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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재계 총수들과 한미 관세협상 후속 논의, "대미투자 기회로 활용해야" "지방투자 관심 가져달라"

김대철 기자 dckim@businesspost.co.kr 2025-11-16 16:4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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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97772'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이재명</a> 재계 총수들과 한미 관세협상 후속 논의, "대미투자 기회로 활용해야" "지방투자 관심 가져달라"
이재명 대통령이 16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한미 관세협상 후속 민관 합동회의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여승주 한화그룹 부회장과 함께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연합뉴스>
[비즈니스포스트] 이재명 대통령이 국내 주요기업 총수들과 만나 한미 관세협상 후속조치를 논의하고 국내 투자 및 기업활동에 관한 의견을 교환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1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개최한 한미 관세협상 후속 민관 합동회의에서 “우리가 대미 금융투자 또는 금융을 하지 않을 수 없게 됐는데, 그 부분을 정부 측하고 잘 협의를 하셔서 기회를 잘 활용하면 좋을 것 같다”며 “정부 입장에서도 국내 기업들이 연관돼 사업을 하는 게 투자금 회수에 훨씬 더 안정성이 높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이것도 하나의 기회일 수 있다. 변화가 생길 때 보통은 위기라고 생각하지만 그건 기회 요인으로 만들 수가 있다”며 “변화된 상황에 신속하게 적응하고 또 그 기회를 만들면 우리한테도 또 좋은 상황이 도래할 수도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이날 회의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비롯해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정기선 HD현대 회장,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여승주 한화그룹 부회장 등 재계 총수급 7명이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한미 관세협상이 긍정적 결과로 마무리된 데에는 재계 노력이 컸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 대통령은 “지금까지 정부와 기업이 이렇게 합이 잘 맞아서 공동 대응을 한 사례가 없었던 것 같은데, 전적으로 기업인 여러분의 헌신과 노력 덕분”이라며 “좋은 상황을 만들기보다는 나쁜 상황을 만들지 않는 게 최선이었는데, 어쨌든 남들이 예상하지 못한 성과라면 성과, 방어를 아주 잘 해낸 것 같다”고 말했다. 일부 재계 총수들은 이 대통령의 말에 공감한 듯 고개를 끄덕였다.

이 대통령은 "정부와 기업이 미국에 대규모 투자를 해야하는 상황 때문에 국내 투자가 줄어들 것이란 우려가 있다"며 "재계가 지방에도 투자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해달라"고 요청했다.

이 대통령은 “혹시 대미 투자가 너무 강화되면서 국내 투자가 줄어들지 않을까 그런 걱정들을 한다”며 “그런 걱정이 없도록 여러분들이 잘 조치해주실 걸로 믿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균형 발전 문제가 심각하기 때문에 지역의 산업 활성화를 위해 더 많은 관심을 가져주도록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97772'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이재명</a> 재계 총수들과 한미 관세협상 후속 논의, "대미투자 기회로 활용해야" "지방투자 관심 가져달라"
이재명 대통령이 16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한미 관세협상 후속 민관 합동회의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발언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이 대통령은 기업활동에 장애가 되는 요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정부가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정부는 기업인들이 기업 활동을 하는데 장애가 최소화되도록 총력을 다할 생각”이라며 “친기업, 반기업 이런 소리 하는데 무슨 의미가 있겠느냐”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여러분께 정말 필요한 게 규제 같다”며 “예를 들면 규제 완화 또는 해제 철폐 중에서 가능한 것이 어떤 게 있을지 구체적으로 지적해 주면 신속하게 정리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기업 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투자 방식도 얼마든지 도입할 수 있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투자활성화를 위해) 뭐든지 할 수 있는 것은 다 할 것”이라며 “연구개발(R&D) 또는 위험 영역에 투자해서 후순위 채권을 발행하는 것을 우리가 인수한다든지, 손실을 선순위로 감수하는 등의 새로운 방식도 얼마든지 도입할 수 있다”고 말했다.

노사 관계에 대해선 기업과 노동자들이 적대적 관계를 가질 필요가 없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노동과 경영이 양립할 수 없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상호 보완적이고 상생적인 요소가 언제부터 너무 적대화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 측면에서도 '임금 착취' 소리를 들어가면서 국제 경쟁력을 가질 수 있겠느냐, 그런 점은 한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며 “특히 첨단 기술 산업 같은 경우 ‘역량’이 문제지 ‘인건비’나 액수 차원의 문제는 아닌 것 같다, 이 문제에 대해 (기업이) 조금 더 관용적이었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김대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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