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Is ?]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대주주

흐름을 짚는 감각 뛰어나, 위기관리도 능해
장윤경 기자 strangebride@businesspost.co.kr 2017-01-25 08:4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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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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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Who Is ?]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대주주
▲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


양현석은 YG엔터테인먼트의 지분 17.62%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이태원의 '전설적인 춤꾼' 출신으로 ‘서태지와 아이들’로 데뷔해 국내 음악시장의 판도를 바꿨다.

YG엔터테인먼트의 전신인 양군기획을 설립하면서 음반기획자로 변신했다. 미국 흑인음악 색채의 작품들로 일관된 정체성을 견지하면서도 최신 트렌드에 유연히 대처해 국내 최고 음반기획자 가운데 하나로 평가받는다.

1970년 12월 2일 서울에서 태어났다. 청소년 시절부터 발군의 춤실력으로 이름을 널리 알리다가 서태지와 아이들로 가요계에 데뷔했다. 이때부터 이미 힙합 음악에 애정을 지니고 있었는데 서태지와 아이들이 돌연 은퇴하면서 음반기획자로 진로를 틀었다.

‘흑인음악 전문’이라는 브랜드 이미지를 줄곧 추구했다. 현기획을 설립해 힙합 3인조 킵식스를 데뷔를 이끌어 음반기획자로 첫 발을 내디뎠다. 지누션, 원타임 등 힙합가수들의 앨범을 내놓으면서 제작자로서 기반을 다졌다. 세븐과 거미, 빅뱅 2NE1 등의 가수들을 발굴하고 성공시키면서 프로듀서로서의 감각을 널리 알렸다.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로 세계 음악시장에 진출해 큰 성과를 거뒀다.

빅뱅 등 가수들과 차승원, 최지우, 강동원, 김희애씨 등 배우들까지 보유한 종합엔터테인먼트그룹 YG엔터테인먼트의 대표 프로듀서로 활동하고 있다.

창작자들을 존중하고 위기관리에 뛰어나 세심한 조력자형 리더라는 평가를 받는다.

경영활동의 공과
비전과 과제/평가
◆ 평가

가수 출신으로 현업에서 잔뼈가 굵은 프로듀서다. 그만의 사단을 구축하고 시대적 콘셉트에 맞는 스타를 키워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귀여움 등의 비주얼에서 벗어나 노래를 잘하는 가수 전략을 펼쳐 음반시장에서 살아남았다는 말도 듣는다.

흐름을 잘 짚어내 회사를 성공으로 이끌었다고 평가받는다. 다만 그가 서태지와 아이들에서 독립해 처음 낸 작품인 R&B그룹 킵식스의 첫 앨범은 실패했다. 양현석은 그 이유를 놓고 "너무 앞서 갔다"면서도 "유익한 실패였다"고 말했다.

지누션은 양현석을 놓고 "흐름을 빨리 짚어내는데 놀랄만한 감각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소속사 배우들의 신뢰도 받고 있다. 배우 강동원씨는 양현석이 "거리감이 조금 있지만 신뢰할만한 사람"이라며 감각이 좋고 경험이 많으며 스케일도 매우 큰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양현석은 소속 가수들과 인간적인 친근함도 구축해 빅뱅의 탑씨는 그를 아버지라고 부른다고 한다.

가수들이 미래의 불안정을 미리 대비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들어주는 데 힘쓴다. 소속사 가수들이 인기가 사라져도 작사, 작곡, 제작, 홍보 등 스태프로 활동할 기회를 제공한다. 처남인 젝스키스의 이재진씨는 양현석을 놓고 냉철한 사업가라고 평가했다.

YG엔터테인먼트 소속가수들에게는 엄한 선생님이자 친구 같은 멘토라는 말을 듣는다. 소속가수들이 문제를 일으켰을 때마다 발빠르게 사과문을 올려 사건을 수습해 위기관리에 능한 모습도 보여준다.

