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진투자증권이 전망한 국내 재생에너지 연간 설치량 추이. <유진투자증권> |
[비즈니스포스트] 정부가 재생에너지 설치를 확대를 시사해 SK이터닉스와 대명에너지, 금양그린파워 등이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됐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2일 “이재명정부는 2030년 누적 재생에너지 설치 목표를 78기가와트(GW)에서 100GW 수준으로 높일 가능성이 크다”며 “SK이터닉스와 대명에너지, 금양그린파워 등 민간 재생에너지 개발업체가 재생에너지 확대정책의 최대 수혜주다”고 짚었다.
이재명 대통령은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재생에너지 설치가 현실적 전력원 확대 방안이란 점을 언급했다.
환경부 장관도 최근 2030년 재생에너지 발전용량이 100GW는 돼야 한다는 점을 공론화해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설치 목표가 높아질 수 있다는 것이다.
한 연구원은 “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서 2030년 누적 재생에너지 설치 목표는 78GW인데 이를 100GW 수준으로 상향할 가능성이 높다”며 “국내 재생에너지 비중이 경쟁국보다 지나치게 낮아 단기에 확대해 격차를 줄여야 하는 상황이다”고 바라봤다.
정부 정책이 신재생에너지를 대폭 확대하면서 시장 규모도 커질 것으로 전망됐다.
한 연구원은 “국내 풍력과 태양광 연간 시장 규모는 설치량 기준으로 2025년 약 5조 원에서 2030년 15조 원 이상으로 커질 것”이라며 “여기에 에너지저장장치(ESS)와 연료전지까지 추가하면 시장 규모는 20조 원에 이를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특히 풍력과 태양광 단지 건설·운영 사업을 주로 하는 민간개발업체가 가장 큰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됐다.
한 연구원은 “SK이터닉스는 풍력과 태양광 등 3GW의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대명에너지는 풍력 위주로 모두 1.8GW 단지를 운영·개발하고 있다”며 “금양그린파워는 재생에너지 단지 전기공사를 주로하다 개발사업에 진입해 1.1GW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