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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사회

[Who Is ?] 조선영 광운대학교 이사장

오너3세 40대 여성 이사장, 창학 100주년 앞두고 초융합 AI에 초점 [2025년]
이일형 기자 my8272@businesspost.co.kr 2025-09-29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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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Who Is ?] 조선영 광운대학교 이사장
▲ 조선영 광운대학교 이사장.

조선영은 광운대학교의 학교법인인 광운학원의 이사장이다.

1978년 조무성 전 광운학원 이사장의 장녀로 태어났다. 광운학원과 광운대의 설립자인 조광운 전 이사장의 손녀다.

미국 크로스로드고등학교와 카네기멜론대학교를 졸업했다. 일리노이대학교 어바나-샴페인에서 경제정책학 석사학위를 받았고 연세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조직이론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연세대학교 경영연구소를 거쳐 KPMG에서 근무했다.

광운학원에 정책부실장으로 들어와 상임이사로 일했다.

2018년 신철식 전 이사장이 중도사퇴하면서 이사장에 올랐다.

Chairman of School Board at Kwangwoon University
Cho Sun-young
경영활동의 공과
[Who Is ?] 조선영 광운대학교 이사장
▲ 조선영 광운대학교 이사장이 2024년 12월13일 ‘일하며, 운동하는’ 자율형 클럽 팀 ‘KW우디레 아이스하키단’ 창단식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대한아이스하키협회>
△2025년도 개인기초연구지원사업 대거 선정
광운대학교가 2025년 9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한국연구재단)와 교육부가 주관하는 2025년도 하반기 개인기초연구사업에서 총 44개 연구과제가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개척연구와 중견연구, 신진연구와 학문후속세대연구 등에서 고루 연구비를 받아 연구환경 조성에 힘을 받게 됐다.

개척연구는 새로운 개념의 발견과 정립, 패러다임의 전환 등을 목적으로 한 창의적·도전적 연구 수행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화학공학과 이택 교수가 선정됐다.

중견연구는 우수한 중견 연구자의 기초연구 역량을 바탕으로 한 안정적이고 심화된 연구 활동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고승훈(전자재료공학과), 김동준(정보융합학부), 김수환(정보융합학부), 김영억(전자공학과) 등 총 14명이 선정됐다.

씨앗연구는 신진 연구자의 독립적인 연구 역량 확보와 기반 구축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박규동(정보융합학부), 이상민(정보융합학부), 이기원(화학공학과), 오성욱 교수(전자융합공학과) 등 4명이 지원 대상에 이름을 올렸다.

교육부의 이공분야 학문후속세대지원사업에도 광운대 대학원생들이 다수 선정되며 미래 연구 인재로서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IPP형 일학습병행 성과평가’ 서울 지역 유일 ‘최우수 대학’ 선정
광운대학교 KW-IPP(광운일학습병행)공동훈련센터가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주관하는 ‘2024년도 IPP형 일학습병행 공동훈련센터 성과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S등급(최우수대학)을 받았다.

서울 지역 대학 가운데는 유일하게 광운대만 S등급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일학습병행’은 국가직무능력표준(NCS)을 기반으로 한 산학협력 프로그램으로,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현장 중심형 인재를 육성하는 데 목적을 뒀다.

광운대학교는 앞서 2016년부터 해당 사업을 운영하며 기업과 긴밀한 협업을 통해 재학생들에게 현장 경험과 경력개발 기회를 제공해 왔다.

평가에선 학습근로자 목표달성률을 비롯 훈련유지율, 신규 및 우량 기업 참여율, 외부평가 향상도 등 주요 항목에서 만점을 기록했다.

특히 외부 평가 합격률과 참여자 만족도에서 성과를 내며 종합적인 질 관리 능력을 인정받았다고 학교는 보고 있다.

광운대는 2025년 ‘일학습병행 특화대학’으로도 선정돼 반도체장비개발, SW개발, 전자기기하드웨어개발, 디스플레이개발, 마케팅전략기획, 광고·홍보 등 청년 수요가 높은 분야에 특화된 훈련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학교폭력 가해 학생 입학 불허
광운대학교가 2026학년도 수시모집 전형에서 학교폭력에 관여해 전학이나 퇴학 처분을 받은 가해 학생은 입학 부적격자로 처리하기로 강경 방침을 세워 주목 받았다.

광운대는 2025년 9월 진행된 2026학년도 수시모집부터 모든 입학 전형에 가해자의 학교폭력 조치 사항을 적극 반영키로 했다.

학생부종합전형은 서류·면접 평가에 정성적으로 반영하며, 학생부교과(지역균형)·논술(논술우수자)·실기(체육특기자) 등의 전형은 학교폭력 조치 수준에 따라 감점하기로 했다. 특히 학교폭력 조치 사항 중 8호 전학부터 9호 퇴학 처분에 해당하는 가해 학생은 입학 부적격자로 처리해 입학을 불허하겠다는 방침을 정했다.

조선영 이사장이 청소년 폭력 예방 재단인 푸른나무재단과 함께 광운학원 설립 90주년을 맞아 학교폭력 제로 프로젝트 추진에 나선 것도 배경이 됐다. 광운학원은 앞서 2024년 5월20일 지역사회 학교 폭력 예방을 위한 체계 구축에 합류하고 학교폭력제로 헌장을 공표했다.

창학 90주년 행사에서 광운학원은 푸른나무재단과 ‘학교폭력제로@광운 프로젝트’를 통해 향후 10년 동안 학교폭력 예방과 치유 활동을 포함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사회 내 학교폭력 문제를 체계적으로 해결하는 데 힘쓰겠단 의지를 나타냈다.

광운대는 “학생들에게 학교폭력의 심각성을 인식시켜 예방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Who Is ?] 조선영 광운대학교 이사장
▲ 조선영 광운대학교 이사장(가운데)이 2024년 4월18일 캄보디아 프놈펜 아메리칸 대학교(American University of PhnomPenh, AUPP)와 상호 협력을 위한 MOU 체결식에서 양 대학간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광운대>
△대학혁신지원사업 성과평가 2년 연속 최고 등급 올라
광운대학교가 2025년 8월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는 대학혁신지원사업 성과평가에서 2년 연속 최고 등급인 S등급을 받았다.

대학혁신지원사업은 대학이 자율적으로 교육과정을 혁신하고 미래 융합인재를 양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대표적 국가 재정지원사업으로, 2025년 기준 전국 138개 대학이 참여하고 있다.

이번 성과평가는 교육혁신 추진성과와 계획을 평가하는 ‘교육혁신 성과’, 성과 관리 체계를 점검하는 ‘자체 성과관리’ 두 영역에서 진행됐다.

광운대는 학과 간 벽을 허무는 교육수요자 맞춤형 전공 선택권 강화, 다전공 이수 활성화를 위한 학사제도 혁신, 전공자율선택제 모집 학생 지원 및 관리체계 고도화, 교양교육과 기초학문 통합형 모듈 구성을 통한 융합인재양성, 지속가능성 제고를 위한 거버넌스·제도 및 시스템 동반 혁신 등에서 성과를 인정받았다.

광운대는 3주기 대학혁신지원사업을 수행 중이다. AI 기반 학생성장시스템 구축과 전주기 All-CARE 상담지원체계 고도화를 통해 학생 맞춤형 전공 선택과 진로 탐색을 더욱 강화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미 구축된 통합성과관리시스템을 고도화해 대학혁신사업 성과뿐만 아니라 대학 경영 전반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종합 시스템으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복안이다.

△윤도영 교수 새 총장에 선임
조선영이 2025년 6월25일 광운학원 이사회를 열고 제13대 총장으로 윤도영 화학공학과 교수를 선임했다.

윤도영 신임 총장은 1963년생으로 서울대학교 화학공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대학원에서 화공학으로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93년부터 광운대 화학공학과 교수로 재직했다.

교무처장, 공과대학장, 환경대학원장 등을 거쳤으며 학내 행정에 밝고 교육발전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총장으로 낙점됐다.

국가산업발전 기여 공로로 교육인적자원부 부총리 표창, 중소기업 기술력 향상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서울특별시 시장 표창을 받은 바 있다.

광운대는 총장을 선거로 뽑지 않는다. 선임 방식은 구성원들과 무관하게 법인에서 정한다.

총장추천위원회는 복수의 총장후보자를 이사회에 추천하고 총추위에서 실시하는 면접심사 영상과 발표 자료를 기반으로 이사회가 직접 질의응답을 통해 최종 1명을 선임하는 방식이다.

△2025년 교육부 반도체특성화대학 지원사업 선정
광운대학교가 2025년 6월 교육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주관하는 ‘2025년 반도체특성화대학 재정지원사업’에서 반도체 설계 분야 특성화대학에 선정됐다.