양현석은 소속가수들의 창작에 간섭하지 않고 영감을 제공한다고 한다. 스티브 잡스를 존경하는 경영인으로 꼽았는데 "그가 어떤 성장 과정을 겪었고 어떤 사람인지는 중요하지 않다. 잡스의 전기를 본 적도 없지만 그가 뛰어난 크리에이티브로 만들어낸 결과물과 그것이 온 세상을 바꿨다는 점이 정말 대단하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음악 자체보다는 콘텐츠로 수입을 크게 벌어야 한다는 사업적 관점을 지니고 있다.

딸이 불러준 노래를 최근 방송에서 공개해 ’딸바보’라고도 불린다.

사건사고
경력/학력/가족
◆ 경력

1989년부터 1992년까지 그룹 박남정과 프렌즈로 활동했다.

1992년 서태지와 아이들 1집 ‘난 알아요’로 데뷔했다.

1992년부터 5년 동안 ‘서태지와 아이들’ 멤버로 활동하면서 ‘하여가’, ‘발해를 꿈꾸며’, ‘Come back home’ 등의 곡을 발표했다. 1996년 서태지와 아이들이 해체됐다.

1996년 힙합 전문 음박기획사인 현기획을 설립해 대표가 됐다. 다음해 MF 기획으로 회사 이름을 바꿨고 지누션을 데뷔시켰다. 이후 원타임을 발굴한 뒤 양군기획으로 이름을 변경했다.

2001년 YG엔터테인먼트로 이름을 바꿨다. 세븐과 렉시 데뷔를 이끌었고 R&B 레이블인 ‘엠보트’와 제휴해 휘성, 거미, 빅마마의 성공도 만들어냈다.

1998년 솔로 1집 타이틀곡 ‘악마의 연기’를 발매했다.

2006년 빅뱅, 2009년 투애니원을 데뷔시켜 인기를 얻었다. 같은 해 배우 구혜선씨가 출연한 드라마 ‘꽃보다 남자’로 인기를 얻으면서 배우 매니지먼트도 키웠다.

2016년 차승원, 최지우씨에 이어 강동원씨와 전속계약을 맺었다. 창립 20주년을 맞았다.

SBS ‘K팝스타’에서 심사위원으로 6년 째 활동하고 있다.

양현석은 1998년부터 YG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와 대표 프로듀서를 맡고 있다. YG엔터테인먼트 사업을 해외로 넓혀가 현재 일본 YGEX, 미국 YG USA, 홍공 YG ASIA 지사까지 확장했다.

◆ 학력

교동초등학교를 졸업했다.

중동중학교를 졸업했다.

광명고등학교를 졸업했다.

◆ 가족관계

아내 이은주씨와 사이에 아들과 딸이 있다.

이씨는 젝스키스 멤버인 이재진씨의 동생이다. 이은주씨는 양현석 소속사 가수인 스위티로 데뷔했고 이후 무가당으로 가요계에서 활동했다.

양현석은 2012년 SBS '힐링캠프'에 출연해 띠동갑인 이씨를 처음 본 것이 젝스키스 이재진씨의 홈 카메라였다고 밝혔다. 당시 그녀가 중학교 2학년이던 시절 집에서 설거지를 하는 모습이 잠깐 나왔는데 그 모습이 기억에 남았다고 한다.

양현석은 아내 이은주씨를 연습생 시절부터 마음에 품었고 3년동안 짝사랑을 해오다 아내에게 고백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생 양민석씨가 YG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다.

◆ 상훈

1992년 TV저널 올해의 스타상 대상을 받았다. 같은해 SBS 서울 가요대상 올해의 가수상과 최고인기 가수상, KBS 가요대상 15대 가수상, MBC 10대 가수가요제 최고인기 가요상, MBC 10대 가수가요제 신인가수상을 받았다.

1993년 대한민국 영상음반대상 골드디스크상과 TV저널 올해의 스타상, MBC 10대가수가요제 본상, KBS 가요대상 본상, SBS 서울가요대상 작곡상과 기획상, 올해의 가수상, 최고인기 가수상을 수상했다.

