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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반도체 공급부족 영향 소비자에 끼치나, PC 스마트폰 가격 상승 불가피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2025-11-18 10:3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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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반도체 공급부족 영향 소비자에 끼치나, PC 스마트폰 가격 상승 불가피
▲ 메모리반도체 가격 상승이 스마트폰과 PC 등 제품의 원가 부담과 판매가 인상으로 이어져 소비자들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전망이 제시됐다. SK하이닉스 메모리반도체 제품 사진. <연합뉴스>
[비즈니스포스트]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반도체 공급 부족이 가파른 가격 상승으로 이어져 결국 소비자에 타격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스마트폰과 자동차, PC 등 대부분의 산업에서 부품 원가 부담이 커진 만큼 제조사들이 수익성을 지키려면 판매가격 인상도 불가피해졌기 때문이다.

17일(현지시각) 미국 CNBC는 “인공지능(AI) 열풍이 주도한 메모리반도체 공급 부족 사태는 스마트폰과 자동차 시장에 악영향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보도했다.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반도체는 현재 심각한 품귀 현상을 겪고 있다. 데이터센터 등 인공지능 관련 시장에서 수요가 가파르게 늘어난 결과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제조사가 고대역폭 메모리(HBM)를 비롯한 고부가 제품에 투자를 집중하고 있는 점도 일반 메모리반도체 공급 부족에 원인으로 꼽힌다.

조사기관 트라이오리엔트는 CNBC에 “AI 데이터센터 투자가 현재 메모리반도체 공급 물량을 모두 차지하고 있다”며 “내년 수요는 훨씬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트라이오리엔트는 데이터센터를 건설하는 업체들이 웃돈을 지불하고 메모리반도체 물량을 선점하는 사례가 늘어나며 소비자용 전자제품 및 자동차 제조사들이 부정적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반도체 기업들이 2023~2024년에 걸쳐 침체기를 겪으면서 설비 투자에 소극적 태도를 보였던 점도 공급 부족에 중요한 원인으로 지목됐다.

현재 메모리반도체 제조사들이 꾸준히 시설 투자를 진행하고 있지만 실제 생산 라인을 가동하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것이다.

시장 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메모리반도체 가격이 오르고 물량 확보가 어려워지고 있다”며 “스마트폰 등 분야에 반도체 공급 부족 리스크가 더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러한 시장 상황 변화에 소비자들이 피해를 입을 것이라는 전망도 이어졌다.

조사기관 트렌드포스는 메모리반도체가 강력한 가격 상승 사이클에 접어들었다며 이는 전자제품 가격 상승으로 소비시장에 압박을 더할 수 있다는 관측을 제시했다.

트렌드포스는 올해 스마트폰용 메모리반도체 가격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며 내년에도 전제 부품 원가가 5~7% 이상 상승할 공산이 크다고 예상했다.

노트북 시장에서도 부품 원가의 10~18%를 차지하던 메모리반도체의 가격 비중이 내년에는 20%를 넘어설 것이라는 예측이 제시됐다.

트렌드포스는 결국 노트북 평균 판매가격이 5~15% 정도 상승하며 제조사들이 원가 상승 비용을 소비자들에 전가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이는 자연히 수요 감소로 이어질 것이라는 예측도 나왔다.

트렌드포스는 2026년 스마트폰 생산량이 올해와 비교해 2%, 노트북 생산량은 2.4% 줄어들 것이라는 추정치를 제시했다.

단 메모리반도체 수급 불균형이 더 심각해진다면 가격이 더 높아져 생산 전망치가 추가로 하향조정될 수 있다는 단서를 덧붙였다. 김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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