‘반도체특성화대학 지원사업’은 반도체 산업계 인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정부의 대표적인 대학 인력 양성 프로그램이다. 이번 사업을 통해 광운대는 AI 시스템반도체 분야에 특화된 전문 교육 체계를 구축하고 산업 수요에 부합하는 반도체 인재를 양성하게 됐다.

광운대는 이번 사업에서 반도체시스템공학부 중심의 반도체 주전공 교육과 함께, 인공지능 반도체 및 시스템반도체 등 2개 연계전공, 집적회로설계 및 반도체시스템설계 등 2개의 전공트랙과정을 신설·운영하며 칩 설계부터 제작, 검증까지 반도체 설계 전 과정을 아우르는 차별화된 특성화 교육을 제공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35개 참여기업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한 다양한 기업협업 교과 및 비교과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서울시와 협력을 통한 지역 반도체 교육 프로그램도 제공키로 했다.

광운대는 1964년 국내 최초로 전자공학과를 설립한 전통을 바탕으로 2024년에는 첨단학과인 반도체시스템공학부를 신설해 반도체 분야 특성화 혁신을 이어가고 있다.

학교측은 그동안 반도체설계교육센터(IDEC) 사업, 반도체전공트랙 사업, 인공지능반도체 융합인력 양성 사업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반도체 전문 인재를 양성하고 관련 인프라를 구축해온 성과를 인정받아 이번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바라봤다.

[Who Is ?] 조선영 광운대학교 이사장
▲ 광운대가 2024년 5월30일 동문 선배와 함께 하는 ‘청바지(청년이 바라로 지금) 토크쇼’를 열었다. (왼쪽부터)김용태 국민의힘 의원(환경공학 10), 천장호 광운대 총장, 조선영 광운대 이사장, 이영 전 장관(수학 89)이 환담을 나눈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광운대>
△서울 RISE 핵심 과제 주관, 5년간 35억 원 국고 확보
광운대학교가 2025년 6월 서울특별시와 교육부가 공동 추진하는 ‘지역혁신 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사업에서 ‘서울 평생교육 고도화’와 ‘지역 현안 문제 해결’ 등 두 개 과제에 최종 선정됐다.

특히 ‘서울 평생교육 고도화’ 과제를 통해 광운대는 미래형 평생학습 생태계 구축에 앞장서며 지역 중심의 고등교육 혁신을 이끌어간다는 방침을 정했다.

RISE 사업은 지역 맞춤형 대학 혁신을 촉진하기 위해 교육과 연구 성과를 지역사회에 실질적으로 환원하는 국가 프로젝트다.

광운대는 이번 사업을 통해 향후 5년간 총 35억 원 규모의 국고지원을 확보하게 됐으며, 두 과제 모두 주관기관으로 참여한다.

광운대가 주도하게 될 ‘서울 평생교육 고도화’ 과제는 지역사회 성인 학습자들이 유연하게 고등교육에 참여할 수 있도록 미래형 평생학습 환경을 조성함으로써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는 전문가(Expertizen)을 양성하는 것이 핵심이다. 단순한 여가나 취미 수준의 강좌를 넘어, 지역 참여 및 자격 연계, 취·창업까지 아우르는 실질적인 학습 기회를 제공한다.

광운대는 이미 ‘LiFE 2.0(2주기 대학의 평생교육체제 지원사업)’, ‘노원평생학습대학’ 운영 등 다양한 정책사업을 통해 성인학습자를 위한 교육 인프라를 축적해왔다.

이번 RISE 사업에서는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전 생애에 걸친 교육 참여를 유도하고, 학습이 지역사회 기여로 이어지는 미래형 평생교육 모델을 구축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이번 RISE 사업은 2025년부터 2029년까지 5년간 진행된다.

이를 바탕으로 지역사회와 동반 성장하는 교육 생태계를 구축하고, 지역 중심의 지속가능한 발전 모델을 완성해 나간다는 방침을 정했다.

△에티오피아 스마트시티 개발 공동 협력 나서
광운대학교가 아프리카 에티오피아 스마트시티 개발에 힘을 보태며 국제개발 협력을 이어가고자 한다.

광운대는 2025년 5월16일 에티오피아 도시 인프라부를 비롯 한동대학교, 한국건설기술연구원(KICT), 이민정책연구원(MRTC)과 함께 ‘한-에티오피아 지속가능한 그린·스마트 도시 개발 협력 다자간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력은 한국형 스마트시티 모델을 기반으로 에티오피아의 도시화와 산업화를 촉진하기 위한 국제개발 협력을 추진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광운대는 이번 협력에서 광운대 스마트시티 연구단(KW-SCRC)을 통해 R&D 주관 대학으로서 스마트 도시 구축을 위한 마스터플랜 수립과 AI 기반 디지털 행정 모델 개발을 담당하게 된다.

현지 산학연 클러스터 설립과 인재 양성에 주력해 에티오피아의 도시 인프라 전환을 위한 맞춤형 솔루션 제안도 맡는다.

광운대는 특히 2025년 8월부터 에티오피아 국무조정실과 협력해 패스트 트랙(Fast Track) 자금 지원으로 스마트시티 R&D 프로젝트의 초기 타당성 조사 및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고, 2028년부터 본격적인 스마트시티 건설 프로젝트에 착수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번 협력의 핵심 내용은 스마트시티 R&D, 공공데이터 기반 디지털 행정 시스템 개발, 도시 시뮬레이션 및 스마트 행정 알고리즘 연구 등으로 구성되며, 광운대는 이를 통해 향후 국제개발협력사업(ODA) 수주 가능성을 높이겠다는 복안을 갖고 있다.

△광운대-국립창원대, 첨단산업 분야 교류 협력 업무협약
광운대학교가 첨단산업 분야 교류 협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광운대는 2025년 4월9일 국립창원대학교와 첨단산업 분야 교류에서의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이번 협약으로 양 기관은 첨단산업 분야 혁신 R&D 과제 공동 발굴, 첨단산업 분야 기업과 연계한 현장실습 프로그램 공동 운영, 첨단산업 분야 공동교육과정 및 공동 학위과정 운영, 첨단산업 분야 관련 학회 신설 및 정기적 세미나 공동 개최, 대형 R&D 사업 수주를 통한 연구비 확보, 기타 양 기관 간의 첨단산업 분야 산학협력에 관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광운대는 “이번 업무협약은 양교가 보유한 교육 및 연구 역량을 바탕으로 첨단산업 분야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하기 위한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광운대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할 인재 양성과 연구개발에 주력해 온 만큼, 국립창원대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산학연 연계 기반의 공동 연구, 교육과정 개발, 현장 중심의 실습 프로그램 등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Who Is ?] 조선영 광운대학교 이사장
▲ 조선영 광운대학교 이사장(오른쪽 두 번째)이 2025년 3월18일 주한오만대사관 아흐메드 알마아마리(Ahmed Almaamari) 2등 서기관, 주한사우디아라비아대사관 압둘아지즈 알다엘(Abdulaziz Aldayel) 문화원장 등 걸프 국가 주한 대사관 관계자들을 초청해 인재 양성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광운대>
△걸프만 국가와 교육 협력 확대, 국제화 전략 가속
조선영이 걸프만 국가와 교육 협력을 확대하며 국제화 전략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광운대학교는 2025년 3월18일 걸프 국가 주한 대사관 관계자들을 초청해 인재 양성에 대한 향후 협력 방안을 폭넓게 논의했다.

걸프 국가(GCC, Gulf Cooperation Council, GCC)는 사우디아라비아, UAE, 쿠웨이트, 카타르, 오만, 바레인 등 6개국으로 구성된 협력 기구이다. 1981년 설립돼 경제, 안보, 군사 협력을 강화하고 있으며 주요 산업은 석유·천연가스이다. 최근 디지털 경제, 관광, 친환경 산업으로 경제 다각화를 추진하며 인프라 개발과 투자 유치를 확대하고 있다.

이 자리에서 광운대는 국제화 전략과 영어트랙 운영 현황을 공유했다.

광운대의 강점을 반영한 반도체시스템공학부, 로봇학부 AI로봇 전공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전자바이오물리학과, 방위사업학과와 국제교육원에 대해 설명했다.

걸프 국가 학생들이 광운대 영어트랙 과정 입학과 공동학위과정(2+2, 1+3, 3+2) 및 공동연구를 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교육 프로그램 운영 방안도 논의했다.