1994년 한국노랫말대상 나라사랑 노랫말상 TV저널 선정 94 최우수 스타상, 대한민국 영상음반대상 골든디스크상을 받았다.

1995년 대한민국영상음반대상 골든디스크부문 SKC인기상을 받았고 컴백홈이 MBC 가요대상 최고인기가요로 선정됐다.

1996년 MTV 비디오뮤직 어워드 아시아부문상을 받았다.

2003년 SBS 가요대전 올해의 음반 프로듀서상을 수상했다.

2011년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는 제2회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대통령표창을 받았다.

2013년부터 2년 동안 제2회, 3회 가온차트 K-POP어워드 올해의 프로듀서상을 받았다. 한 해를 건너띄고 2016년에도 제5회 가온차트 K-POP 어워드 올해의 프로듀서상을 또 받았다.

2014년 미국 빌보드가 선정한 ‘세계 음악시장을 움직이는 인물’에 꼽혔다.

◆ 상훈

1992년 TV저널 올해의 스타상 대상을 받았다. 같은해 SBS 서울 가요대상 올해의 가수상과 최고인기 가수상, KBS 가요대상 15대 가수상, MBC 10대 가수가요제 최고인기 가요상, MBC 10대 가수가요제 신인가수상을 받았다.

1993년 대한민국 영상음반대상 골드디스크상과 TV저널 올해의 스타상, MBC 10대가수가요제 본상, KBS 가요대상 본상, SBS 서울가요대상 작곡상과 기획상, 올해의 가수상, 최고인기 가수상을 수상했다.

1994년 한국노랫말대상 나라사랑 노랫말상 TV저널 선정 94 최우수 스타상, 대한민국 영상음반대상 골든디스크상을 받았다.

1995년 대한민국영상음반대상 골든디스크부문 SKC인기상을 받았고 컴백홈이 MBC 가요대상 최고인기가요로 선정됐다.

1996년 MTV 비디오뮤직 어워드 아시아부문상을 받았다.

2003년 SBS 가요대전 올해의 음반 프로듀서상을 수상했다.

2011년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는 제2회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대통령표창을 받았다.

2013년부터 2년 동안 제2회, 3회 가온차트 K-POP어워드 올해의 프로듀서상을 받았다. 한 해를 건너띄고 2016년에도 제5회 가온차트 K-POP 어워드 올해의 프로듀서상을 또 받았다.

2014년 미국 빌보드가 선정한 ‘세계 음악시장을 움직이는 인물’에 꼽혔다.

어록


“나는 왜 31위에서 탈락한지 알겠다. 내내 집안에 있는 우환이 있는 것 마냥 너무 안 웃는다. 즐거운 노래 어떻게 할 거냐. 행복한 사랑 노래를 하는데 어떻게 표정을 지을 거냐. 하지만 실력은 나무랄 곳이 없다. 정말 잘하는데 표정 하나만 고치면 더 빛을 발할 친구라서 안타깝다.” (2016/12/18, SBS ‘K팝스타 시즌 6 더 라스트 찬스’에서 랭킹오디션 무대에서 이수민 연습생 참가자를 평가하면서)

“아직 어리다보니 곡을 끌고가는 진행방식이 아직 매끄럽지는 않다. 그렇지만 종이를 만약 100조각을 잘랐다면 그 조각 하나하나가 너무나도 매력적이었다.” (2016/12/11, SBS ‘K팝스타6’에서 참가자 유지나양을 평가하면서)

“노래는 진짜 잘했는데 눈을 한 번도 안감아서 눈물 흘리는 줄 알았다. 조절을 하면 될 것 같다.” (2016/12/11, SBS ‘K팝스타6’에서 참가자 유지나양을 평가하면서)

