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금융  금융

[Who Is ?] 곽희필 ABL생명 대표이사 사장

20년 경력 축적한 '보험영업 전문가', 우리금융 시너지 창출·수익성 강화 과제 [2025년]
김지영 기자 lilie@businesspost.co.kr 2025-11-20 07:00:00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 전체
  • 활동공과
  • 비전과 과제/평가
  • 사건사고
  • 경력/학력/가족
  • 어록
생애
[Who Is ?] 곽희필 ABL생명 대표이사 사장
▲ 곽희필 ABL생명 대표이사 사장.

곽희필은 ABL생명의 대표이사 사장이다.

우리금융그룹 편입 뒤 그룹 계열사들과 시너지를 내며 보험 본업 수익성을 강화하는 데 힘쓰고 있다.

1966년 2월11일 태어났다.

고려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쌍용양회에 입사했다가 ING생명보험(오렌지라이프) 도곡지점 보험설계사(FC)로 자리를 옮기면서 보험영업 경력을 시작했다. 이후 지점장, 영업추진부문장을 거쳐 FC채널본부, 영업채널본부 부사장에 올랐다.

2021년 오렌지라이프와 신한생명 합병으로 통합 신한라이프가 출범하면서 FC1사업그룹 부사장을 맡았다.

신한라이프 자회사인 신한금융플러스 GA부문 대표로 발탁됐다.

2025년 7월 우리금융 계열사로 ABL생명이 편입되며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됐다.

경영활동의 공과
[Who Is ?] 곽희필 ABL생명 대표이사 사장
▲ 곽희필 ABL생명 대표이사 사장(왼쪽 3번째)이 2025년 11월11일 서울 여의도 ABL타워에서 자립준비청년의 안정적인 자립 지원을 위한 'With우리 A Better Life 프로젝트' 기부금을 전달하며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ABL생명 >
△ABL생명 순이익 개선세
ABL생명은 수익성이 높은 상품 중심으로 한 체질개선을 통해 순이익을 높이고 있다.

ABL생명은 2025년 3분기 누적 연결기준 순이익 838억 원을 냈다. 1년 전보다 18.2% 늘었다.

이는 수익성이 높은 건강보험 등 보장성보험 중심으로 상품 포트폴리오를 개편하고 보험 영업을 강조한 효과로 파악됐다.

ABL생명은 2021년 연결기준 순이익 526억 원을 냈지만 2022년에는 순손익이 적자전환됐다.

그 뒤 2023년 새 회계제도(IFRS17) 도입과 함께 포트폴리오 개편을 추진하며 연간 순이익 799억 원까지 반등했다.

2024년 순이익은 1051억 원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보였다.
[Who Is ?] 곽희필 ABL생명 대표이사 사장
▲ ABL생명의 실적 <그래프 비즈니스포스트>
△ABL생명 재무건전성 악화
ABL생명은 저금리와 보험업 성장둔화 등에 영향을 받아 재무건전성이 악화했다.

ABL생명의 2025년 상반기 말 기준 지급여력비율(K-ICS)은 경과조치 후 기준 169% 수준으로 금융당국 권고치를 넘겼지만 경과조치를 적용하지 않으면 105%대까지 낮아졌다.

금융당국 권고치는 기존 150%에서 2025년 수정이후 130%대 수준이다.

2023년 새 회계제도(IFRS17)가 도입된 뒤 ABL생명 지급여력비율은 경과조치 후 기준 금융당국 권고치를 넘겨왔다.

경과조치란 지급여력비율이 안정적 수준에 이를 때까지 신규위험액 측정 등을 유예해 단계적으로 적용하는 조치다.

ABL생명 지급여력비율은 경과조치 전 기준 2023년 말 129.98%, 2024년 1분기 말 114.35%, 2024년 2분기 말 104.68%, 2024년 3분기 말 113.05%, 2024년 말 111.84%로 집계됐다.