조선영은 “최근 전 세계로 확산하는 무역전쟁 속에서 국가 간 협력은 무엇보다 중요하다”라며 “광운대가 반도체 및 AI, 로봇 등의 분야에서 90여 년간 축적해 온 연구력을 바탕으로 양 기관의 인적 교류가 진행된다면 국가 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KG스틸 최초 여성 사외이사 선임
조선영이 2025년 3월26일 KG스틸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회 위원으로 선임됐다. KG스틸이 여성 사외이사를 선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회사 측은 “이사회의 다양성을 확대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KG스틸의 첫 여성 사외이사에 선임된 조선영에게 시선이 쏠렸다.

조선영 신임 사외이사는 광운학원의 이사장으로, 연세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조직이론 박사과정을 수료하고, 연세대 경영연구소와 KPMG컨설팅에서 컨설턴트로 근무하면서 다양한 분야에서 경력을 쌓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조선영은 이날 KG스틸 이사회 감사위원회 위원으로도 위촉됐다.

한편 앞서 조선영은 대신증권 사상 첫 여성 사외이사에 선임돼 주목을 받은 바 있다.

대신증권은 2023년 3월24일 주주총회에서 조선영 광운학원 이사장을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대신증권이 조선영을 사외이사로 영입한 데는 2022년 8월 시행된 개정 자본시장법이 크게 작용했다. 개정 자본시장법은 자본총액 2조 원 이상의 금융상장사는 이사회 전원을 특정 성별로 구성할 수 없도록 강제하고 있다.

여성인 이어룡 대신파이낸셜그룹 회장이 이사회 의장을 맡아 그간 성비에 문제가 없었지만 이 회장이 퇴진하며 여성이 한 명도 없게 된 때문이다. 이를 메운 것이 조선영이었다.

조선영은 1981년생인 사내이사 양홍석 대신파이낸셜그룹 부회장을 제외하면 사내외 이사를 통틀어 유일한 1970년대생이며 사외 이상 중엔 가장 젊었다.

조선영과 같이 여성 사외이사들이 증권업계에서 선임되는 사례가 크게 늘었는데 자본시장법 개정 이외에도 지배구조에서 이사회 구성원의 다양성이 국제적으로 한층 중요해진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ESG 경영에서 이사회 성비 균형은 지배구조를 평가하는 기준의 하나다. 투자대상 기업의 이사회가 모두 남성 이사로 채워져 있는 경우 반대 의결권을 행사하고 있는 해외 투자계의 흐름에 따라 이에 대한 대응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2024 중앙일보 대학평가 ‘종합 18위’ 올라
광운대학교가 2024년 11월 발표된 ‘2024 중앙일보 대학평가’에서 종합 18위에 올랐다.

2024 중앙일보 대학평가는 교수연구(10개 지표, 95점), 교육여건(12개 지표, 75점), 학생성과(10개 지표, 80점), 평판도(6개 지표, 40점) 등 4개 부문(38개 지표, 총 290점)에서 각각 평가를 진행해 합산하는 방식으로 순위를 매긴다.

광운대는 교수연구 부문에서 이전보다 순위가 6계단 상승해 종합순위 상승으로 이어졌다.

세부적으로는 국제학술지 논문당 피인용 1위, 인문사회 국내논문당 피인용 16위, 과학기술 교수당 기술이전수입액 5위, 기술이전 건당 수입액 10위 등 교수연구 부문에서 전체적으로 고르게 약진했다.

학생성과 부문에서는 유지취업률 15위, 창업지원액 4위를 차지했으며, 교육여건 부문에서도 일반대학원 1인당 등록금 대비 장학금 8위, 세입대비 기부금 13위, 외국인 교수 비율 16위 등을 기록했다.

[Who Is ?] 조선영 광운대학교 이사장
▲ 조선영 광운대학교 이사장이 2024년 5월20일 창학 90주년 기념행사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선 학교폭력 제로 헌장을 공표하는 자리로도 꾸며졌다. <광운대>
△‘학교폭력 제로’ 프로젝트 추진
조선영이 광운학원 설립 90주년을 맞아 학교폭력 제로 프로젝트 추진에 나섰다. 청소년 폭력 예방 재단인 푸른나무재단과 함께 한다.

광운학원은 2024년 5월20일 지역사회 학교폭력을 예방을 위한 체계 구축에 합류하고 학교폭력제로 헌장을 공표했다.

창학 90주년 행사에서 광운학원은 푸른나무재단과 ‘학교폭력제로@광운 프로젝트’를 공개했다.

향후 10년 동안 학교폭력 예방과 치유 활동을 포함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사회 내 학교폭력 문제를 체계적으로 해결하는 데 목표를 뒀다.

광운학원 산하 광운대를 비롯 광운인공지능고등학교, 광운중학교, 남대문중학교, 광운초등학교 등에서 학폭 예방 강연, 상담·치유 프로그램 운영 등을 3년간 시범적으로 운영한다.

이 결과를 다른 교육기관과 공유해 10년 내 전국 초중고에 확산시키겠다는 방침도 세웠다.

조선영이 ‘정부 제도가 사후 대응에만 초점이 맞춰지고 교사는 소외돼 있다’는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이 프로젝트 추진에 나선 것으로 여겨진다.

조선영은 언론 인터뷰에서 “실용적인 학폭 예방 교육 연구, 교사를 타깃으로 한 상담·치유 프로그램 등을 통해 정책적 한계를 메워보겠다는 차원에서 추진했다”고 말했다.

△첨단 AI 기반 반도체·로봇 분야 특성화
공학 교육기관으로 시작된 광운대학교는 특화 전략도 첨단공학 분야로 선정해 고유의 강점을 살려 경쟁력을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광운대는 첨단 인공지능(AI) 기반 반도체와 로봇 분야 특성화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광운대는 2024학년도부터 58명 정원의 반도체시스템공학부와 74명 정원의 AI로봇 전공을 신설하고 2024년 3월 첫 입학생을 맞았다.

반도체시스템공학부는 반도체 공학 전 분야를 포괄하는 체계적 교육을 제공한다. 집적회로설계, 반도체 소자공정장비, 첨단 패키징 등 반도체 공학 전 분야의 요소기술과 반도체 응용 및 융합시스템 기술 등이 총망라된 교육이 진행된다.

시스템반도체, 메모리반도체, 인공지능반도체, 반도체 소자 공정, 반도체 소재부품 장비 등 반도체 기술 전 분야와 미래 산업 근간
이 되는 차세대 ICT전자정보 분야의 핵심인재 양성에 주력한다.

신설되는 AI로봇 전공은 로봇과 인간이 조화를 이루는 초융합사회를 대비한 전략학과다.

인공지능 및 로봇 관련 기술뿐 아니라 로봇과 인간의 융합, 로봇의 사회화 등을 포괄하는 폭넓은 사고를 할 수 있는 인재, 다양한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로봇과 인간이 조화를 이루는 사회를 만들어낼 핵심 인재 배출을 목표로 한다.

AI 프로그래밍, 로봇 프로그래밍, 알고리즘, 기계학습, 컴퓨터 비전, 로봇비전 응용, 딥러닝, 강화학습, 로봇내비게이션 등의 교과목이 개설돼 신기술분야 인공지능을 로봇과 결합해 전문적 체계적 교육을 진행한다.

인공지능과 로봇 모두를 다루면서 둘의 관계를 탐구하는 첨단지식을 쌓을 수 있다는 점에서 차별성을 갖는다는 게 광운대의 설명이다.

△광운심포지엄 통해 산·학·연 협력 강화
광운대학교가 AI·SW 분야 산업 연구 등과 관련 활발한 논의의 장을 마련해 AI융합 전문인력 교육에 의미있는 역할을 하고 있다.

광운대는 2023년 12월20일 ‘광운반도체심포지엄’을 개최하고 반도체 기업 포럼 세션을 통해 반도체 설계, 소자, 공정 등 관련 분야 10여 개 기업들과 기술세미나를 가졌다.

대학 연구실 연구성과를 전파하고 반도체 인력양성 참여학부 학생들의 반도체 프로젝트 결과물도 공유했다.

대학 반도체 특성화 추진 및 산업계 수요를 주제로 기업, 학생, 교수들간 심도있는 토론도 이어졌다.

광운대는 반도체전공트랙사업과 인공지능반도체융합인력양성사업을 통해 매년 150명 이상의 반도체 분야 전문인력을 배출하고 있다. 2024년에는 반도체시스템공학부를 신설해 반도체 분야 선도대학으로 발전을 기대하고 있다.

첫 광운반도체심포지엄은 2022년 11월25일 ‘초격차 기술실현을 위해 연구 개발 교육을 산업과 연결하다’는 주제로 개최됐다.

