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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이도훈 펌텍코리아 대표이사 사장

국내 화장품 용기제조 1위 기업 키워, 생산역략 확충에 속도 [2025년]
김예원 기자 ywkim@businesspost.co.kr 2025-10-28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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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Who Is ?] 이도훈 펌텍코리아 대표이사 사장
▲ 이도훈 펌텍코리아 대표이사 사장.

이도훈은 펌텍코리아의 대표이사 사장이다.

플라스틱 사출 성형을 제조하는 자회사 피티프라스의 대표이사도 맡고 있다.

펌텍코리아의 수주를 늘리기 위해 화장품 용기 생산능력을 확충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1970년 10월 이재신 펌텍코리아 회장의 2남 1녀 중 첫째로 태어났다.

1996년 연세대학교 교육학과를 졸업했다.

제일제당(CJ)의 마케팅팀에서 근무하다 아버지가 경영하고 있는 부국티엔씨로 자리를 옮겼다.

2001년 아버지인 이재신 회장과 함께 펌텍코리아를 설립해 플라스틱 용기 사업을 시직했다.

펌텍코리아의 사내이사로 재직하다가 2004년 대표이사에 올랐다.

경영활동의 공과
[Who Is ?] 이도훈 펌텍코리아 대표이사 사장
▲ 이도훈 펌텍코리아 대표이사(왼쪽)가 2023년 7월19일 롯데케미칼과 지속가능한 친환경 화장품 패키징 개발 업무 협약을 맺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롯데케미칼>
△생산능력(CAPA) 확장
펌텍코리아는 글로벌 수주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꾸준히 생산능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펌텍코리아는 2025년 8월 부국티엔씨의 튜브 라인 증설을 완료했다. 이에 따라 생상능력이 기존보다 약 20% 확대된 것으로 파악됐다.

제4공장도 2025년 하반기 증설 완공을 앞두고 있다. 앞서 2023년 4월 생산능력 증대 및 업무시설 확충을 위한 토지매입 계약을 체결했다. 2024년 4월 토지 취득을 완료했다.

제6공장은 2026년 완공이 예정돼 있다. 2025년 4월 신제품 생산을 위한 생산시설 확충 목적으로 토지매입 계약 체결했으며 같은 해 8월 취득을 마쳤다.

허제나 DB증권 연구원은 “펌텍코리아는 2025년 하반기에는 기저 부담이 있겠으나 4공장 증설 효과로 점진적 생산 대응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 생산 가동률도 점점 높아지고 있다.

2022년 65.3%였던 가동률은 2023년 75.8%, 2024년 81.4%, 2025년 상반기 86.3%로 집계됐다.

△2025년 2분기 실적
펌텍코리아는 2025년 2분기 연결기준 매출 1054억 원, 영업이익 194억 원을 냈다. 2024년 2분기보다 매출은 23.3%, 영업이익은 52.6% 증가했다.

펌프사업부(피티프라스)는 매출 790억 원, 영업이익 146억 원을 기록했다. 2024년 2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26.1%, 영업이익은 55.8% 성장했다.

국내 중소형 인디 브랜드가 전체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수익성 높은 제품군인 콤팩트 및 스틱류 매출 증가도 수익성 확대에 한 몫했다.

튜브사업부(부국티엔씨, 미라텍)의 경우 매출 262억 원, 영업이익 49억 원을 냈다. 2024년 2분기보다 매출은 23.2%, 영업이익은 32.4% 늘었다.

해외 수출 호조와 자외선 차단 제품 수요 증가로 매출이 성장했다. 매출 성장으로 인한 고정비 분산 효과로 영업이익도 증가했다.

건식사업부(잘론네츄럴, 윈드랩)은 매출 19억 원, 영업이익 3천만 원을 기록했다. 2024년 2분기보다 매출은 25.0% 줄었으나 영업손익은 흑자로 전환됐다.

사업 재편 전략에 따라 일반 식품 등 기타 제품군의 비중이 줄어들었다. 마일리지가 소멸되면서 발생한 일회성 수익으로 영업손익은 흑자로 돌아섰다.

펌택코리아는 2024년 연결기준 매출 3375억 원, 영업이익 484억 원을 기록했다. 2023년과 비교해 매출은 18.6%, 영업이익은 37.1% 늘었다.

