고 분석, 특정 세포군을 식별하고 이동시키는 자동화 장비를 말한다.
△세포치료제 개발사 셀라토즈와 공정자동화 기술개발 협력
큐리오시스가 2019년 5월10일 셀라토즈테라퓨틱스와 첨단바이오의약품 공정자동화 기술개발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으로 큐리오시스의 바이오 기기 및 플랫폼 개발 역량과 셀라토즈의 세포·유전자치료제 연구개발 및 생산역량을 결합해 첨단바이오의약품 분야 기술우위 선점 및 글로벌 진출에 양사가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세포 기반 치료제 분야의 연구 및 바이오의약품 상용화 기술의 고도화를 위한 지식과 경험을 공유함으로써 세포 및 유전자치료제의 공정 효율 증대에 시너지가 날 것으로 큐리오시스는 기대했다.
윤호영은 “국내 최고 수준의 특화기술을 보유한 기업 간의 협력을 통해 다양한 세포 기반 바이오의약품의 개발 및 생산 프로세스의 수준 전반을 높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 성장 가능성이 높은 세포 기반 치료제의 글로벌 시장 진출 가속화를 위해 다양한 협력 방안을 지속해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큐리오시스가 걸어온 길
2015년 윤호영이 큐리오시스를 설립했다.
2016년 산업통상자원부의 국제공동기술개발사업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 .
2017년 서울대학교와 산학협력계약을 체결하고 서울대학교 생명공학공동연구원 연구소를 개소했다. 자동 세포계수기 ‘FACSOMA’를 출시했다.
2018년 자동 세포계수기 ‘FACSCOPE B’를 출시했다. FACSCOPE B의 유럽 CE인증, 미국 FCC 인증을 받았다.
2019년 라이브셀 이미징 장비 ‘셀로거 미니(Celloger Mini)’를 출시했다.
2020년 범부처전주기의료기기연구개발사업의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 경기 용인공장을 준공했다.
2021년 라이브셀이미징 시스템 ‘셀로거 나노(Celloger Nano)’, ‘셀로거 미니 플러스(Celloger Mini Plus)’ 등을 출시했다. 의료기기 제조업허가, 의료기기제조인증, 의료기기 GMP 인증 등을 획득했다.
2022년 특허전략개발원의 IP-R&D 전략지원 사업에 선정됐다. 기술 혁신형 중소기업(Inno-Biz) 인증, 경영 혁신형 중소기업(Main-Biz) 인증 등을 획득했다.
2023년 체외진단의료기기제조업 허가를 받고 디지털 병리 슬라이드 스캐너 MSP-320를 출시했다. 제2기업부설연구소를 설립했다.
2024년 유럽 PHC사와 라이브셀 이미징 장비 ‘셀로거’의 공동 프로모션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자동화된 다층 용기 모니터링 장비 ‘셀로거 스택(Celloger Stack)’을 출시했다.
2025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