KIST, LG, 국방과학연구소, 한국전자기술연구원, 삼성리서치 등에서 참여해 산학협력 연구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아이디어를 공유했다.

[Who Is ?] 조선영 광운대학교 이사장
▲ 광운대학교와 하나금융그룹이 2025년 4월11일 지역 청년 창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그룹의 청년 창업가 발굴ㆍ육성 프로그램인 ‘하나 소셜벤처 유니버시티’ 4기 모집에 나섰다. 협약식에 참석한 조선영 광운대 이사장(왼쪽 세 번째)과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오른쪽 세 번째), 천장호 광운대 총장(왼쪽 네 번째), 이은형 하나금융그룹 부회장(오른쪽 두 번째) 등 양기관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하나은행>
△창업에 강한 대학, 지역 활성화 사업 주역
광운대학교가 특장점을 살려 대학과 지역사회를 하나로 엮는 대학도시 조성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캠퍼스타운사업을 본격화하고 창업거점공간 조성, 광운대역과 광운대를 연계하는 광운로 대학문화 조성사업, 대학 인접 초등학교 보행안전을 위한 환경개선사업 등 공간개선사업에 소매를 걷어붙였다.

광운대 캠퍼스타운사업단은 서울시립대학교, 한국외국어대학교 등과 지리적으로 가까운 이점을 살려 교류를 활성화함으로써 창업기업 기술교류와 투자 등을 위한 창업밸리를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앞서 2022년 8월 광운대는 서울시 주관 2023년 서울캠퍼스타운 신규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서울시 노원구와 함께 ‘산·학·민·관 협력형 캠퍼스타운 2.0’ 사업을 통한 동북권 창업밸리 조성을 제안했고 광운대를 비롯 중앙대, 이화여대, 한양대가 사업지원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광운대 캠퍼스타운사업은 2016년 1차 단위형 사업을 시작으로 2019년 2차 종합형 사업에 이어 3차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번 사업은 낙후 지역을 스마트시티로 탈바꿈시킨 독일 Euref 혁신 캠퍼스를 응용한 n-Keuref 모델을 바탕으로 기술창업 중심의 서울 동북권 창업밸리 조성을 제안해 선정됐으며 창업에서 유니콘 밸리 조성까지 단계별 전략도 제시했다.

특히 기술창업역량을 바탕으로 로봇, 바이오, 프롭테크, 문화산업분야을 중점으로 창업기업을 육성하고 창업인재 양성, 지역활성화 프로그램 등을 추진하고 있다. 노원구, 인근대학, 지역사회와 협력을 통한 서울 동북권 청년창업 밸리 거점 역할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광운대는 3회 연속 서울캠퍼스타운 사업에 선정돼 동북권 산학협력 거점대학으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광운대는 2022년 중앙일보대학평가 학생창업 지원 및 성과에서 창업 부문 전국 7위로 평가될 만큼 창업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중소벤처진흥공단 예비창업패키지 사업지원 대상에 선정됐으며 2023년엔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기관표창을 받기도 했다.

광운대 산학협력단은 2018~2022년 5년간 총 413개 스타트업을 지원했다. 스타트업 보육과 벤처창업 확산을 위한 지원제도, 스타트업 애로 해결지원 등을 통해 이 기간 매출액 632억 원, 투자·자금연계 340억 원, 고용창출 1806명 등의 성과를 냈다.

△지방정부와 연계, 융복합 인재 양성에 협력
광운대학교가 각 지방정부와 연계를 강화해 지역 산업체의 기술개발과 융복합 인재 양성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광운대는 2024년 5월 양주시, 경기주택도시공사와 ‘첨단IT융합연구소’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주·광운 첨단IT융합연구소(가칭)는 양주테크노밸리 도시첨단산업단지에 자리잡게 된다.

광운대는 이번 협약에 따라 양주·광운 첨단IT융합연구소 설립을 통해 산업단지 입주기업에 대한 기술개발과 교육, 인재양성 지원 등에 나선다.

앞서 광운대는 2020년 12월에는 구리시와 손잡고 구리지역 청년창업 생태계 구축에 나서기도 했다.

광운대는 2023년까지 구리시 청년창업지원센터 운영 위수탁계약을 체결하고 청년 창업가들의 전문성과 지속가능성 확보 및 우수 아이디어 발굴과 정보화기술기반 창업활성화에 주력했다.

광운대는 오산시의 AI융복합 미래인재 양성을 위한 첫걸음에 힘을 보태기도 했다.

2020년 10월 오산시에 모디클래스 로봇키트 40대를 기부하고 휴머노이드 로봇 40대 추가 기부를 약정했다.

오산시는 이들 로봇키트를 오산 세교고등학교에 전달해 로봇을 활용한 교육을 지원하고 광운대 로봇학부와 연계한 교육프로그램도 운영하기로 했다.

이번 로봇 기증은 앞서 2020년 9월 체결된 오산시와 광운학원간의 협약에 따른 것으로 협약엔 한국안전경영연구원과 iMBC도 함께 했다.

△광운학원 이사장에 취임
조선영이 광운학원 이사장에 취임했다.

설립자인 조부, 초대 총장을 지낸 부친에 이어 3대째 이사장직에 올랐다.

조선영은 2018년 5월17일 광운학원 제13대 이사장 취임식에서 “당면한 어려움이 클수록 광운의 비전을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세상을 바꿀 수 있는 연구를 하고, 보다 나은 세상을 만들 수 있는 지성과 양심, 그리고 체력을 갖춘 인재, 부지런하고 아끼어 쓰며 스스로 찾아서 하는 리더를 양성하자는 비전을 가지고 있는 84년 역사의 광운이 100주년, 200주년을 자랑스럽게 맞을 수 있도록 함께 협력해나가자”고 구성원들에게 당부했다.

앞서 조선영은 지난 2016년 10월부터 학교법인 광운학원 상임이사로 재직해왔다.

임기를 2년8개월여 남겨둔 신철식 이사장이 2018년 3월19일 사의를 표명하며 박용수 이사가 직무대행을 맡았고 같은 해 4월2일 학교법인 광운학원 이사회는 제13대 이사장으로 조선영 이사를 만장일치로 선임했다.

이날 이사회 회의록을 보면 당시 광운대 총장을 지냈던 천장호 이사가 “설립자 후손으로 책임감을 갖고 학교을 운영할 수 있다. 설립자 창학정신을 가장 잘 구현할 수 있는 적임자다. 여러 학교 문제들을 해결하고 투명하고 올바르게 학교업무를 수행해왔다”는 이유를 들어 조선영 이사를 새 이사장으로 추천했다.

박용수 이사장 직무대행은 적극적 기금모금 활동의 성과, 솔선수범의 기부 활동을 근거로 조선영 이사 추천에 찬성 의사를 냈다.

반면 권순도 이사는 총동문회의 부정적인 시선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때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지기 어렵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논의 끝에 이사회는 최종적으로 조선영 이사의 이사장 선임 건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조선영은 2021년 이사장에 연임돼 2024년 현재 두 번째 임기를 보내고 있다. 이번 임기는 2026년 1월6일까지다.

[Who Is ?] 조선영 광운대학교 이사장
▲ 조선영 광운대학교 이사장이 2018년 5월17일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광운대>
△법인 현황
학교법인 광운학원 법인 이사회는 2025년 9월 현재 조선영 이사장을 비롯 8명의 이사와 2명의 감사로 구성돼 있다.

김기영 전 광운대학교 총장, 이종수 전 한국행정학회장, 이종민 법무법인 오른하늘 대표변호사, 김영만 한빛소프트 부회장, 배일환 이화여자대학교 교수, 이향철 전 광운대학교 교수, 류희근 한랩 대표이사 회장 등이 이사로 재직하고 있다. 왕영호 신우회계법인 공인회계사, 신혜성 법무법인 존재 변호사 등이 감사로 있다.

조부인 조광운 설립자를 기리는 화도기념사업회에서는 조선영이 사업회 이사장을 겸하고 있다. 조선영의 부친인 조무성 광운대 초대 총장 겸 전 광운학원 이사장, 이향철·류희근 광운학원 이사 등이 이사로 재직하고 있다. 2025년 9월 현재 광운대 총장으로 있는 윤도형 이사는 광운학원의 법인 이사는 아니지만 화도기념사업회 이사다.

광운학원은 산하에 광운대 이외에도 광운인공지능고등학교(옛 광운전자공업고등학교), 남대문중학교, 광운중학교, 광운초등학교 등을 두고 있다.

△대학 현황
광운대의 재학생 수는 2025년 4월1일 기준 학부 8414명, 일반대학원 761명, 특수대학원 885명 등 총 1만60명이다.