K뷰티의 우호적 업황에 힘입어 화장품 산업 전반의 낙수효과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회사도 지속적인으로 글로벌 수주가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종현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K뷰티 성장세가 이어지면서 안정적 수주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며 “플라스틱 및 튜브 패키징 시장 점유율 1위도 굳건히 유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Who Is ?] 이도훈 펌텍코리아 대표이사 사장
▲ 펌텍코리아의 실적. <그래프 비즈니스포스트>
△에프아이엘리미티드, 펌텍코리아 지분 매입
에프아이엘리미티드가 펌텍코리아 지분을 매입했다.

글로벌 자산운용사 피델리티인베스트먼트는 2024년 12월 자회사 에프아이엘리미티드를 통해 펌텍코리아 지분 5.01%를 취득했다.

피델리티인베스트먼트는 자사 운용 펀드인 피델리티펀드와 에프아이디아시안밸류스 등을 통해서도 추가 지분을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서는 피텔리티인베스트먼트의 투자 배경으로 국내 뷰티 산업 성장에 대한 기대감을 꼽고 있다.

펌텍코리아는 2021년부터 인디 브랜드 대상 영업을 본격화하며 고객사를 빠르게 늘렸다. 2022년에는 연우를 제치고 국내 화장품 용기 시장 점유율 1위에 올랐다.

박종대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한국에서 10년 전 유행했던 제형들이 해외에서는 여전히 혁신으로 평가받는다”며 “원료, 용기, ODM, 브랜드, 유통 등 화장품 밸류체인 전반에서 기업들의 실적 모멘텀이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안전보건경영 시스템 규격 인증 획득
펌텍코리아가 안전보건경영 관련 인증을 획득하고 글로벌 기반을 마련했다.

펌텍코리아는 2024년 11월 ISO 45001 인증 획득 및 관련 시스템을 구축했다.

ISO 45001은 작업자 안전을 위한 실용적 해결책을 제공하는 산업 보건 및 안전관리 경영시스템의 국제 표준이다.

펌텍코리아는 해당 표준을 통해 모든 국가의 계약자 및 하도급업자가 사용할 수 있는 근로자 안전 표준 및 검사의 글로벌 기반을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ISO 45001의 주요 목표는 근로자의 안전과 건강을 보호하고 사고 및 질병을 예방하는 것이다. 조직은 위험을 식별하고 평가하며 이를 관리하기 위한 조치를 취해야한다.

해당 표준은 법적 요구사항을 준수하고 지속적 개선을 통해 안전관리를 향상시키는 데 목표를 둔다. 이를 통해 안전한 작업 환경을 조성하고 직원들의 사기와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

△뉴욕 영업사무소 개소
펌텍코리아가 북미에 사무소를 열고 해외시장 직접 영업을 강화했다.

펌텍코리아는 2024년 9월 미국 뉴욕에 영업 사무소를 개소하고 현지 고객과의 접점을 넓혔다.

미국과 일본 등지에서는 스틱을 비롯해 국내 쿠션 제품이 인기를 얻고 있다. 이에 현지 인디 브랜드들의 제품 생산 의뢰도 자연스럽게 늘고 있는 상황이다.

펌텍코리아는 미국과 일본을 중심으로 해외 영업망을 확대하고 있다.

2024년 기준 전체 수출 중 약 3%가 직접 수출이며 나머지 약 17%는 판매 파트너나 ODM 업체를 통해 이뤄지고 있다.

직접 거래 비중을 늘리기 위해 북미 시장에서는 뉴욕에 영업사무소를 설립했다. 일본 시장에서는 시세이도와 직접 거래를 진행하고 있다. 향후 현지 브랜드와의 직접 거래도 확대하기로 했다.

△코스맥스의 동반성장 간담회 참석
펌텍코리아가 코스맥스의 우수 협력사로 선정됐다.

펌텍코리아는 2024년 7월 코스맥스가 경기도 성남시 판교 사옥에서 개최한 ‘2024년 동반성장 간담회’에 참석했다.

동반성장 간담회는 코스맥스와 협력사가 상호 정보를 공유하고, 상생 방안을 모색하는 소통의 장으로 마련됐다. 특히 부자재 전 분야에서 품질 향상에 기여한 우수 협력사들이 초청됐다.

