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주식 매수의견이 새롭게 제시됐다.
전투기 KF-21의 양산으로 매출이 증가하고 미국 해군 고등훈련기, 이집트 훈련기 교체 사업 등 향후 해외 대형 사업 수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 백종민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2일 한국항공우주산업 목표주가 13만5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새로 제시했다. |
백종민 유안타증원 연구원은 22일 한국항공우주산업 목표주가 13만5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제시했다.
한국항공우주산업 주가는 직전거래일인 19일 10만9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백 연구원은 “목표주가는 2027년 (예상) 순이익에 글로벌 동종기업(피어)의 2025~2027년도의 평균 주가순수익비율(PER) 27.7배를 적용해 산출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2027년 KF-21 양산, 2027년 폴란드 FA-50PL 등 국내외에서 대형 양산 사업을 진행할 예정으로 중장기 성장동력을 이미 확보했다”고 말했다.
2012년부터 총 8조 원 이상을 개발비로 투입한 KF-21은 한국 공군으로의 납품 계약을 체결하고 양산을 앞두고 있다.
백 연구원은 “2032년까지 KF-21 양산 대수는 120여 대로, 연평균 2조 원 이상을 매출에 기여할 것”이라며 “사우디아라비아와 공동개발 가능성이 논의되는 등 수출 기대감도 유효하다”고 말했다.
향후 미국 해군 고등훈련기(UJTS), 이집트 훈련기 교체 사업, 사우디 KF-21 공동개발 등 사업에 참여할 것으로 점쳤다.
그는 “미국 해군 고등훈련기 사업에서는 경쟁사인 보잉-Saab 컨소시엄이 각종 공군 사업에서 난항을 겪고 있으며, 보잉 노동자들의 파업 이슈까지 겹치면서 한국항공우주산업-록히드마틴이 현실적 대안으로 꼽힌다”고 바라봤다.
해당 사업은 오는 4분기 중 최종 제안요청서(RFP)를 받으며, 2026년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