경과조치 후 기준 지급여력비율은 2023년 말 185.96%에서 2024년 1분기 말 160.55%, 2024년 2분기 말 144.48%, 2024년 3분기 말 152.46%, 2024년 말 153.68%로 나타났다.

2025년 7월 우리금융 자회사로 편입된 뒤에도 재무건전성 관리는 여전히 해결해야 할 중대한 과제로 꼽힌다.

△그룹 계열사 시너지 노릴 수 있는 상품 다각화
곽희필은 ABL생명 수익원뿐 아니라 우리금융 계열사와 시너지를 도모할 수 있는 상품과 서비스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ABL생명은 2025년 9월1일 ‘(무)우리가족THE트리플종신보험’을, 같은달 17일엔 ‘(무)우리가족THE세븐종신보험(해약환급금 일부지급형Ⅱ)’을 각각 선보였다.

상품명에 ‘우리’가 들어간다는 점에서 우리금융과 융화를 모색했음을 유추할 수 있다.

2025년 10월엔 보험금청구권 신탁 특화 상품을 내놓으며 시니어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는 모습을 보였다.

이는 함께 우리금융에 편입된 동양생명과 각자 특화한 분야를 만들며 시너지를 내려는 시도로도 풀이된다.

보험금청구권 신탁을 활용하면 보험 가입자는 유가족이 받을 사망보험금의 지급 시기, 금액, 용도 등을 정하는 등 사망 후 자금 사용 설계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생명보험협회 통계에 따르면 2025년 1월~6월 신계약 건수 기준 보장성보험 비중이 동양생명은 약 99%, ABL생명은 약 83%로 무게를 싣는 비중에 소폭 차이가 있었다.

일각에서는 ABL생명이 무게중심을 7월 우리금융그룹 편입 뒤에도 이어가며 강점으로 삼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동양생명은 보장성보험 포트폴리오 확장으로 보험 수익 확대에 속도를 붙이고, ABL생명은 보장성보험은 물론이고 장기적으로 그룹사 시니어 포트폴리오 및 방카슈랑스 포트폴리오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상품을 좀 더 내놓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보장성보험 중심 상품 포트폴리오 개편
곽희필은 취임 뒤에도 보장성보험 중심 상품 포트폴리오 개편을 지속하고 있다.

ABL생명은 2025년 7월1일 곽희필이 대표이사 사장으로 취임하고 보름 뒤인 2025년 7월16일 건강보험에 고혈압·당뇨병·대상포진·통풍 보장 ‘시니어 특약’을 신설했다.

8월엔 AI를 활용해 고객 맞춤형 보험상품을 추천하는 시스템도 도입했다.

ABL생명은 기존 생명보험사 핵심 상품이던 종신보험을 벗어나 건강보험 등을 새로 도입해 왔다.

2023년 도입된 새 회계제도(IFRS17) 아래서는 건강보험이 수익성 확보에 유리하기 때문이다.

△직접 뛰는 현장 경영으로 인적 결합 모색
곽희필은 직접 현장을 방문해 직원 사기를 높이며 그룹 계열사로서 끈끈한 유대감을 형성하고자 공을 들이고 있다.

곽희필은 2025년 7월 대표이사 취임 직후 전국 지점을 방문하는 현장경영에 나섰다.

ABL생명은 우리금융그룹에 편입된 뒤 그룹 일원으로서 핵심가치와 방향성을 내재화하는 행사를 열기도 했다.

ABL생명은 2025년 9월 경기도 용인시 ABL생명 연수원에서 우리금융그룹 핵심가치 내재화를 목표로 한 ‘우리가치 이음 워크숍’을 열었다.

워크숍은 우리금융그룹 기업문화리더십센터와 공동으로 열었다. 우리금융그룹 가치체계 이해를 돕고 이를 확산하며 ‘우리다움’ 기반 실행력을 강화하기 위한 기회로 마련됐다.