간담회에서는 코스맥스의 주요 활동 실적과 함께 디자인(패키징 솔루션) 중점 추진 사항이 공유됐다.

디자인 부문에서는 ‘지속 가능한 뷰티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친환경 및 기능성 패키징 구현 비전을 공유했다. 용기 안정성을 높인 개선 사례를 소개하고 변화하는 소재 규정에 대한 대응 방안도 협력사들과 논의했다.

△‘2024 IF 디자인 어워드’ 수상
펌텍코리아가 모다모다와 공동 개발한 샴푸 용기가 글로벌 디자인 어워드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펌텍코리아는 2024년 3월 새치 케어 전문 브랜드 모다모다와 함께 개발한 샴푸 용기로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 2024’ 패키지 부문 본상을 수상했다.

해당 용기에는 샴푸 포뮬러가 빛과 산소에 빠르게 반응한다는 점이 고려됐다. 이에 산소 3중 차단 특허 기술이 적용된 진공 구조가 사용됐다.

펌텍코리아에 따르면 해당 용기는 외부 공기와 빛을 거의 완전히 차단해 제품의 산화를 방지하는 데 효과적이다.

모다모다의 ‘제로 그레이 블랙 샴푸’에 적용된 이 용기는 성능, 안전성, 디자인 등 다양한 평가 항목에서 우수성을 인정받아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모다모다샴푸 개발자인 이해신 KAIST(한국과학기술원) 화학과 석좌교수는 “갈변을 일으키는 염색 효과 물질인 폴리페놀은 공기 중 산소와 접촉하면 효과가 떨어지기 때문에 산소 차단 기능을 갖춘 용기 개발이 무엇보다 중요했다”며 “펌텍코리아와 개발 단계부터 함께 머리를 맞댄 결과가 판매 증가로 이어져 만족한다”고 말했다.

[Who Is ?] 이도훈 펌텍코리아 대표이사 사장
▲ 이도훈 펌텍코리아 대표이사 사장. <펌텍코리아>
△포장재 기업평판 우수기업 선정
펌텍코리아가 포장재 기업평판 우수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펌텍코리아는 2023년 11월 한국기업평판연구소가 발표한 포장재 상장기업 브랜드평판 조사에서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는 포장재 상장기업 27개 브랜드를 대상으로 브랜드 평판 조사를 실시했다. 해당 조사는 2023년 10월29일부터 11월29일까지 수집된 브랜드 관련 빅데이터 1507만7174건을 분석해 소비자들의 브랜드 평판을 평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브랜드 평판은 소비자의 온라인 활동 데이터를 기반으로 참여가치, 소통가치, 소셜가치, 시장가치, 재무가치 등으로 나누어 분석했다. 브랜드에 대한 긍·부정 평가, 미디어 노출도, 소비자 간 소통량, 소셜미디어 언급량, 커뮤니티 내 점유율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해 브랜드평판지수를 산출했다.

포장재 상장기업 브랜드에 대해서는 참여지수, 미디어지수, 소통지수, 커뮤니티지수, 시장지수, 사회공헌지수로 구분해 평판지수를 도출했다. 브랜드평판 우수기업은 기업과 소비자 간 긍정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기업을 중심으로 선정됐다.

△화장품 용기 생산능력 증대 위해 부지 확보 나서
이도훈은 화장품 패키징 생산량 증대를 위해 펌텍코리아 공장부지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펌텍코리아는 2023년 7월28일 주식회사 에스피지악기로부터 인천 부평 청천동의 토지 등을 87억 원에 사들이는 계약을 체결했다.

펌텍코리아 쪽은 생산량 증대를 위한 건물 매입이라고 공시를 통해 설명했다. 취득예정일자는 2023년 9월25일이다.

펌텍코리아는 비즈니스포스트와 나눈 통화에서 “국내외 수요 확대가 전망되면서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설비 증설을 결정했다”며 “공장 가동률은 72% 정도로 생산능력이 부족한 상황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번 계약 1주일 전인 2023년 7월21일 펌텍코리아는 보유 중인 자기주식 28만5768주를 더블유자산운용에 시간외대량매매(블록딜)로 처분했다. 1주당 처분가액 2만4000원으로 총액은 68억5843만 원에 달했다.

