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DL이앤씨가 원가율 개선에 힙임어 3분기 영업이익을 크게 늘리는 데 성공했다. 다만 연간 수주목표는 기존 13조 원대에서 10조 원 아래로 낮춰 잡았다.
DL이앤씨는 2025년 3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9070억 원, 영업이익 1168억 원, 순이익 1263억 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6일 공시했다.
| ▲ DL이앤씨가 1년 전보다 40% 뛴 3분기 잠정 영업이익을 발표했다. |
2024년 3분기보다 매출은 0.6%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40.1%, 순이익은 179.0% 늘어난 것이다.
DL이앤씨는 3분기 영업이익과 관련해 보수적 경영전략 속에서도 2분기에 이어 1천억 원대를 기록하며 수익성 중심의 경영성과를 냈다고 설명했다.
DL이앤씨 3분기 원가율은 87.5%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6%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5개 분기 연속 90% 이하의 원가율을 유지했다.
특히 같은 기간 주택사업 부문 원가율이 92.3%에서 82.6%로 9.7%포인트 대폭 개선됐다.
신규수주는 3분기 연결기준으로 3조167억 원을 나타냈다.
주요 수주로는 장위9구역 재개발(5214억 원,) 연희2구역 재개발(3993억 원) 등 정비사업과 광명시흥 공공택지조성사업(4459억 원) 등이 있다.
DL이앤씨는 이날 올해 영업실적 등에 관한 전망 관련 정정공시를 통해 전반적 사업계획을 하향 조정했다.
DL이앤씨는 연결기준으로 올해 매출 목표를 기존 7조8천억 원에서 7조5천억 원으로, 영업이익 목표를 5200억 원에서 3800억 원으로, 신규수주 목표를 13조2천억 원에서 9조7천억 원으로 낮춰 잡았다.
DL이앤씨는 플랜트·토목 사업 신규수주 부진에 따른 기대매출 및 이익 하락, 일부 국내 현장의 원가 리스크 고려 등을 사업계획 변경의 이유로 들었다.
DL이앤씨 관계자는 “경기 침체와 업황 부진이 이어지는 상황에서도 원가율 안정화와 철저한 리스크 관리 노력이 실적 회복으로 연결됐다”며 “앞으로도 수익성 중심의 사업 운영과 선제적 리스크 대응을 통해 안정적 경영성과를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