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유한양행이 3분기 부진한 실적을 거뒀지만 레이저티닙을 비롯한 연구성과와 원료의약품 성장 기대감에 주목해야 한다는 증권사 분석이 나왔다.
이명선 DB증권 연구원은 6일 유한양행 목표주가 13만5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 ▲ 유한양행이 3분기 부진한 실적을 거뒀지만 레이저티닙을 비롯한 연구성과와 원료의약품 성장 기대감에 주목해야 한다는 증권사 분석이 나왔다. |
5일 유한양행 주가는 11만6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3분기 유한양행은 연결기준 매출 5700억 원, 영업이익 220억 원을 낸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2024년과 비교해 매출은 4.8%, 영업이익은 53.7% 감소하는 것이다.
이명선 연구원은 “유한양행이 3분기 레이저티닙의 마일스톤 부재로 실적이 부진했지만 글로벌 제약사 길리어드향 고마진 원료의약품(API) 매출은 의미있게 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헬스케어 사업부 매출은 감소했으나 유통채널 효율화로 판매관리비도 동반 감소하면서 수익성 개선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4분기에는 레이저티닙 중국 출시에 따른 마일스톤 약 640억 원이 유입될 것으로 전망됐다. 신약 API 매출은 감소허겠지만 마일스톤 유입으로 영업이익은 561억 원을 내면서 흑자전환할 것으로 예상됐다.
레이저티닙은 올해 안으로 병용요법으로 사용되는 아미반타맙SC(피하주사) 제형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과 유럽 출시로 내년부터 글로벌 판매 성장에 가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됐다.
이 연구원은 “레이저티닙 중심의 연구성과와 임상시료 및 상업화 신약 API 수주 기대감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고 말했다.
유한양행은 2025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1900억 원, 영업이익 134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4년과 비교해 매출은 5.9%, 영업이익은 144.9% 증가하는 것이다. 김민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