“YG 제작자로서 얘기해준다면 살 좀 빼라고 하고 싶다. 관리를 해야한다. 운동선수 관리하는 것처럼 무대에서 춤을 추려면 2~3kg만 빼면 좋겠다. 보기에 춤선이 조금 무거워 보였다.”
(2016/12/04, SBS ‘K팝스타 시즌 6 더 라스트 찬스’에서 참가자 샤넌에 대해 평가하면서)

"이번 리앨범은 팬들을 위한 연말 선물일 뿐이고, 젝스키스는 내년 초에도 신곡 활동을 쉬지 않고 이어갈 계획." "16년을 쉬었는데 뭘 또 쉬냐. 지속적인 활동으로 꾸준하게 팬들 사랑을 받아야지 이벤트성 컴백이 아닌 젝스키스의 완벽한 부활이 성공한 것." (2016/12, 젝스키스 멤버들에게 조언하며)

"이번 사고는 송백경군 본인과 책임자로서 그를 잘 단속하지 못한 저의 책임이 크다고 생각하는 바다." "여러분들과 마찬가지로 저 역시 치가 떨리고 도저히 용서가 안 되는 일이지만 난 8년 동안 음악에 대한 열정 하나만으로 열심히 노력해온 송백경군을 생각하니 염치를 무릅쓰고 여러분들께 용서를 구하고 싶다." (2015/11/19, 회사 홈페이지에서 원타임 멤버 송백경이 새벽 음주운전 사고 일으킨 점에 대한 사과문에서)

"K팝 문화의 폭넓은 영향력이 YG를 아시아시장, 특히 중국에서 돋보이게 할 수 있을 것." "(LVMH, 삼성 제일모직과 협력의 의미에 대해) 아직 출발지점에 있을 뿐이다. 그러나 이제 패션이나 화장품의 영역에서 서로가 윈-윈 할 수 있는 전략적 파트너가 될 것이다." (2014/09/12, LVMH, 삼성 제일모직과 협력하게 되는 것에 대해 로이터 통신과 인터뷰하면서)

"솔직히 3년 전만 해도 '국내 최고'가 되는 것이 목표였는데 지금은 '세계 최고'로 바뀌었다." "지금 거대한 산에 작은 불씨를 놨을 뿐이에요. 바람만 잘 불면 산을 완전히 태울 수 있을 것 같다는 자신감이 있어요. 도저히 못 갈 것 같았던 시장이 눈앞에 열렸으니, 이제 정상을 향해 가야죠." (2013/01/02,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첫째는 미국·유럽·아시아인 누구에게나 통하는 세련된 음악이죠. 우리라고 세련된 음악 못 만들라는 법이 없죠. 고생 많았습니다." "그렇다면 다음은? 캐릭터죠. 무대 위에서 혼을 불사르며, 관객을 일으켜 세워 춤추게 만드는 캐릭터라 할 수 있어요." (2013/01/02,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싸이의 성공비결에 대해 분석하면서)

"예쁜 여자 10명을 보는 것보다 좋은 디자인의 가구 하나를 보고 있는 게 훨씬 좋다." "이런 감각들이 결국 창작의 원동력이 된다." "음악 하는 사람들이 스튜디오에만 박혀 있어서는 세련된 음악을 만들기 힘들다." "다른 분야의 것을 많이 보고 영감을 받아야 하는데, 음악을 공부처럼 하는 사람을 보면 자신의 한계를 틀 속에 가두는 것 같아 아쉽다." (2013/01/02,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난 가수로서 자질이 없다. 남들보다 못하는 건 안 한다. 기획자가 체질이다. ‘서태지와 아이들' 시절에도 내 역할은 기획자에 가까웠다. 솔로 하려는 서태지를 설득해서 팀을 만들었다. 춤꾼 이주노도 내가 영입했다. 코디네이터 역할도 내가 했다. '난 알아요'도 처음에는 느린 노래였다. 내가 '서태지에게 좀 더 빨라야 성공할 수 있다'고 조언했었다." (2009/07/10,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타이틀곡 '하루하루'의 뮤직비디오는 '거짓말'을 연출한 차은택 감독이, 빅뱅과 '노브레인(NO BRAIN)'이 함께 한 '오 마이 프렌드(Oh My Friend)'는 태양의 '기도'를 연출한 서현승 감독이 맡았다." (2007/07/29, 회사 홈페이지에 직접 글을 남기며)

