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 사이 '전세의 월세화' 가속, 전월세 거래 중 63%는 월세]() 
 | ▲ 9월 누적 기준 전체 거래에서 월세 거래가 차지하는 비중. <국토교통부> | 
 
[비즈니스포스트] 최근 5년 동안 ‘전세의 월세화 현상’ 심화하는 가운데 월세 비중이 60%를 넘어섰다.
31일 국토교통부의 ‘2025년 9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9월까지 전국 주택 전월세 거래 가운데 보증부 월세와 반전세 등을 포함한 월세 거래 비중은 62.6%를 차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5.2%포인트 높아졌다.
최근 5년 사이 월세 거래 비중은 점차 늘고 있다. 9월 누적 거래를 연도별로 살펴보면 월세 비중은 2021년 43%, 2022년 51.8%, 2023년 55.1%, 2024년 57.4% 등으로 집계됐다.
주택 전월세 거래량이 늘어난 가운데 월세 비중이 늘어나 '전세의 월세화' 현상이 심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9월까지 전국 전월세 거래량은 213만 건으로 지난해보다 4.3% 증가했다. 최근 5년 9월 누적 평균 거래량보다 9.2% 높다. 
9월 누계 전월세 거래량은 1년 전과 비교해 서울이 3.8%, 수도권이 4.1%, 지방은 4.8% 늘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지방이 서울이나 수도권보다 월세 비중이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9월 누적 거래량 가운데 월세 비중은 지방이 65.3%로 수도권(61.2%)를 웃돌았다. 서울은 64.3%로 기록됐다.
이밖에 '악성 미분양'으로 여겨지는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8월과 비교해 소폭 줄었다.
9월 말 기준 전국의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2만7248 가구로 전월보다 1.2% 감소했다.
전국에서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이 가장 많은 대구에서도 9월 기준 3669세대로 8월보다 33세대(0.9%) 줄었다. 조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