프로그램은 우리금융그룹 가치체계 및 기업문화 소개, 핵심가치 실천 사례 공유, 핵심가치 실천을 위한 행동 약속 도출 등으로 구성됐다.

워크숍은 9월 한달 동안 세 차례에 걸쳐 진행됐고 전체 직원 가운데 약 25%가 참여했다.

ABL생명은 비전을 ‘오늘의 혁신으로 내일의 가치를 만드는 생명보험사’로, 슬로건을 ‘우리 마음 속 첫 번째 금융’으로 확립했다. 또 이를 달성하고자 하는 핵심가치를 고객, 전문성, 신뢰, 혁신으로 정립했다.

동양생명 역시 그룹 가치체계를 반영하며 그룹 비전을 ‘오늘의 혁신으로 내일의 가치를 만드는 생명보험사’로 선포한 바 있다.

성대규 동양생명 대표와의 시너지 가능성
곽희필이 앞서 통합법인 신한라이프가 출범할 때도 성대규 동양생명 대표이사 사장과 함께 일했다는 점에서 우리금융에서도 통합 보험사를 출범시키는 역할을 함께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곽희필은 오렌지라이프와 신한라이프에서 주로 보험 영업 부문을 맡아온 인물로 신한라이프 법인보험대리점(GA)인 신한금융플러스 설립을 주도했다.

2021년 오렌지라이프와 신한생명이 합쳐져 통합법인 신한라이프가 출범할 때는 보험설계사 영업 채널을 총괄하는 FC1사업그룹 부사장으로서 성대규 동양생명 대표와 호흡을 맞췄다.

이에 보험업계에서는 동양생명과 ABL생명 대표 인선을 놓고 우리금융이 향후 통합 생명보험사 출범을 위한 인적 기반을 마련한 것으로 바라보기도 했다.

실제 동양생명과 ABL생명은 신임 대표 선임 직후 각각 임원 6명과 4명을 해임하고 조직 재정비를 준비했다.

2025년 7월 이성원 전 신한라이프 마케팅 그룹장이 ABL생명 영업채널총괄임원 부사장으로 합류하며 두 대표와 협업 경험이 있거나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인물들이 계속 영입될 수 있다는 의견이 힘을 얻었다.

다만 2025년 11월 기준 추가 영입은 확인되지 않았다.

동양생명과 ABL생명 사이 시너지는 우리금융그룹으로서도 중요한 지점으로 평가된다.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이 직접 동양생명과 ABL생명을 성장시키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은 2025년 7월11일 서울 용산구 드래곤시티에서 열린 동양생명과 ABL생명의 우리금융 편입 행사인 ‘우리 WON day(우리원데이)’에 참석해 환영사를 하는 자리에서 “동양생명과 ABL생명을 그룹의 전폭적 지원 아래 더 크고 강한 보험사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임종룡 회장은 “여러분 모두 우리금융 가족이 되셨으니 이전 서로가 서로의 피보험자”라며 “오늘은 두 보험사가 우리금융이라는 든든한 터전 위에서 진정한 한 가족이 된 날”이라고도 했다.

임종룡 회장은 이날 동양생명과 ABL생명 사회공헌 담당자에게 ‘With우리17프로젝트’ 사업비를 전달했다. With우리17프로젝트는 17개 계열사가 회사별 특성에 맞게 진행하는 공익사업 프로젝트다.

△‘보험 영업 전문가’로 ABL생명 대표이사로 선임
곽희필은 보험 영업 분야에서만 20년 넘게 경력을 쌓은 전문가로 ABL생명 대표로 발탁됐다.

ABL생명은 우리금융에 편입된 뒤 2025년 7월1일 주주총회를 열고 곽희필을 신임 대표로 선임했다.

ABL생명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곽 대표는 다양한 경험을 거치며 보험업 본질에 충실한 경영전문가로 ABL생명의 건전한 경영과 지속적 성장, 수익성 제고를 이끌 적임자”라고 평했다.