"빅뱅의 멤버 지드래곤과 나는 20년 차이가 나지만 듣는 음악은 똑같다. 그러나 내가 (프로듀서로서)감각이 떨어졌다고 생각되는 순간 YG를 그만두고 (일선에서) 물러나겠다." "지난 2년간 시스템을 만드는데 수고를 아끼지 않았다." "내가 없어도 YG는 이미 어느 정도 체계를 갖췄다. 이렇게 해외에 알릴만큼 체계가 갖춰졌다." "그간 돈벌이만을 위해서 음반기획을 하지 않았다." "YG가 오직 음악으로만 승부한다는 평가를 많이 듣는데, 돈을 벌기 위해 유행을 좇으면 안된다. YG팬들도 그런 초심을 잃지 않는 모습을 좋아해주는 것 같다." (2006/09/10, YG패밀리 월드투어 일본공연을 마치고 나눈 인터뷰에서)

“YG는 식구처럼 움직인다. 콘서트 타이틀에도 늘 '패밀리'가 따라다닌다. YG 식구가 되기는 힘들지만 한번 식구가 되면 나가는 가수가 거의 없다. 고락을 함께한 지누션은 가수활동을 하면서 YG 내 중책을 맡고 있는 식구다. 션과 지누를 '결혼시키며' "며느리를 맞는 기분이 들었다." (2006/05/28,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결혼해 가족을 만드는 건 40대 중반이 지나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 지금은 여자보다 일이 더 좋기 때문에 결혼을 하더라도 가정에 신경 못쓸 거 같다" “'너는 내 운명'처럼 필이 꽂히는 여인이 나타나지 않는 게 더 큰 이유겠지만.” (2006/05/28,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첫째가 멤버간의 음악 차이였어요. 서태지는 록을 하고 싶었고, 난 랩과 힙합을 하고 싶었죠. 4집에 '컴백홈'이 들어간 것도 내가 힙합하자고 서태지를 세뇌시킨 덕분이에요. 이에 비해 서태지는 정말로 록을 하고 싶었던 것 같아요." "팬들의 너무 큰 사랑도 한 이유였어요. 제일 좋은 모습에서 헤어지자, 이런 거였죠. 사실 4집 준비하면서 다들 '이것이 마지막'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죠." (2005/10/06,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진정한 음악 마니아들은 몇 백원 내고 양질의 음원을 듣고 싶어한다. 양질의 음원을 취합해 합법화하고 지원하는 일이 선행되면 자연스레 음원의 대가를 지불하는 문화가 형성될 것이다. 지금 휴대폰 컬러링은 누구나 유료라는 인식을 갖고 있지 않냐." "네티즌의 불법 파일 사용은 편리해서다. 나 역시 과거 해외 음반을 구하기 힘들면 외국 P2P(파일공유) 사이트를 이용했다. 불법하지 말라는데 편한 건 불법밖에 없었다. 그러다 보니 점차 음원은 공짜라는 인식이 확대됐다." (2005/01/16, 개정 저작권법 발효 하루 전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디지털 음원을 아날로그 파일로 전환해 다시 디지털 음원으로 바꿀 경우 DRM이 효력을 발휘하지 못해 무용지물이 된다. 저작권법 개정과 더불어 네티즌과 무료 음악사이트 운영자, 음반제작자의 인식 변화가 함께 이뤄진다면 새로운 거대 음악 시장이 형성될 것이다.“ (2005/01/16, 개정 저작권법 발효 하루 전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2년 전 어느 텔레비전쇼에 나오는 예쁜 여자그룹을 보며 지금 휘성의 제작자인 M-Boat의 박경진 사장과 이런 대화를 나눴어요. 우리나라에서 노래 제일루 잘하는 여자 4명을 뽑아서 여성그룹을 만들면 어떨까 아직까지 그런 팀이 없었잖아. 야, 그러면 진짜 죽일 텐데…. 만약 예뻐지려고 성형수술하면 계약위반으로 고소해야 돼. 얼굴 하나 믿고 가수한다고 쏟아져나오는 저런 애들 때문에 가수들이 우습게 보이는 거라고." (2003/03/20, 한 매체에서 4인조 여성그룹 ‘빅마마’의 탄생배경을 밝히면서)