펌텍코리아 쪽은 자기주식 처분을 두고 “2023년 7월28일 체결한 토지 및 건물 매입계약에도 도움이 되겠지만 4공장 부지매입 중도금 지급으로 부족해진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한 측면도 있다”며 “펌텍코리아는 자금운영을 보수적으로 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앞서 펌텍코리아는 2023년 4월19일 인천 부평 청천동 5384㎡ 규모 부지를 원테크놀러지로부터 254억 원에 인수한다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롯데케미칼과 손잡고 친환경 화장품 용기 개발
이도훈은 펌텍코리아의 ESG경영에 힘 쏟고 있다.

펌텍코리아는 2023년 7월19일 서울 송파 롯데케미칼 본사에서 롯데케디칼과 ‘지속가능한 친환경 화장품 패키징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펌텍코리아와 롯데케미칼은 화장품 시장의 플라스틱 순환 체계 구축을 위해 친환경 소재가 적용된 화장품 패키징 제품 개발 및 상업화에 협력한다는 데 합의했다.

이에 따라 두 회사는 롯데케미칼의 ‘페트클리어(PET CLEAR)’ 소재를 사용한 패키징 제품을 2023년 하반기 출시키로 했다.

페트클리어는 기존 페트(PET)의 화학적 구조를 조정해 투명성과 가공성을 개선한 소재다. 특히 기계적·화학적 재활용이 모두 가능한 친환경성을 장점으로 한다.

이도훈은 “이번 협력을 통해 혁신적 친환경 제품 라인업 확장에 박차를 가하겠다”며 “ESG경영을 실천하는 기업으로서 안정적이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시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2023년 4월 펌텍코리아는 유니레버가 주최한 ‘패키징 이노베이션 페어’에서 혁신성, 친환경, 디자인 등을 높게 평가받아 최종 4곳 기업 파이널리스트에 선정됐다.

펌텍코리아는 유니레버 패키징 이노베이션 페어 파이널리스트에 선정된 유일한 아시아 기업이기도 하다.

△온라인플랫폼 이펌텍(e·PUMTECH)으로 판로 확장
펌텍코리아는 2021년 4월5일 온라인 플랫폼 이펌텍을 론칭했다. 펌텍코리아 쪽은 유통채널을 다각화하기 위해 이펌텍을 내놨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이펌텍은 크게 3개(Q·E·P) 방식으로 화장품 용기를 판매한다.

주문 후 2~3일 내 전달하는 퀵(Q) 구매방식, 선택한 색상으로 만들어 전달하는 2주 내 익스프레스(E) 구매방식, 고객이 원하는 디자인을 만들어 전달하는 프로젝트(P) 구매방식 등으로 일반적 온라인 판매방식 이상을 추구했다.

이를 위해 펌텍코리아는 앞서 2021년 3월23일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정관 변경을 통해 통신판매업을 사업목적으로 추가했다.

펌텍코리아 쪽은 “비대면 트렌드와 증가하는 벤쳐브랜드의 수요 증가에 적극적인 대응을 하기 위해 온라인 플랫폼을 시작했다”며 “대면 영업으로 접근하기 어려웠던 고객까지 당사의 고객으로 추가 확보함으로써 펌텍코리아의 매출 증대를 이루고자 한다”고 밝혔다.

△잘론네츄럴 인수해 건강기능식품 사업 진출로 사업다각화
펌텍코리아는 2021년 1월5일 잘론네츄럴의 지분을 인수해 자회사로 편입했다.

잘론네추럴은 2015년 설립돼 건강기능식품, 기능성화장품 및 생활용품을 제조·유통하는 휴먼케어 전문기업이다. 대표적인 제품으로 장인정신 에브리데이 등이 있다.

펌텍코리아는 120억 원을 들여 잘론네츄럴 지분 60%(12만6312주)를 확보했다. 이에 잘론네츄럴의 유통플랫폼 법인 윈드랩 또한 펌텍코리아의 연결기준에 편입됐다.

윈드랩은 2020년 9월 잘론네추럴이 개발한 ‘인플루언서 플랫폼’이다. 잘론네츄럴 제품을 판매하기 위한 유통 방식 중 하나로 국내 인플루언서들과 파트너 관계를 맺는 ‘인플루언스 커머스’다.