또 “보험업에서 쌓은 전문성 및 다양한 업무경험, 노하우, 리더십 등을 바탕으로 급변하는 보험시장에서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앞서 우리금융은 2025년 5월16일 자회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자추위)를 열고 ABL생명보험 대표 후보에 곽희필을 추천했다.

우리금융 자추위 역시 곽희필 후보에 대해 “20년 이상 보험영업 노하우를 축적해온 영업전문가”라며 “2019년 오렌지라이프 영업채널본부 부사장 재임 당시 신한생명과 제도·시스템 통합을 성공적으로 이끈 경영능력을 높게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경험과 성과를 바탕으로 ABL생명의 당면과제인 ‘상품 및 영업 경쟁력 개선을 위한 CPC(고객·상품·채널) 전략’ 추진의 최적임자”라고 덧붙였다.

곽희필은 2001년 ING생명보험(오렌지라이프) 도곡지점 FC로 보험영업 경력을 시작했다. ING생명에서 지점장, 영업추진부문장을 거쳐 FC채널본부, 영업채널본부 부사장 등 요직을 맡았다.

곽희필은 2021년 오렌지라이프와 신한생명 합병으로 통합 신한라이프가 출범할 때 FC1사업그룹 부사장을 맡았다. 이후 신한라이프 자회사인 신한금융플러스 법인보험대리점(GA)부문 대표를 역임했다.

통합 신한라이프 출범 당시 신한라이프 초대 대표를 맡은 성대규 동양생명 대표이사와 함께 호흡을 맞춰 본 경험이 있다.

△ABL생명이 걸어온 길
1954년 12월 설립된 제일생명이 모태다.

1999년 7월 독일 알리안츠 그룹에 매각됐다.

1999년 12월 알리안츠제일생명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2002년 4월 알리안츠생명으로 회사명을 바꿨다.

2016년 12월 중국 안방보험그룹의 일원이 됐다.

2017년 8월 ABL생명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ABL생명 사명에는 안방보험그룹과의 연계성과 고객이 더 나은 삶(A Better Life)을 영위하게 돕겠다는 뜻이 담겼다.

그 뒤 안방보험이 중국에서 부패 이슈와 경영 위기 등에 따라 파산 절차에 들어가자 중국 보험감독당국은 파산절차 관리를 목표로 하는 ‘다자보험’을 설립했다.

다자보험이 안방보험의 전략적 주주 역할을 하며 안방보험 자산과 일부 보험업무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청산 작업을 추진한 것이다.

2024년 8월 우리금융그룹이 다자보험과 주식매매계약을 맺으며 ABL생명과 동양생명을 패키지 인수하기로 했다.

우리금융으로서는 비은행 계열사 확대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우리금융은 다자보험을 상대로 동양생명 지분 75.34%를 1조2840억 원에, ABL생명 지분 100%를 2654억 원에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를 맺었다.

2025년 1월 우리금융은 금융당국에 동양생명과 ABL생명 자회사 편입 인가 신청서를 제출했다.

2025년 5월 금융위원회는 우리금융지주의 내부통제·지배구조 개선 계획 등을 바탕으로 보험사 인수를 조건부 승인했다.

2025년 7월 ABL생명은 동양생명과 함께 우리금융그룹 자회사로 편입됐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곽희필 ABL생명 대표이사 사장
▲ 곽희필 ABL생명 대표이사 사장이 2025년 9월29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에서 열린 '우리금융 미래동반성장 프로젝트 그룹CEO 합동 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우리은행 유튜브>
곽희필은 우리금융그룹 안에서 다른 계열사들과 시너지를 내야 한다.

우리금융은 2025년 5월 금융위원회로부터 동양생명과 ABL생명 인수를 조건부 승인받았다.

곽희필은 2025년 7월 ABL생명 대표이사 사장에 올랐다.

우리금융에 보험 계열사가 없던 만큼 ABL생명과 동양생명에 거는 기대가 클 것으로 파악된다.