외국인 학생 수는 학부 719명, 대학원 117명(일반대학원 73명, 특수대학원 44명) 등이며, 교환 연수생 29명과 어학 연수생 261명을 포함하면 총 1126명이다.

교원 규모는 전임교원 307명, 겸임과 초빙 등 비전임교원 357명, 강사 354명 등 1118명이다.

직원은 일반직 175명과 기술직 58명, 기능직 8명을 포함해 241명이다.

대학은 인공지능융합대학, 참빛인재대학, 정책법학대학 등 9개 단과대학과 34개 학과(부)가 운영 중이다. 자율전공학부로 인재나옴대학을 별도로 두고 있다.

일반대학원을 비롯 건설법무대학원, 경영대학원, 교육대학원, 상담복지정책대학원, 스마트융합대학원, 환경대학원 등 특수대학원도 운영하고 있다. 정보콘텐츠대학원은 폐원됐다.

캠퍼스 소재지는 서울 노원구 광운로다.

△재무 안정성, 법인 책무성 낮아
광운대학교는 재무 안전성과 법인 책무성이 대학평균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한국사학진흥재단 대학재정정보공시 대학재정알리미에 따르면 2024년 공시기준 광운대의 등록금의존율은 62.3%에 이른다. 대학평균 50.1% 대비 24.4% 더 높다.

부채비율도 4.7%로 대학평균 2.1% 보다 두 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등록금의존율과 부채비율은 대학의 재무 안정성을 평가하는 주요 지표다.

법인의 책무성을 가늠하는 법인전입금, 법정부담금 수준은 더 심각하다.

광운대의 법인전입금은 0.3%에 그쳐 대학평균 4.2%에 크게 미달한다.

교직원들의 4대 보험료로 법인이 법적으로 납부하도록 돼 있는 법정부담금 부담율은 6%에 불과하다.

46억2천만 원을 납부해야 하지만 3억 원만 내고 나머지 43억2천만 원은 학생들의 등록금으로 조성된 교비에서 대납하게 했다.

직전년도인 2023년 공시기준 법정부담금 부담율은 0%였다.

49억4천만 원의 법정부담금을 납부했어야 했지만 광운대 법인은 100만 원만 냈다. 49억3900만 원은 교비로 대신 납부하게 했다.

학생 1인당 교육비는 2025년 기준 1668만2천 원으로 대학평균 2107만2800원 보다 439만원 가량 적다.

교육비 환원율은 2024년 기준 207.3%로 대학평균 227.1%에 미달한다.

학생 1인당 연간 장학금도 적다.

한국교육개발원 대학정보공시 대학알리미에 의하면 2025년 공시 기준 광운대의 학생 1인당 연간 장학금은 350만8천원으로 대학평균 385만 원보다 34만 원가량 적다.

그러면서 연평균 대학 등록금은 상대적으로 비싸다. 광운대의 2025년 기준 연평균 등록금은 833만8천원으로 대학평균 709만7천원 보다 124만원 더 비싸다.

교육여건을 가늠하는 지표 중 하나인 기숙사 수용률 역시 12.3%로 23.4%인 대학평균의 절반 정도에 불과했다.

한편 2024년 공시 기준 광운대의 적립금은 210억 원, 기부금은 32억 원이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조선영 광운대학교 이사장
▲ 조선영 광운대학교 이사장이 2024년 4월19일 서울 노원구 월계동 설립자묘역에서 열린 화도 조광운 설립자의 제44주기 추모식에서 추모사를 하고 있다. 조광운 설립자는 조선영의 조부다. <광운대>
조선영은 창의·소통·혁신으로 미래를 열어가는 대학을 만들겠다는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미래지향형 교육혁신을 선도하고 사회발전에 공헌하며 구성원과 함께 성장하는 대학을 핵심 가치로 보고 있다.

이를 위한 교육혁신, 경영혁신을 통해 ‘참빛인재’를 키우고 지속성장의 동력을 확보하고자 한다.

참빛인재는 진리탐구와 참다운 인간상이란 의미의 ‘참’과 사회와 인류에 기여하는 공동체 속에 ‘빛’과 같은 존재란 의미를 더해, 배우고 탐구하며 소통하는 광운대의 인재상을 말한다.

조선영은 특성화 분야에 집중해 연구, 산학협력, 창업의 수월성을 제고하고 광운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데도 힘을 기울이고자 한다.

광운대는 인공지능, 디지털콘텐츠 등 초융합 기술과 지능형반도체, 지능형로봇, 바이오헬스, 차세대 에너지 등 초격차 기술 분야를 특성화 분야로 삼고 있다.

조선영은 대학의 역할을 ‘학령기 교육기관’에서 발빠르게 ‘생애 전주기 교육기관’으로 전환하는 것을 중요하게 바라본다.

초고령화사회에서 급속한 기술변화에 적응력을 높이는 데 필요한 평생교육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크다고 보고 대학이 이에 대응하지 않으면 대학의 역할은 지극히 한정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광운원격평생교육원장을 지낸 경험은 그같은 신념을 더 공고하게 했다.

조선영이 이사장으로 선임될 당시 대학 안팎으로 우려와 기대가 교차하는 분위기가 감지됐다.

광운학원은 조선영 이사장 선임 당시 앞서 6년3개월 동안 이사장이 4명이나 바뀌면서 조직안정에 문제가 컸다.

일각에선 법인 책무성을 어떻게 강화해 나갈 것인지 방향과 전략을 명확하게 밝히고 책임감 있게 학교를 운영할 기회를 줘보자는 기대의 목소리도 나왔다.

하지만 오너3세인 조선영이 법인에서 이사로 일한 지 얼마 안 돼 교육경영에 대한 경험이 축적되지 않은 상황에서 40대의 젊은 나이에 광운학원 이사장을 맡게 되자 부정적인 시선도 적지 않았다.

이사장 선임 과정에서 드러난 소통 부재를 비롯해 추진력, 업무능력, 대외적 영향력, 경영마인드 등의 역량을 갖추고 있는지를 검증할 기회도 갖지 못한 상태에서 이사장을 맡게 되는 건 학교에도 부담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재정 안정화와 법인 책무성 제고 과제는 조부와 부친에 뒤를 이어 이사장에 오른 3세 경영자에게 역량을 가늠하는 시험대로 해석된다.

부친이 이사장 재직 당시 대학이 혼란과 분규에 빠진 적이 있었던 만큼 조선영에게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란 우려감도 적지 않다.

이를 어떻게 극복하고 대학 발전에 전기를 마련할 지가 향후 이사장으로서 역량 평가의 잣대가 될 전망이다.

◆ 평가
[Who Is ?] 조선영 광운대학교 이사장
▲ 조선영 광운대학교 이사장(오른쪽)이 2023년 11월11일 동해문화예술관 대극장에서 열린 광운 한마음 음악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광운대>
조선영은 비교적 학내 소통에 노력하고 있다는 평을 듣는다.

교직원들에겐 이사장의 직함 대신 ‘선영님’이라고 불러줄 것을 요청했다.

교육계에 자리 잡은 위계를 중요시하는 보수성과 경직성을 줄이기 위해 호칭부터 고치고자 시도했다.

이사장 선임 당시 대학발전기금 모금에 다방면으로 노력했고 개인적으로도 적지 않은 금액을 기부했다.

재정 상황을 감안해 이사장직 보수를 상임이사 당시와 동일하게 책정할 것을 제안한 점도 관심을 끌었다.

대외적 활동에도 적극적인 행보를 보여 대학의 대외적 이미지 제고에 도움이 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청소년 학폭 예방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대학뿐 아니라 초중등교육기관의 학원장으로서 역할에도 힘을 쏟고 있다.

학폭제로 캠페인과 프로그램 운영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광운학원내 초중등학교 학생들의 인성교육과 학교의 사전 예방 및 사후 조치 등을 현장 모델로 구축해 이를 확장시키려 하고 있다.

사건사고
[Who Is ?] 조선영 광운대학교 이사장
▲ 광운대학교 전경. <광운대학교>
△광운대까지 번진 대학가 ‘노쇼 사기’
‘노쇼(대리 구매) 사기’가 광운대와 고려대 등 서울 지역 대학가로 확대되면서 교육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노쇼 사기는 대학을 사칭해 각종 물품 구매를 요청하고선 잠적하는 전형적인 노쇼 사기 수법의 범행이다.

2025년 7월1일 언론 보도에 따르면 6월24일 광운대학교 측은 피아노를 주문 제작하는 한 업체로부터 피아노 구매 여부를 확인하는 전화를 받았다. 광운대는 구매한 사실이 없었다. 알고 보니 누군가 광운대 재무팀 직원을 사칭해 구매확약서와 직원 명함까지 위조하고 피아노 발주를 넣은 것이었다.

