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텔라라BS 이뮬도사의 경우 2022년 11월 글로벌 임상 3상을 종료했으며 2023년 6월 유럽의약품청(EMA)에, 10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각각 품목허가를 신청했다.
이에 따라 전용 생산 사이트인 에스티젠바이오의 경우 2024년 6월과 7월에 FDA와 EMA로부터 각각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cGMP) 실사를 받았으며, 같은 해 9월 EMA, 10월 FDA로부터 모두 cGMP 인증을 획득하여 글로벌 CMO 기반을 마련했다.
이러한 환경 하에서 스텔라라BS 이뮬도사가 2024년 10월 FDA, 12월 EMA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이에 따라 유럽의 경우 올해 1분기 독일, 덴마크를 시작으로 2분기 스페인, 영국, 아일랜드 등 총 14개 국가 등에서 출시됐다. 또한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아랍에미리트 등 중동·북아프리카(MENA) 지역에서도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이상헌 iM증권 연구원은 “이와 더불어 지난 8월에는 미국시장에서도 이뮬도사가 출시됐다”며 “무엇보다 스텔라라의 글로벌 매출에서 미국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이 2023년 기준으로 약 77%에 이르고 있기 때문에 경쟁도 치열하겠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이뮬도사 매출 증가에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시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환경 하에서 올해 에스티젠바이오의 경우 스텔라라BS 이뮬도사의 유럽 및 미국 발매에 따른 상업화 물량 증가로 매출이 크게 상승할 것으로 예상될 뿐만 아니라 생산안정화 및 효율화 등을 통하여 이익 개선폭도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무엇보다 에스티젠바이오는 지난 6월과 7월에 각각 국내 제약사와 글로벌 제약사 상대로 약 145억 원 규모의 수주 계약을 체결함으로써 향후 매출처 등을 확대할 수 있는 가능성 등이 높아지면 성장성 등이 가속화될 것이다.
이상헌 연구원은 “이에 따라 올해 3분기부터 약 600억 원을 투입해 생산 핵심 공정인 하베스트(Harvest) 라인을 확대함으로써 생산효율성 뿐만 아니라 전체 생산능력(CAPA) 증설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내년에 에스티젠바이오 경우 CAPA 증설 효과가 가시화 되는 환경 하에서 스텔라라BS 이뮬도사 미국 및 유럽시장에서 판매 등이 본격화 될 뿐만 아니라 신규수주 확대 등에 힘입어 실적개선이 더욱 더 가속화될 것이다.
지난 2013년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일본 제약사 메이지세이카파마와 함께 DMB-3115(건선치료제) 프로젝트 개발에 나섰다. 이어서 2020년 7월 동아에스티가 DMB-3115 프로젝트 개발 및 상업화 권리를 이전받아 메이지세이카파마와 공동 개발을 진행했다.
2021년 7월에는 동아에스티와 메이지세이카파마는 인도의 다국적 제약사 인타스와 DMB-3115 프로젝트에 대하여 일부 국가를 제외한 글로벌지역 허가와 판매에 관한 독점 권리를 이전하는 글로벌 라이선스 아웃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인타스로부터 계약금, 단계적 마일스톤 등과 더불어 제품 판매이익에 대한 두 자릿수 로열티 등도 받게 될 것이다. 이와 같이 인타스로부터 지급받는 금액은 동아쏘시오홀딩스, 동아에스티, 메이지세이카파마 3사가 분배비율에 따라 배분 받을 예정이다.
이 연구원은 “내년부터 이뮬도사가 미국 등에서 판매가 본격화 되면서 동아쏘시오홀딩스 로열티 수익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해를 거듭할수록 수익성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동아쏘시오홀딩스의 2025년 연간 매출액은 전년대비 8.5% 늘어난 1조4460억 원, 영업이익은 28.6% 증가한 1060억 원으로 추정된다. 장원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