ABL생명은 우리금융 편입 뒤 그룹 핵심가치를 내재화하며 인적 결합에 힘쓰고 있다.

동양생명이 시니어 대상 보험 상품을 중심축으로 삼고 ABL생명은 보장성보험에 초점을 맞추는 등 포트폴리오에서 상호보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곽희필은 ABL생명 수익성과 건전성 개선이라는 과제도 안고 있다.

ABL생명은 2025년 상반기 별도기준 순이익 321억 원을 거뒀다. 2024년 상반기보다 29.4% 줄었다.

2025년 상반기 말 기준 지급여력비율(K-ICS)은 경과조치 후 기준 169% 수준으로 금융당국 권고치를 넘겼지만 경과조치를 적용하지 않으면 105%대로 떨어진 상황에 직면했다.

이에 곽희필은 수익성이 높은 보장성보험 상품 판매를 적극 추진하며 수익성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

◆ 평가
[Who Is ?] 곽희필 ABL생명 대표이사 사장
▲ 곽희필 ABL생명 대표이사 사장(뒷줄 맨 오른쪽)이 2025년 10월16일 서울 종로구 손해보험협회에서 열린 '금융위원장-보험회사 CEO 간담회'에서 이억원 금융위원장(앞줄 맨 왼쪽) 등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금융위원회>
보험업에 종사하며 영업분야에서 경력을 축적한 전문가다.

우리금융 자회사대표이사추천위원회가 대표이사로 추천하면서도 곽희필이 영업 전문가라는 점을 높이 샀다.

20년 넘게 보험업에 종사하며 보험 산업 전반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인물로 꼽힌다.

영업 일선에서 오래 근무하면서 사람을 대할 줄 안다.

성대규 동양생명 대표이사 사장과 신한라이프 통합법인 출범 당시부터 호흡을 맞춘 인물이라는 점에서 우리금융에서도 통합법인 출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우리은행은 중국 다자보험으로부터 동양생명과 ABL생명을 패키지 인수했다.

한 금융그룹 안에 통상 하나의 생명보험사만 있는 만큼 시장에서는 두 보험사가 통합될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다.

곽희필은 오렌지라이프에 근무할 당시 2021년 통합법인 신한라이프가 출범하면서 보험설계사 영업 채널을 총괄하는 FC1사업그룹 부사장으로서 성대규 동양생명 대표이사 사장과 함께 일했다.

사건사고
[Who Is ?] 곽희필 ABL생명 대표이사 사장
▲ ABL생명 사옥 전경 < ABL생명 >
△우리금융 편입 과정 노사갈등 봉합
ABL생명은 동양생명과 함께 우리금융에 편입되는 과정에서 노사갈등을 겪었다.

2025년 6월 동양생명·ABL생명 노조는 우리금융 본사 앞에서 편입 시 고용보장과 기본급 1200%수준 매각 위로금 지급 등을 요구하는 결의대회를 열었다.

2025년 7월1일 우리금융이 동양생명·ABL생명을 자회사로 공식 편입 완료하며 대표이사 선임 등 절차가 마무리됐다.

노조는 2025년 8월까지도 위로금 등 지급 요구를 타진해 왔다.

지속된 협상 끝에 2025년 9월16일 임단협이 타결되며 노사갈등은 봉합 국면을 맞았다.

△우리금융에 인수 뒤에도 분리매각설 이어져
ABL생명의 낮은 자본건전성과 이익창출력 등을 문제삼으며 우리금융에 인수된 뒤에도 분리매각될 수 있다는 의견이 한동안 고개를 들었다.

2025년 5월 우리금융은 금융위원회로부터 동양생명과 ABL생명 패키지 인수를 조건부 승인받았다.

우리금융은 중국 다자보험으로부터 동양생명과 ABL생명을 패키지로 인수했다. 이에 시장에서는 두 보험사를 합병해 하나의 생보사로 운영할 것으로 바라봤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우리금융이 ABL생명을 따로 떼어내서 재매각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기했다.

