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지난 2024년 12월29일 무안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와 관련해 국토교통부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의 조사 중간보고서 발표 일정을 앞당기기로 했다.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은 13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오는 12월 초에 있을 조사 중간 발표회를 가능한 빨리 당기고 소통이 안되고 있다는 유가족의 불만을 해결할 방안을 살피겠다"고 밝혔다.
▲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이 13일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기관보고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
김 장관은 "이번 명절에 유가족들을 만난 자리에서 최종 용역 중간보고서가 나오기 전에라도 사고 관련 사실이 담긴 조사보고서가 있다면 볼 수 있게 해 달라는 요청이 있었다"고 전했다.
항철위는 현재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에 대해 조류·운항·기체·공항 시설 등 4개 분야의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중간 보고서에는 지난 3∼7월 시행한 여객기의 조류 충돌(버드 스트라이크) 영향 분석 연구용역, 지난 3∼8월 진행한 무안공항 방위각 시설(로컬라이저) 둔덕과 관련된 분석 용역 결과가 담길 것으로 보인다.
보고서는 공청회를 통해 발표할 방침이나 세부 방식은 유가족 측과의 협의를 거쳐 결정키로 했다.
사고 조사 최종 보고서는 내년 6월 중 공표될 예정이다.
한편, 김 장관은 항철위의 중립성·신뢰성을 의심해 조사 업무를 중단하도록 해 달라는 유가족 요청에 대해서는 "법적으로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김 장관은 항철위를 국무총리실로 이관하는 방안에 강한 추진 의지를 밝힌 바 있다. 현재 관련 법안이 현재 국토위 교통소위에서 논의 중이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