"미국에 있는 서태지가 오늘 전화를 걸어와 복귀설에 대해 확인해준 없다며 인터넷에 자기 입장을 공개하겠다고 알려왔다." (2000/08/11, 서태지가 가요계 복귀설에 휩싸이자)

◆ 평가

가수 출신으로 현업에서 잔뼈가 굵은 프로듀서다. 그만의 사단을 구축하고 시대적 콘셉트에 맞는 스타를 키워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귀여움 등의 비주얼에서 벗어나 노래를 잘하는 가수 전략을 펼쳐 음반시장에서 살아남았다는 말도 듣는다.

흐름을 잘 짚어내 회사를 성공으로 이끌었다고 평가받는다. 다만 그가 서태지와 아이들에서 독립해 처음 낸 작품인 R&B그룹 킵식스의 첫 앨범은 실패했다. 양현석은 그 이유를 놓고 "너무 앞서 갔다"면서도 "유익한 실패였다"고 말했다.

지누션은 양현석을 놓고 "흐름을 빨리 짚어내는데 놀랄만한 감각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소속사 배우들의 신뢰도 받고 있다. 배우 강동원씨는 양현석이 "거리감이 조금 있지만 신뢰할만한 사람"이라며 감각이 좋고 경험이 많으며 스케일도 매우 큰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양현석은 소속 가수들과 인간적인 친근함도 구축해 빅뱅의 탑씨는 그를 아버지라고 부른다고 한다.

가수들이 미래의 불안정을 미리 대비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들어주는 데 힘쓴다. 소속사 가수들이 인기가 사라져도 작사, 작곡, 제작, 홍보 등 스태프로 활동할 기회를 제공한다. 처남인 젝스키스의 이재진씨는 양현석을 놓고 냉철한 사업가라고 평가했다.

YG엔터테인먼트 소속가수들에게는 엄한 선생님이자 친구 같은 멘토라는 말을 듣는다. 소속가수들이 문제를 일으켰을 때마다 발빠르게 사과문을 올려 사건을 수습해 위기관리에 능한 모습도 보여준다.

양현석은 소속가수들의 창작에 간섭하지 않고 영감을 제공한다고 한다. 스티브 잡스를 존경하는 경영인으로 꼽았는데 "그가 어떤 성장 과정을 겪었고 어떤 사람인지는 중요하지 않다. 잡스의 전기를 본 적도 없지만 그가 뛰어난 크리에이티브로 만들어낸 결과물과 그것이 온 세상을 바꿨다는 점이 정말 대단하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음악 자체보다는 콘텐츠로 수입을 크게 벌어야 한다는 사업적 관점을 지니고 있다.

딸이 불러준 노래를 최근 방송에서 공개해 ’딸바보’라고도 불린다.

◆ 기타

평소에 SNS를 통해 소속 가수들의 앨범을 홍보하고 있다.

그는 할 일이 없을 때 가장 고독을 느낀다고 한다. 스스로 결혼을 늦게 하고 싶다고 말한 적이 있을 정도로 워커홀릭이다.

사무실에 놓여있는 캐릭터 모형 가운데 사무실 한쪽 벽면에 위치한 3.2m 높이의 대형 ‘태권브이’를 가장 소중히 여긴다.

그의 애칭은 ‘양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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