당시 우리금융의 자본여력이 다른 금융지주 대비 충분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2024년 말 기준 ABL생명 지급여력비율(K-ICS)는 경과조치전 기준 111.8%로 생보사 평균(182.7%)을 밑돌았다.

경과조치 후 기준으로도 153.7%로 인수 뒤 우리금융의 자본수혈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2025년 자본비율 방어를 목표로 우리금융이 보유 부동산자산 매각 등을 통해 보험사 자본확충까지는 어렵지 않겠냐는 의견이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우리금융 측은 공식적으로 재매각 계획은 검토한 바 없다고 선을 그었다.

2025년 11월 기준 ABL생명과 동양생명은 함께 우리금융 안에서 화학적 시너지를 내는 데 집중하고 있다.

ABL생명 내부적으로도 지급여력비율 제고를 최우선 과제로 설정하고 보장성보험 상품 확대·운용자산 개선 등으로 재무건전성을 높이는 데 힘을 싣고 있다.

△약관상 고지의무 방해 책임 소비자 전가 논란
2023년 7월 ABL생명은 설계사 고지의무 방해를 소비자 책임에 전가한다는 의혹을 받았다.

고객이 건강상태를 설계사에게 충분히 알렸음에도 불구하고 ABL생명이 고지의무 위반을 이유로 보험금을 지급하지 않고 계약을 해지하는 사례가 발생했다.

ABL생명 고객 A씨는 2022년 7월 ABL생명 건강통합보험에 가입하고 약 10개월 뒤인 2023년 5월 갑상선 암 진단을 받았다.

2023년 7월 암 수술 후 보험금을 청구한 A씨에게 ABL생명은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보험 가입일로부터 1년 이내 받았던 갑상선 검사 내용을 보험사에 알리지 않았다는 게 이유였다.

고객 A씨는 2021년 11월 갑상선 양성종양을 진단받고 6개월마다 추적 검사가 필요하다는 의사의 설명을 들었다. A씨는 보험설계사 B씨에게 해당 사실과 초음파검사 결과 등을 알렸다.

보험설계사 B씨는 2022년 7월 ABL생명의 건강통합보험 가입을 권유해 계약을 맺었다.

B씨는 치료 및 투약을 받은 게 아니므로 이를 보험사에 알리지 않아도 된다고 고객 A씨에게 안내했다.

2023년 8월 제출한 모집경위서에서도 B씨는 계약 전 알릴의무 사항과 관련해 “청약서 질문지를 (A씨와) 함께 보면서 고지의무에 해당하는 것이 있는지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A씨가 고지의무를 위반한 것은 맞지만 보험설계사 B씨가 안내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보험계약자의 고지의무 위반에 따른 보험금 지급 거부나 계약 해지 조치가 과도하다는 지적과 관련해 금융감독원은 소비자보호 활동을 강화하며 보험회사들이 고지의무 위반 검증과 관련한 내부통제 절차를 개선하도록 요구했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 곽희필 ABL생명 대표이사 사장
▲ 곽희필 오렌지라이프 영업채널본부 부사장(맨 오른쪽)이 2019년 12월16일 서울 중구 오렌지센터에서 열린 ‘2019 고객관리 우수FC’ 시상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오렌지라이프>
1993년 쌍용양회에 입사했다.

2001년 5월부터 2003년 4월까지 ING생명 도곡지점 보험설계사(FC)로 보험 영업을 시작했다.

2003년 5월부터 2006년 4월까지 ING생명 세일즈 매니저를 맡았다.

2006년 5월부터 2014년 6월까지 ING생명 지점장으로 일했다.

2014년 7월부터 2015년 9월까지 ING생명 FC영업추진부문장 상무를 맡았다.

2015년 10월부터 2018년 8월까지 ING생명 FC채널본부 부사장으로 재직했다.