피아노 업체는 광운대 직원 사칭자에게 속아 피아노에 연결할 케이블을 대리 구매해달라는 부탁을 받고 케이블업체 계좌로 2천만 원을 입금한 상태였다. 노원경찰서는 이번 사건을 전형적인 ‘노쇼 사기’로 보고 수사에 나섰다.

△총장 또 돌연 사임
2024년 1월 취임한 천장호 광운대학교 총장이 2025년 6월 돌연 사임했다. 천장호 총장의 직전 총장인 김종헌 전 총장에 이어 두 번 째였다.

유사한 상황이 두 명의 총장에게서 모두 발생하면서 배경을 두고 대학가가 관심을 쏟았다. 뒷말들도 무성하게 나왔다.

천장호 전 총장의 갑작스런 사퇴 이유는 천 전 총장도 학교도 모두 정확히 밝히고 있지 않다.

다만 일각에서는 광운대학교 학교법인 광운학원의 이사장을 맡고 있는 조선영의 학사 행정 개입과 총장의 권한이 현저히 축소된 데 대한 불만이 작용했을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법인 이사장과 대학 총장 사이가 틀어지면서 사실상 경질된 것이란 추측도 제기됐다.

천장호 전 총장은 광운대의 총장 임기를 2년으로 단축한 학교정관 개정 이후 처음 취임한 총장이었고, 이후 학내 구성원들 사이에서 이사장 중심의 대학운영 구조에 대한 비판 목소리가 지속적으로 나왔다는 점에서 그같은 해석과 추정이 나온 것이다.

광운대는 2022년 12월 정관 개정을 통해 총장 임기를 4년에서 2년으로 축소했다. 국립과 사립을 막론하고 대부분의 대학에서 총장 임기를 4년으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학내 구성원과 논의 한 번 거치지 않은 임기 단축이라는 점에서도 비판이 일었다.

2022년 1월 취임한 김종헌 총장의 경우 임기를 절반 남긴 2024년 1월 갑자기 자리에서 물러났다. 당시에도 총장의 사임 이유는 공개되지 않았고, 김 총장은 자신의 소속 학과인 전자융합공학과로 복귀했다.

김종헌 총장에 이어 천장호 총장까지 연속적으로 절반으로 줄어든 2년 임기마저 채우지 못하고 돌연 사임했다.

이번에 중도사임한 천장호 총장은 이미 2014년 9대 총장을 지낸 바 있다. 당시엔 임기 4년을 모두 채웠다.

아이러니하게도 조선영이 학교법인 광운학원 이사장에 오르는 과정에서 천장호 전 총장은 주요한 역할을 했다.

2018년 4월2일 학교법인 광운학원 이사회는 제13대 이사장으로 조선영 이사를 만장일치로 선임했다.

이날 이사회 회의록을 보면 당시 광운대 총장이었던 천장호 이사가 “설립자 후손으로 책임감을 갖고 학교을 운영할 수 있다.
설립자 창학정신을 가장 잘 구현할 수 있는 적임자다. 여러 학교 문제들을 해결하고 투명하고 올바르게 학교업무를 수행해왔다”는 이유를 들어 조선영 이사를 신임 이사장으로 추천했다.

당시 반대의견도 나왔다. 권순도 이사는 총동문회의 부정적인 시선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때 조선영 이사의 이사장 선임은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지기 어렵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논의 끝에 결국 조선영은 이사장에 선임됐다.

앞서 조선영은 총장 임기 단축이나 총장들의 갑작스런 중도 사임 등과 무관하지 않다는 의혹 제기에 앞서 교수 임용하는 면접장에 참석한 사실이 확인되면서 법을 위반했다는 비난을 받았다.

조선영은 2021년 화학공학과 교원 임용 면접장에 배석한 사실이 드러나 법을 위반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광운대는 단순 참관이라고 해명했지만 교육부는 사립학교법 위반이라고 해석하고 경고 처분을 내렸다.

사학법은 아무리 대학 설립자나 대학의 법인 이사장이라도 대학의 교수임용권에 개입할 수 없도록 정하고 있다.

조선영과 광운학원의 이 같은 행보에 대해 교육계 일각에서는 학교법인이 대학의 독립성과 자율성을 침해한 것이라며 우려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구성원들 한목소리로 ‘법인 책무성 강화’ 요구
학교법인 광운학원이 구성원과 논의도 없이 총장 임기를 4년에서 2년으로 마음대로 축소하며 정작 법인으로서의 책무성은 방기하고 있다는 문제 제기가 구성원들로부터 나왔다.

2024년 3월 총학생회를 중심으로 중앙운영위원회, 비상대책위원회 등이 총장 임기를 구성원의 동의도 없이 독단적으로 절반으로 줄인 데 대해 학교법인 광운학원에 설명을 요구했다.

이들은 “이사장님, 법인을 신뢰할 수 없습니다”란 제목의 대자보를 내걸었다.

이들은 대자보에서 광운학원이 2022년 12월28일 구성원이 인지하지 못한 상태에서 총장 임기를 4년에서 2년으로 변경하고 사후에도 어떤 설명이나 양해를 구하는 움직임 조차 없었다며 불만을 쏟아냈다. 정관 개정 권한은 이사회에 있지만 총장의 임기변경은 대학에 미치는 영향이 큰 만큼 구성원에게 충분히 의견을 물었어야 했다고 강조했다.

법인의 법정전입금에 대한 책임방기 논란도 일었다. 법인이 법정 부담금 등 납부기준을 충족하지 못할 경우 대학기관 평가에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침에도 법인이 정상적인 책무를 다하려 노력하지 않고 학생들의 등록금으로 부족한 법정부담금은 메우면 된다는 안이한 생각을 하고 있다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이들은 이를 법인의 ‘의무 태만’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실제로 한국교육개발원 대학정보공시 대학알리미에 따르면 공시기준으로 광운대 학교법인의 법인전입금은 2021년 3억 원, 2022년 3억1300만 원에 그쳤고 2023년엔 단 100만 원에 불과했다. 2023년 등록금 수입을 비롯 전입금, 기부금, 교육부대 수입과 교육외 수입 등을 포괄해 광운대의 운영수입은 1127억 원이었다. 법인의 기여도는 여기서 100만 원에 머물렀다.

결국은 교직원들의 사학연금을 비롯 4대 보험금 등 법인으로 하여금 부담하도록 법이 정하고 있는 법정부담금을 100만 원만 부담했다는 의미다. 광운대 학교법인의 2023년 법정부담금은 49억4천만 원이었다. 나머지 49억3900만원은 교비로 대납했다. 학생들의 등록금으로 대신 납부한 셈이다.

△자격미달 교수채용, 교육부 징계 불복해 제기한 소송 패소
광운대가 자격 미달자를 교수로 채용했다가 교육부로부터 받은 징계에 불복해 소송까지 제기했으나 결국 패소했다.

서울행정법원은 2023년 9월 자격 기준에 맞지 않는 부적격자를 교수로 채용해 교육부 감사에서 발각된 광운대가 감사결과 처분을 취소해달라고 낸 종합감사결과 통보 처분 취소소송에서 패소 판결했다.

언론과 법조계 등에 따르면 교육부는 2021년 6월 광운대를 대상으로 종합감사를 벌여 광운대가 2011학년도 전임교원 공모 당시 석사학위 소지와 대표논문 제출을 지원조건으로 제시하고도 이를 갖추지 못한 지원자를 선발한 사실을 적발했다.

해당 지원자는 석사학위(Degree)가 아닌 특정 과정(Diploma)을 이수하고 대표 논문도 내지 않았지만 광운대는 전임교원으로 선
발했다.

이에 교육부는 2022년 1월 전임 총장과 전직 교무처장 등 3명을 중징계하고 2명에게 경고 처분을 하도록 학교법인에 통보했다.

하지만 광운대는 이에 불응했다. 광운대는 이미 퇴직해 징계가 불가능하다는 점과 사립학교법상 징계 시효 3년이 경과했다는 점을 들었다. 그러면서 교육부가 이행 불가능한 사항을 강제하고 있다고 불복 소송을 냈다.

광운대는 교육부가 전임 총장과 전직 교무처장 등 징계 대상자들이 문제의 교원 임용 심사 과정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행위를 했는지 명시하지 않았으며 해당 지원자 채용이 법령이나 규정 위반이 아니라는 주장을 폈던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 규정 해석엔 논란의 여지가 있고 일부 위반 사실을 제외하고 심사를 진행했어도 심사 결과는 달라지지 않았을 것이라고도 했다.

