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원석 기자 stoneh@businesspost.co.kr2025-08-26 08:5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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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신세계인터내셔날이 화장품 부문 성장에 힘입어 하반기 실적을 개선할 것으로 전망됐다.
박현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26일 신세계인터내셔날 목표주가를 1만4천 원으로, 투자의견을 '매수'로 각각 유지했다.
▲ 신세계인터내셔날이 화장품 부문 성장에 힘입어 하반기 실적을 개선할 것으로 전망됐다.
25일 신세계인터내셔날 주가는 1만3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박현진 연구원은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지난해 10월 인수한 색조 화장품 브랜드 어뮤즈가 해외 유통 대행사를 통해 B2B(기업 사이 거래) 매출이 증가하는 것으로 파악돼 하반기 화장품 실적 성장이 부각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앞서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올해 2분기 역대급 내수 소비 침체로 실적이 부진했던 가운데 화장품 실적 성장세는 양호한 추세를 유지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화장품 매출은 올해 1분기 1131억 원, 2분기 1156억 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8~9% 신장세를 유지했다. 어뮤즈 매출이 2024년 367억 원에서 올해 600억 원으로 전망했었으나, 상반기 어뮤즈 매출은 322억 원을 기록하며 현재 기조대로면 연간 예상 매출 수정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다.
상반기 신세계인터내셔날 국내 패션 부문 매출은 1113억 원, 해외 패션 부문은 1688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각각 15%, 2% 감소했다. 국내 패션 부문은 상반기에만 영업손실 65억 원을 내며 실적 부진의 주요인이 됐다. 그나마 국내 패션보다는 해외 패션쪽 매출 감소율이 낮았고, 영업이익도 흑자를 유지했다.
박 연구원은 “신세계인터내셔날은 화장품과 해외 패션 브랜드 사업에서 매출 상승 여력(업사이드)를 높일 수 있을 지가 관건”이라고 바라봤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3224억 원, 영업이익 156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했다. 2024년과 비교해 매출은 1.1% 늘고, 영업이익은 41.8% 감소하는 것이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