펌텍코리아 쪽은 이번 인수를 두고 “인플루언서 등 신유통 플랫폼을 활용한 건강기능식품, 화장품, 생활용품 등 자체 브랜드 사업에 진출하기 위해 인수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펌텍코리아가 걸어온 길
1969년 이재신 펌텍코리아 회장이 설립한 부국티엔씨에 뿌리를 두고 있다.

2001년 8월 이도훈은 부친인 이재신 회장과 함께 부국티엔씨를 기반으로 플라스틱 용기 제조회사 펌텍코리아를 설립했다.

2002년 국내 최초로 펌프 튜브를 개발했다.

2003년부터 해외 수출을 시작했다.

2009~2014년 에어리스 콤팩트, 오토 드로퍼, 선블럭용 스틱 등을 개발했다.

2019년 코스닥시장에 상장됐다. 이후 부국티엔씨 지분을 추가 취득해 자회사로 삼았다.

2021년 건강기능식품 회사 잘론네츄럴 지분을 인수해 자회사로 편입했으며 온라인 플랫폼 e·PUMTECH을 론칭했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이도훈 펌텍코리아 대표이사 사장
▲ 이도훈 펌텍코리아 대표이사 사장(오른쪽 세 번째)이 2019년 7월4일 이재신 펌텍코리아 회장(왼쪽 세 번째)와 함께 펌텍코리아 코스닥시장 신규상장기념식에 참석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한국거래소>
이도훈은 생산역량 증대와 수주 확대에 힘을 쏟고 있다.

펌텍코리아는 2022년 국내 화장품 용기 제조 부문 최대 경쟁사 연우를 제치고 매출 1위로 올라섰다.

펌텍코리아의 2024년 연결기준 매출은 3375억 원이다. 같은 기간 업계 2위인 연우는 연결기준 매출 2748억 원을 기록했다.

펌텍코리아와 연우의 매출 격차는 점점 벌어지는 추세다.

펌텍코리아와 연우의 매출 격차는 2022년 19억 원, 2023년 486억 원, 2024년 627억 원이다.

이에 이도훈은 펌텍코리아의 생산능력을 확대하는 데 속도를 내고 있다. 생산능력 확충을 통한 수주 확대로 격차를 벌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펌텍코리아는 2025년 8월 부국티엔씨의 튜브 라인 증설을 완료했다. 이로 인해 생산능력이 기존보다 약 20% 확대된 것으로 파악됐다.

제4공장도 2025년 하반기 증설 완공을 앞두고 있다. 펌텍코리아는 2023년 4월 생산능력 증대 및 업무시설 확충을 위한 토지매입 계약을 체결했다. 2024년 4월 토지 취득을 완료했다.

제6공장은 2026년 완공을 예정하고 있다. 2025년 4월 신제품 생산을 위한 생산시설 확충 목적으로 토지매입 계약 체결했으며 같은 해 8월 취득을 마쳤다.

이도훈은 대형 ODM사들이 자체 용기 자회사를 확장하고 있는 만큼 글로벌 수주를 적극 확대해야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펌텍코리아는 독자적 기술력과 안정적 생산 역량을 기반으로 화장품 용기업계 1위 자리를 지켜왔으나 대형 고객사가 ‘용기 내재화’에 속도를 내면서 점유율 방어가 새로운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실제 한국콜마와 코스맥스는 각각 자회사 연우, 코스맥스네오를 통해 용기 설계부터 충전, 포장까지 전 공정을 강화하며 수직계열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도훈은 이에 글로벌 브랜드 수주 확대에 주력하며 내수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에 힘을 싣고 있다.

펌텍코리아의 2024년 수출 비중은 21%로 다소 낮은 수준이다.

2025년 하반기 미국 뉴욕 영업사무소를 기반으로 본격적인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선다.

◆ 평가

부친 이재신 회장이 설립한 부국티엔씨에서 근무하면서 펌프용 용기 개발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했다. 부국티엔씨는 튜브형 용기를 공급하고 있었다.

2001년 펌텍코리아를 설립하고 펌프용 용기 기술개발에 나섰다.

이재신 회장의 경영수업을 통해 경영능력을 쌓았다.

CJ에서 축적한 실무능력도 더해지며 펌텍코리아를 매출 2천억 원대 화장품 용기 제조업체로 키워냈다.

합리적 의사결정을 중요하게 여긴다.

