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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 투자한 에임드바이오 11월 상장, 지분 가치 오르고 사업 시너지도

김민정 기자 heydayk@businesspost.co.kr 2025-10-31 17:0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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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삼성그룹이 삼성라이프사이언스펀드를 통해 초기 투자자로 참여한 항체약물접합체(ADC) 개발 전문기업 에임드바이오가 상장을 앞두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에임드바이오와 단순한 투자 관계를 넘어, ADC 기술을 공동 개발하는 전략적 파트너다. 이번 상장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분 가치 상승과 사업적 시너지를 동시에 누릴 것으로 보인다.
  
삼성바이오로직스 투자한 에임드바이오 11월 상장, 지분 가치 오르고 사업 시너지도
▲ 삼성그룹이 삼성라이프사이언스펀드를 통해 초기 투자자로 참여한 항체약물접합체(ADC) 개발 전문기업 에임드바이오가 상장을 앞두고 있다. 
 
31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에임드바이오가 11월 기술특례상장을 통해 코스닥에 상장될 예정이다. 수요예측은 11월12일에서 11월18일이며 청약 예정일은 11월21일~24일까지다. 희망 공모가는 9천 원~1만1천 원이다. 

상장은 바이오기업의 기술력과 성장성을 공식적으로 인정받는 과정으로, 이번 상장을 통해 에임드바이오의 기업가치가 본격적으로 시장에서 검증대에 오르게 됐다. 

에임드바이오의 상장은 단순한 투자금 회수 기회를 넘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기술 파트너십 가치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에임드바이오가 확보한 자본과 기술력이 향후 공동개발 및 ADC 위탁개발생산(CDMO) 확대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에임드바이오가 상장을 통해 자본력을 확보하고 기술 경쟁력을 끌어올리면, 삼성바이오로직스도 기술 협력 파트너의 신뢰도 제고와 사업 시너지 확대라는 간접적 이익을 얻게 된다.  

앞서 에임드바이오는 삼성그룹이 바이오 분야 혁신기업을 발굴하기 위해 조성한 ‘삼성라이프사이언스펀드’의 첫 국내 투자처로도 주목을 받았다. 

삼성라이프사이언스펀드는 삼성물산·삼성바이오로직스·삼성바이오에피스가 공동으로 총 2400억 원을 출자해 만든 벤처투자조합(SVIC 54·63호)으로, 삼성벤처투자가 운용을 맡고 있다. 

삼성라이프사이언스펀드는 에임드바이오 이외에도 스위스 ‘아라리스 바이오텍’과 미국 ‘브릭바이오’ 외에도 여러 항체-약물 접합체(ADC) 관련 기업에 투자하며 ADC 분야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ADC CDMO에, 삼성바이오에피스는 ADC 신약개발에 힘쓰고 있는 가운데 펀드 차원에서도 그룹의 ADC 생태계 구축 전략이 구체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 투자한 에임드바이오 11월 상장, 지분 가치 오르고 사업 시너지도
▲ 삼성바이오로직스는 ADC CDMO에, 삼성바이오에피스는 ADC 신약개발에 힘쓰고 있는 가운데 펀드 차원에서도 그룹의 ADC 생태계 구축 전략이 구체화되고 있다.


27일 에임드바이오가 제출한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SVIC54호신기술투자조합은 159만9878주 2.77%, SVIC63호신기술사업투자조합 36만6302주 0.63%를 갖고 있다. 공모 후에는 각각 2.49%, 0.38%로 지분율이 조정된다. 공모가 하단(9천 원)으로 환산하면 약 176억 원 규모다. 

에임드바이오는 2023년 9월 라이프사이언스펀드로부터 투차를 유치하면서, 삼성바이오로직스와 ‘ADC 툴박스’ 공동연구개발 계약도 맺었다. ADC 툴박스는 항체·약물·링커 등 핵심 요소 기술을 제공해 고객사가 필요한 조합을 선택하고 신약을 설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기술 인프라다. 

이후 2024년 7월 삼성라이프사이언스펀드는 400억 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에도 참여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미래 먹거리로 차세대 항암제 ADC를 선택하고 ADC 전용시설을 2024년 말 완공해 올해 초부터 본격 가동하고 있다. ADC 툴박스를 통해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며 글로벌 ADC CDMO 수주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에임드바이오도 “삼성바이오로직스와 공동개발한 ADC툴박스는 ADC 개발에 필수적인 기술 요소 중 신규 링커-페이로드 기술로서 동사의 전략적 추가 사업모델의 핵심 축”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에임드바이오는 글로벌 제약사와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하며 기술력을 입증했다. 이달 15일 베링거인겔하임과 총 9억9100만 달러(약 1조4천억 원) 규모의 기술이전 계약을 맺었다. 덕분에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기술이전 수익 89억 원을 기록했다. 김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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