재판부 판단은 달랐다. 광운대가 해당 지원자를 전임교원으로 채용하는 과정에서 심사대상도 아닌 연구 실적을 포함시켜 채용한 것은 위법이라고 판단했다.

서울행정법원은 처분의 원인이 되는 사실관계와 근거 법령, 대학 내부 규정 등이 처분서에 상세 기재돼 있고 학교법인도 처분 근거를 충분히 알 수 있었다고 판단해 광운대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법원은 교육부가 교원 공동 책임 하의 채용과정에서 기준에 부적합한 사항을 지적한 것으로 반드시 교원별로 어떤 행위를 했는지 특정할 필요가 없으며 채용기준 위배로 대학의 교수채용절차에서 객관성과 공정성이 훼손됐다고 보는 것이 타당해 적절한 처분조치를 취했다고 봤다.

△지은 지 5년 된 기숙사에 폭우 피해, 안전 우려 나와
장마로 폭우가 쏟아지면서 신축 5년 밖에 안된 광운대 기숙사 천장과 엘리베이터 등에서 마감재가 떨어져 나가고 빗물이 새는 등 안전사고 우려가 제기됐다.

2022년 8월 폭우로 광운대 기숙사 세미나실에서 천장 일부 마감재가 탈락됐고 엘리베이터에선 빗물이 새면서 실내등이 나갔으며 문이 저절로 움직이기를 반복하자 운행이 중단됐다.

학내 언론에 따르면 기숙사 빛솔재에서 폭우로 단시간내 빗물이 배관 용량 이상으로 유입되며 우수관의 수압이 상승, 연결부위가 분리되며 천장 마감재 틈을 통해 비가 새기 시작했다

해당 기숙사는 신축 5년에 불과한 건물이었다. 기숙사 행정실은 우수관 보강과 천장 텍스처를 교체하고 페인트 작업 등을 진행하겠다고 설명했다. 향후 재발하지 않도록 사전점검과 보수 보강을 철저히 하겠다고도 했다.

복지관 천장도 방수층 노화로 폭우 피해가 컸다. 마감재 사이의 틈으로 빗물이 유입되며 마감재가 떨어져나가는 등 안전사고가 우려됐다. 방중이지만 학내 머무르는 구성원들이나 오가는 지역민도 많은 만큼 빠른 조치가 요구됐다.

△일반경쟁입찰 대상을 임의로 44억 수의계약한 사실 적발
학교법인 광운학원이 일반경쟁 입찰대상 용역에 대해 44억 원 규모의 임의 수의계약을 체결했는가 하면 수익용 기본재산으로 임대사업을 했음에도 정관에 기재조차 하지 않아 교육부 감사에서 지적을 받았다.

교육부가 2022년 5월25일 공개한 학교법인 광운학원과 광운대 종합감사 결과를 보면 일반경쟁 입찰대상인 방범경비시스템 용역 등 2건, 44억4천여만 원의 계약을 수의계약한 사실이 드러났다.

추정가 2천만 원을 초과하는 총 5건의 시설공사를 수의계약방식으로 추진하면서 전자조달시스템을 활용하지 않고 서면으로 견적서를 받는 등 대학혁신지원사업 운영 매뉴얼의 국고지원사업 계약 관련 법률 시행령을 어긴 사실도 확인됐다.

광운학원은 또 수익용 기본재산인 경북 김천 소재 건물을 3년 동안 실제로 임대해 수익을 올렸음에도 이를 공고도 않고 정관에
기재도 하지 않았다가 교육부 감사에서 적발됐다.

교원과 직원 채용에서도 부적정한 심사과정이 드러났다.

전임교원 채용과정에서 석사과정 제자가 지원한 것을 알고도 담당교수가 심사위원으로 참여하는 등 2명의 교원이 공정한 심사를 위해 심사직을 회피하지 않은 사실이 확인됐다.

법인이 직제나 보직에도 없는 사무직 4급과 5급으로 직원들을 임명하고도 이사회에 사실을 보고하지 않았으며 공개경쟁과 총장 제청절차도 없이 법인 소속 4급 직원을 대학으로 발령냈다. 이 역시 이사회에 사실을 보고하지 않았다.

규정에도 없는 수당을 지급하다가 발각되기도 했다.

교무위원 등 46명에게 이미 교통보조수당을 지급하면서도 규정근거도 찾을 수 없는 차량유지비 명목의 수당 4190만 원을 지급하다 들통이 났다.

회수할 수 있는 소송비를 방치해 법인 회계에 손해를 끼친 사안도 적발됐다.

소유권이전등기소송 등 4건의 소송에서 승소해 4300만 원의 소송비가 확정된 상태에서도 패소한 상대방으로부터 소송비를 회수하지 않고 방치했다.

건물안전에 대한 불감증도 심각했다.

학내 구조물 안전진단에 따른 임시사용승인 허가를 받지 않고 구성원들의 안전을 보장할 수 없는 붕괴 우려에도 6년 이상을 그대로 무단사용하다가 적발됐다.

교육부는 관련 인사들에 대한 징계 조치를 요구하고 기관 경고조치 등을 내렸다.

교육부가 발표한 이번 광운학원과 광운대 종합감사결과 보고서는 2021년 6월7일부터 15일간 20명의 감사인원이 투입돼 진행된 종합감사 33건의 지적사항을 담았다.

△특수대학원 겸임교수 부정 입학 의혹
2021년 3월 광운대 특수대학원 겸임교수가 자신이 운영하는 사설 학원 회원들을 대상으로 허위 학사학위 장사를 하고 이 가짜학위로 광운대 특수대학원 석사과정에 부정 입학시켰다는 의혹이 언론을 통해 제기됐다.

광운대는 관련 의혹이 불거지자 자체 조사에 들어갔다.

해당 겸임교수는 개인 사업체를 운영하며 투자금 명목으로 학생들로부터 수억 원을 받았다가 돌려주지 않아 이에 대해서도 수사를 받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겸임교수가 교수로 직함을 갖고 있는 필리핀 신학대는 국내 분교를 뒀지만 교육부 인가를 받지 않았다.

이렇게 석사과정에 입학한 학생들은 고교졸업자나 전문학사들로 석사과정 지원자격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일부는 돈을 주고 학사 졸업장을 샀다는 취지로 광운대 학내 진상조사에서 진술했다,

이같은 방식으로 석사과정에 입학한 학생은 언론과의 통화에서 광운대 겸임교수가 개인적으로 운영하는 업체에 수백만 원을 지불하고 이틀 만에 학위증을 전달받았다고 했다.

이 겸임교수가 운영하는 업체는 자기계발교육기관을 표방해 자신이 개발한 특수 호흡법을 배움으로써 성공적 삶이 가능해진다며 회원을 끌어들였다.

관련 협회도 만들어 광운대와 양해각서를 체결했으며 광운대 전공석사과정에 등록하면 입학금 일부 감면혜택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학생을 유치했다고 언론은 보도했다.

입학을 희망하지만 학위가 없는 회원들이 주로 가짜학위 장사의 대상이 됐다. 학사학위 만드는 데 비용은 400만 원이지만 특별히 250만 원에 할인해주겠다면서 이같은 내용이 외부로 유출되면 학사학위를 반납해야 하고 모든 것이 무효화된다는 내용의 카톡 캡쳐화면도 언론을 통해 공개됐다.

광운대는 “입학서류를 낼 때 지원자가 진실한 서류를 제출한 것이라고 하면 믿을 수 밖에 없다”며 “민간 대학이 모든 학력 사항을 검증하는 것은 범위 밖”이란 해명을 내놓았다.

△사전 소통 없었던 이사장 선임에 학내 구성원 불만
조선영이 광운학원 이사장에 선임됐다.

2018년 4월 학교법인 광운학원은 이사로 선임된 지 2년 만에 조선영 상임이사를 이사장으로 임명했다. 선임과정에서 따로 법적 문제를 제기할 만한 것은 없었다.

하지만 구성원과의 사전 소통이 없었다는 점에서 학내 불만의 목소리가 터져나왔다.

교수평의회, 학생회, 노조 모두 새 이사장을 선임할 것이란 사실도, 조선영 이사장이 새 이사장에 선임됐다는 사실도 전혀 알지 못하고 있었다. 2년8개월의 임기를 남겨두고 사의를 표명한 신철식 이사장은 인사 한마디 없이 떠났다고 했다.

여기에 조선영 신임 이사장은 선임 후 한 달이 지나도록 입장 표명을 비롯해 구성원들에게 법인과 대학을 어떻게 경영할 것인지 대략적인 경영철학이나 발전 방향 등에 대해 전혀 언급하지도 않았다. 이에 구성원들의 불만은 가중됐다.