사건사고
[Who Is ?] 이도훈 펌텍코리아 대표이사 사장
▲ 펌텍코리아 공장 전경. <펌텍코리아>
△불공정 하도급거래 행위 적발
공정거래위원회 광주사무소는 펌텍코리아가 불공정하도급거래행위를 했다고 보고 2021년 1월28일 펌텍코리아에 심사관 전결로 경고 처분을 내렸다.

심사관 전결 경고는 사건을 조사한 심사관 단계에서 경고 조치를 취하는 것을 말한다.

공정위 조사 결과 펌텍코리아는 2019년 하도급거래를 하면서 16개 수급사업자에게 어음대체결제 수수료 1656만3천 원, 지연이자 64만 원 등을 지급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공정위는 펌텍코리아의 행위가 하도급거래 공정화에 관한 법률 제13조 제7항 및 제8항에 위반돼 위법하다고 판단했다.

펌텍코리아는 앞서 2020년 2월14일에도 공정위 기업거래정책국장으로부터 같은 이유로 심사관 전결 경고를 받은 적이 있다.

당시 펌텍코리아는 2018년 하반기 14개 수급사업자에게 어음대체결제수수료를 지급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같은 펌텍코리아의 불공정하도급거래행위는 펌텍코리아 코스닥 상장을 약 두달 앞둔 2019년 5월 펌텍코리아의 협력업체 ‘동천’에 의해 수면 위로 드러났다.

동천은 2016년부터 펌텍코리아에 화장품 용기를 납품하던 협력업체다.

동천 쪽이 밝힌 내용에 따르면 펌텍코리아는 2016년 당시부터 화장품 용기 납품 단가를 일방적으로 결정했고, 다른 협력업체와 비교해서도 동천에 낮은 납품 단가를 지급했다. 이에 동천은 펌텍코리아에 단가 정상화를 요구했다.

펌텍코리아는 이를 거절하고 납품 대금을 지급하지 않은 채 2018년 7월 일방적으로 거래중단을 통보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동천은 펌텍코리아를 상대로 불공정하도급거래행위로 민사소송을 걸고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소했다.

당시 동천 쪽은 “펌텍코리아는 납품 받은 제품에 대한 대금 지급을 거절한 것도 모자라 2018년 7월9일 납품계약도 일방적으로 중단하겠다고 통보했다”며 “일방적으로 제조 위탁을 취소하면서 이미 생산한 물품도 수령을 거부하고 비용 지급을 거절했다”고 말했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 이도훈 펌텍코리아 대표이사 사장
▲ 이도훈 펌텍코리아 대표이사 사장(앞줄 왼쪽)이 2020년 12월22일 잘론네츄럴 투자계약을 체결하고 이재신 펌텍코리아 회장(앞줄 가운데)과 이재신 회장의 딸인 이현주(뒷줄 왼쪽 세 번째)씨, 주영 잘론네츄럴 대표이사(앞줄 오른쪽) 등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펌텍코리아>
1996 제일제당에 입사해 마케팅팀에서 일했다.

2001년 펌텍코리아를 설립하고 사내이사가 됐다.

2003~2018년 부국티엔씨 감사를 맡았다.

2004년 펌텍코리아 대표이사에 올랐다.

2019년 부국티엔씨 기타비상무이사에 선임됐다.

2020년부터 플라스틱 사출 성형물 제조 자회사 피티프라스 대표이사를 겸하고 있다.

◆ 학력

1996년 연세대학교 교육학과를 졸업했다.

◆ 가족관계

부친 이재신 펌텍코리아 회장과 모친 손영애씨 사이에서 2남1녀 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남동생 이도경(1974년생)씨는 부친이 설립한 부국티엔씨의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여동생 이현주(1972년생)씨는 펨텍코리아가 인수한 자회사 잘론네츄럴의 전무이사로 재직하고 있다.

◆ 상훈

2015년 제10회 중소기업인대상에서 장려상을 받았다.

◆ 기타

2025년 6월30일 기준 펌텍코리아 주식 397만1509주(32.03%)를 들고 있다. 2025년 10월21일 종가(5만3100원) 기준 2108억8700만 원 규모다.

2024년 12월31일 기준 부국티엔씨 주식 11만1천 주(21.35%)도 보유하고 있다. 부국티엔씨는 펌텍코리아의 비상장 자회사다.

