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SDI가 유럽 전기차 시장 회복세와 미국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배터리 생산 본격화로 올해 4분기부터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 현지 공장의 전기차용 배터리 생산라인을 ESS용으로 전환해 고정비 부담을 완화하고, 첨단제조세액공제(AMPC) 수령도 가능할 것으로 분석됐다.
▲ 삼성SDI가 유럽 전기차 시장 출하량 확대와 미국 내 ESS용 배터리 생산 본격화로 올해 4분기 실적 반등에 성공할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SDI> |
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22일 삼성SDI 목표주가를 24만 원으로,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19일 삼성SDI 주가는 20만3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계절적 성수기 효과로 전자재료 실적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소형전지의 적자 폭 축소 흐름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ESS는 미국 관세 인상 영향으로 추가적인 수익성 하락이 불가피하다”며 “유럽 전기차 시장의 제한적인 회복세로 인해 3분기 유의미한 반등은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4분기에는 유럽향 출하량 회복과 ESS용 배터리 생산 본격화로 실적 반등이 가능할 것으로 분석했다.
그는 “올해 4분기 유럽 전기차 시장의 회복으로 각형 전기차용 배터리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미국 공장에서 ESS용 배터리를 생산함으로써 보조금 수령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삼성SDI는 2025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3조6310억 원, 영업손실 1조2090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17.8% 줄어들고, 영업손익은 적자로 전환하는 것이다. 최재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