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국 주식시장이 당분간 박스권에서 등락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현대차, KT 등 배당주에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강대승 SK증권 연구원은 27일 “미국 경기둔화, 관세 영향으로 실적 성장 기대가 높아지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단기적으로 분기배당을 지급해온 기업 가운데 국내 증시 상승에서 소외된 기업에 관심을 두면서 기대감 변화에 따른 변동성 확대에 대응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 국내 증시에서 현대차, KT 등 3분기 배당이 기대되는 종목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관심종목으로는 현대차, KT, 미스토홀딩스, 포스코홀딩스 등을 제시했다.
코스피200 종목 가운데 3분기 배당이 기대되고 2025년 들어 수익률이 지수보다 낮은 기업들이다.
과거 한국 증시가 박스권에서 등락을 거듭했던 2012~2016년 고배당 지수의 배당금 재투자 수익률은 특정 업종이나 코스피 전반에 투자하는 것보다 높은 수준을 보였다.
배당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코스피 고배당50 지수도 가격과 배당수익률 둘 다 코스피 지수를 웃돌았다.
강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 한국 주식시장 상승을 이끌었던 지주, 금융, 조선, 방산, 원전 등 주도주는 당분간 상승여력이 제한되면서 하단지지 역할을 할 전망”이라며 “지수 움직임이 제한되면 배당을 활용해 수익률을 보강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