2018년 9월부터 2021년 6월까지 오렌지라이프 FC채널본부(영업채널본부) 부사장을 맡았다.

2021년 7월부터 2022년 12월까지 신한라이프 FC1사업그룹 부사장으로 일했다.

2023년 1월 신한라이프 자회사형 법인보험대리점(GA) 신한금융플러스 GA부문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2025년 7월 ABL생명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됐다.

◆ 학력

1993년 고려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 가족관계

◆ 상훈

◆ 기타



어록
[Who Is ?] 곽희필 ABL생명 대표이사 사장
▲ 곽희필 ABL생명 대표이사 사장(오른쪽 두 번째)이 2025년 11월12일 서울 성북구 성북50플러스센터에서 열린 '사랑의 김장 나눔 봉사활동'에서 김치를 담그며 참여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ABL생명 >
“이웃 나눔을 실천하는 뜻깊은 봉사활동에 동참하게 되어 기쁘다. 앞으로도 ABL생명은 지역사회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상생 활동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겠다.” (2025/11/12, 아너스클럽과 함께하는 ‘사랑의 김장 나눔 봉사활동’에서.)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자립준비청년들이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싶어 이번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ABL생명은 ‘With우리 A Better Life 프로젝트’를 통해 자립준비청년들이 보다 안정적이고 건강한 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 (2025/11/11, ABL생명 ‘With우리 A Better Life 프로젝트’ 기부금 전달식에서.)

“그동안의 보험업 경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ABL생명을 우리금융에 안정적으로 정착시키겠다. 2016년 이후 장기간 매각상황에 놓여있던 ABL생명의 여러 경영현안을 신속하게 해결하고 조직안정을 이룰 수 있도록 포용적 리더십을 발휘하겠다.” (2025/05/16, 우리금융 자회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 추천 결과를 발표하며.)

“신한금융플러스가 출범 이후 지금까지 기본적인 프로세스를 다졌다면 앞으로는 성장해야 할 단계다. 보험은 특히나 장기적인 관점으로 예측해야 하는 산업이다. 회사와 보험 영업인들을 위해 5년, 10년 후를 위한 장기 시스템을 선제적으로 구축할 계획을 세웠다. 또 설계사들을 충분히 지원하는 한편, 고객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고 설계사들에게 동기부여가 될 수 있는 다양한 환경을 구축해 나가겠다.” (2023/04/10, 보험매일 인터뷰에서)

“오렌지라이프 젊은 FC들이 고객을 대하며 겪는 다양한 상황에서 심리적 압박을 이겨내지 못하고 그만두는 경우가 많다. 신인 FC들이 이런 상황에서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돕고, 나아가 고객에게 더 나은 재정컨설팅을 제공할 수 있게끔 전문적이고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2019/09/02, 오렌지라이프 ‘FC(재정 컨설턴트)를 위한 심리학 커리큘럼’을 실시하며.)

“ING생명은 모바일을 기반으로 한 디지털 전략을 강화해 고객과 평생 연결되려고 한다. 제대로 된 고객 맞춤형 금융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을 것이다.” (2018/02/19, ING생명 고객 맞춤형 보험관리시스템 ‘아이탐(AiTOM)을 선보이며.)

“파트너센터를 통해 일반고객은 물론 VIP, 법인 고객들에게 차원이 다른 맞춤형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이다. 파트너 FC들은 차별화된 재정컨설팅 노하우를 바탕으로 최정예 FC를 양성하는데 주력하기로 예정됐다.” (2017/12/06, ING생명 ‘파트너센터’ 론칭 기념식 기념사에서.)

“i-TOM이 본격적으로 가동되면 FC들의 활동량이 크게 증대될 것으로 전망한다. 기존 고객과 신규 고객 모두를 정기적으로 재방문해 보험서비스에 대한 만족도를 높이겠다.” (2016/03/09, ING생명 영업활동관리 모델(i-TOM)을 출시하며.)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