어록
[Who Is ?] 이도훈 펌텍코리아 대표이사 사장
▲ 이도훈 펌텍코리아 대표이사 사장. <펌텍코리아>
“매년 앞으로의 상황을 예측하기 어려운 시장이지만 지난해 전망한 실적을 달성하기 위해 전 사업부가 노력했다. 올 한해는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노력했던 부분들이 가시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제4공장 준공을 위하여 매입 계약한 토지도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다. 올 한 해뿐 아니라 중장기적으로도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 (2024/02/15, 2023년 연간 실적을 잠정공시하며)

“소비재 특성상 경기변화에 민감하고 당사의 단납기 수주 특성상 앞으로의 상황을 예측하기 어렵지만 올 한해 전망한 실적을 달성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다. 4분기에도 국내 빅2 및 중소형 브랜드 등을 중심으로 고성장을 목표하고 있다. 내년에는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노력했던 부분들이 조금씩 나타날 것으로 보이며 그동안 미흡했던 부분들을 채워 나가며 성장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 (2023/11/09, 2023년 3분기 실적을 잠정공시하며)

“증가하는 수요에 선제적인 대응을 하기 위해 두 차례의 유형자산 취득을 결정했다. 다가올 하반기와 내년에는 해외 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할 예정이다. 결과물은 실적을 통해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2023/07/31, 인천 부평구에 위치한 제1‧2‧3공장 인근의 건물을 추가 취득하기로 결정하며)

“이번 협력을 통해 혁신적인 친환경 제품 라인업 확장에 박차를 가하겠다. ESG 경영을 실천하는 기업으로서 안정적이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시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2023/07/19, 롯데케미칼과 지속가능한 친환경 화장품 패키징 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브랜드사뿐만 아니라 용기업체까지 많은 변화가 발생하고 있다. 국내외 고객사들이 펌텍코리아의 용기를 찾을 것이라는 예상과 증가하는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두 차례의 유형자산 취득을 결정했다. 다가올 하반기와 내년에는 해외시장을 적극 개척할 것이며 이에 대한 결과물을 실적을 통해 보여드리겠다.” (2023/04/20, 토지매입 계약 체결을 유형자산취득 공시를 통해 밝히며)

“고객만족 극대화를 위해 부국티엔씨 설립 당시부터 품질관리를 강조하며 최상의 서비스로 고객만족을 실현하고자 노력했다. 2021년 론칭한 양방향 플랫폼 e·PUMTECH을 통해 고객들이 더욱 편리하게 비즈니스를 전개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

“유럽은 한 회사가 여러 용기 업체를 직접 거느리고 생산하거나 우수한 업체에 필요한 용기를 발주하는 등 브랜드의 모든 용기 수요를 충족시키는 시스템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 방식은 가효율적이고 능률적인 운영 효과를 낼 수 있다. 펌텍코리아도 이러한 시스템을 갖춰 국내외 위상을 높이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2022/03/14,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인터뷰에서)

“펌텍코리아는 2001년 창업 이후 국내시장에 안정적으로 안착하기 위해 앞만 보고 달려왔다. 10주년을 맞아 지난 10년을 돌아보고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 다가오는 10년을 준비하겠다.”

“펌텍코리아 창립 당시 브랜드숍이 태동하며 펌프와 용기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BB크림이 국내에서 인기를 끈 데 이어 한류 열풍으로 해외시장에서도 수요가 증가해 자재산업의 성장을 뒷받침했다. 펌텍코리아는 유통과 트렌드, 시장의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해 후발주자임에도 비교적 빠르게 안정화됐다.”

“창립 초기 국내 에어리스 펌프 시장에는 기존 업체들이 시장을 대부분 점유하고 있어 차별화된 제품 개발에 주력했다. 하지만 기본 제품 없이 시장을 공략하기에는 한계가 있어 5년여간 기본 펌프와 용기를 개발해 제품 라인업을 갖추고 본격적 시장 공략에 나섰다.”

“대기업들이 화장품산업에 진출하면서 화장품시장의 성장이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시장의 경쟁이 치열하지만 영업을 강화해 내수시장을 더욱 탄탄하게 다지겠다.”

“창립 10주년을 맞아 앞으로 10년 동안 고객과 직원들이 사랑하는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2011/11/07, 장업신문 인터뷰에서)
Cjourn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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