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4일 SK가스 목표주가를 기존 30만 원에서 28만 원으로 낮춰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전날 SK가스 주가는 23만5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SK가스는 울산에서 구축될 데이터센터와 청정에너지 수요 확대에 따른 수혜를 볼 것”이라며 “울산GPS(LNG/LPG 혼용복합화력발전소)와 LNG터미널을 보유해 데이터센터와 산업용 중심으로 늘어날 전력수요 대응에 적합한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고 바라봤다.
SK그룹은 아마존과 손잡고 울산에 8월 기공식을 연 뒤 국내 최대 규모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있다. 울산시는 또한 마이크로소프트가 시청을 방문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건립을 협의했다고 전날 밝혔다.
SK가스는 울산GPS를 두는 등 데이터센터 건립에 따른 수요에 대응할 포트폴리오를 갖춰 수혜가 예상된다는 것이다.
이 연구원은 “2026년부터 구축될 울산 데이터센터는 LNG와 수소 등 관련 인프라를 확보한 SK가스에 기회다”고 설명했다.
울산GPS는 또한 SK가스 3분기 실적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됐다.
SK가스는 3분기 연결 매출 2조 원, 영업이익 130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3분기보다 각각 16%와 203% 늘어나는 것이다.
이 연구원은 “SK가스 3분기 실적은 시장전망에 부합할 것”이라며 “3분기 울산GPS는 정상 가동되고 있어 성수기란 점을 감안하면 외형과 수익성 모두 개선될 것이다”고 내다봤다.
다만 올해 이익 추정치가 기존보다 약간 줄어들 것으로 예상돼 목표주가는 소폭 낮춰 잡았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