당시 학내 언론은 학생 100여 명을 대상으로 조선영 이사장의 선임 사실을 알고 있는지를 물었고 ‘알고 있다’는 답변은 62%였으며 조선영 이사장의 선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묻는 질문에 ‘부정적’인 시선을 갖고 있다는 의견이 51%라는 설문조사 결과를 내놓았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 조선영 광운대학교 이사장
▲ 조선영 광운대학교 이사장이 2019년 5월17일 화도 조광운 설립자의 전기 ‘항상 그대와 함께 걷는 길-광운학원 설립자 화도 조광운의 생애와 도전’ 출판기념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광운대>
KPMG에서 컨설팅 차장으로 재직했다.

학교법인 광운학원 정책부실장으로 광운대에 발을 들였다.

2016년 광운학원 상임이사직을 맡았다.

2018년 광운학원 이사장에 취임했다.

2019년부터 화도기념사업회 이사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2023년부터 대신증권 사외이사로 있다.

2025년 3월 KG스틸 최초 여성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회 위원에 선임됐다.

◆ 학력

2001년 미국 카네기멜론대학교(Carnegie Mellon University)를 졸업했다.

2005년 미국 일리노이대학교 어바나-샴페인(University of Illinois at Urbana-Champaign)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2011년 연세대학교 경영대학원 조직이론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 가족관계

학교법인 광운학원과 광운대 설립자인 조광운 전 이사장의 손녀다.

초대 총장을 지낸 조무성 전 이사장은 조광운 설립자의 차남이며 조선영의 부친이다.

◆ 상훈

◆ 기타


조선영은 2019년 10월부터 조부의 설립자 정신을 기리기 위해 1985년 설립된 화도기념사업회 이사장으로 있다.

2024년 광운학원 설립 90주년을 맞아 광운학원과 광운대의 설립자인 조부 조광운 전 이사장의 비망록과 회고록 등을 엮은 책 출간을 준비했으나 2025년 9월 기준 아직 출간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어록
[Who Is ?] 조선영 광운대학교 이사장
▲ 조선영 광운대학교 이사장(왼쪽)이 2024년 5월20일 광운 창학 90주년 기념 푸른나무재단과 함께 하는 학교폭력제로 헌장 공표 및 미술전’ 행사장에 마련된 소원나무에 이진이 작가(오른쪽)와 함께 소원을 적어 부착하고 있다. <광운대>
“광운학원 창학 100주년을 앞두고 올해는 화도 조광운 설립자께서 직접 남기신 수필을 엮은 자료집을 세상에 선보일 수 있게 되는 뜻깊은 해다. 이 책은 단순한 기록을 넘어, 우리 광운의 창학정신과 교육 이념을 바로 세우고 계승하기 위한 오랜 노력의 결실이다. 저 역시 늘 설립자님의 글에서 위로와 중심을 찾았고 그 철학을 오늘의 언어로 새기기 위해 애써온 것처럼 이제는 광운 구성원 모두가 광운의 정신을 함께 계승하고 발전시켜 나갈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2025/04/18, 조부인 조광운 설립자의 제45주기 추모식 추도사에서)

“지금까지 우리가 알고 있던 지식만으로는 미래에 일어날 어려운 문제들을 대처하기 어려운 현실이다. 학원에 초등생 의대반이 생겨나고, 대학 운영의 자율이 제한되고 있는 안타까운 상황 속에서도, 결국 공학 분야의 교육을 지속하는 것이 국가 경쟁력을 확보하고, 미래 인류가 당면하게 될 난관을 해결할 유일한 길이라는 것은 이미 역사 속에서 경험한 사실이다. 광운대학교는 90년대 중후반부터 국가의 기술과 산업 특성을 고려해, 인류에게 큰 변화를 불러올 분야들을 정교하게 예측하고 실행해 왔다. 그 결과, 지난 28년 동안 4차 산업혁명의 대표 기술인 AI 기반의 반도체 및 로봇 분야를 발전시키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2025/03/25, 진로메거진과 인터뷰에서)

“설립자께서 늘 말씀했던 ‘나는 학원을 설립한 사람에 불과하지만 이처럼 훌륭한 학원으로 가준 것은 각급 학교장 이하 전 교직원 및 학생 여러분들의 덕분인 것이다’라는 말을 늘 마음에 새기고 있다. 세상을 바꿀 수 있는 연구를 하고, 보다 나은 세상을 만들 수 있는 지성과 양심, 그리고 체력을 갖춘 인재, 부지런하고 아껴 쓰며 스스로 찾아서 하는 리더를 양성하자는 비전을 가지고 있는 90년 역사의 광운이 100주년, 200주년을 자랑스럽게 맞을 수 있도록 함께 협력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했으면 좋겠다.” (2024/12/23, 한국대학신문 인터뷰에서)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 모두 있는 재단이기 때문에 학령인구 감소에 관한 상황은 7~8년 전부터 이미 체감하고 있었다. 초·중학교 학급 감축이 시작됐다. 점차 줄어드는 학령인구로 국내 대학들이 살아남기 어려운 상황에 놓여있다.”

“현재 대학 학부생은 18~25세가 대다수다. 대학 학부생 연령이 젊은 층에 한정해 있는 것이 어떤 의미가 있나 생각한다. 대학이 젊은 학생을 대상으로 교육하는 모습에 대해 사회적으로 진지하게 고민해 봐야 하는 시기가 왔다. 통계청에 따르면, 2040년 중위연령은 54.6세다. 앞으로 이들을 함께 아우를 수 있는 교육이 필요할 것이다. 기술의 발전이 상상할 수 없이 가속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새로운 기술을 나이와 상관없이 실생활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교육하는 것도 대학의 역할이다. 세상이 바뀌고 있는데 대학이 기존의 룰대로 하면 안 된다. 대학이 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교육을 해야 한다. 대학의 형태는 바뀔 수밖에 없다.”

“대학은 지식을 전달해 주는 공간이 아니라 칸막이를 다 허물고 학생들이 최대한 경험을 극대화할 수 있게끔 해주는 곳이 돼야 한다. 대학의 많은 요소들이 크게 변해야 된다. 그렇지 않으면 대학의 역할이 없어질 것이다.” (2024/05/31, 전자신문 인터뷰에서)

“4차 산업혁명, 저출생 등 급격한 사회 변화가 학교를 덮치며 교육 현장은 격변기를 맞고 있다. 그러나 ‘아무리 진선진미(眞善眞美)한 과학기술이라도 반드시 인간다운 품격이 깃들어 있어야 한다’는 설립자 말처럼 교육의 성패는 인성 교육에 달렸다고 본다.”

“15년간 임시 이사 체제가 이어지며 법인 재정이 크게 악화해 수차례 매각될 위기에 처하기도 했다. 그 사이 설립자 교육 이념도 잊혀 갔다. (중략) 한국 사회 격변기를 겪으며 설립자가 쌓은 교육관이 지금의 교육 문제에도 명쾌하게 적용되는 부분이 많아 제대로 정립해 보고 싶었다.” (2024/05/17, 조선일보 인터뷰에서)

“온 국민이 일제 치하에서 시름하던 90년 전 설립자께서는 과학기술 교육이 조국의 독립과 자립경제의 기반이 될 것을 확신하고 청년 인재양성에 솔선수범하셨다. 창학 90주년을 맞은 올해에도 광운의 교육은 실용과 인간다움을 바탕으로 한다는 설립자의 건학이념을 구성원 모두가 하나로 뭉쳐 한마음으로 계승하고 발전시켜 나가기로 약속한다.” (2024/04/19, 조광운 설립자 44주기 추모식 추도사 중에서)

“취임식을 준비하는 동안 과거 설립자의 말을 되짚어보게 됐다. 대통령 국민 훈장 중 동백장을 수상할 당시 고 조광운 선생은 ‘상이 크면 클수록 남의 힘으로 받는 것 같은데, 이번 일만 해도 내 뜻을 받들어 힘써 준 과거, 그리고 현재의 동지자들에게 갔어야 할 상을 나 혼자 받고 보니 송구함과 아울러 한층 높은 책임감에 심경은 오히려 착잡할 뿐이다’고 했다. 저를 믿어주시는 많은 분들과 앞으로 잘 해낼 수 있을지 걱정해 주시고 관심을 가져 주시는 많은 광운 가족분들께 송구하다. 설립자님의 모습을 마음 깊이 새기며 기억하고 학교법인 광운학원의 이사장직을 수행할 것이다.” (2018/05/17, 이사장 취임사 중에)
Cjourn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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