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0.2% 증가한 7057억 원, 영업이익은 29.5% 늘어난 659억 원으로 시장기대치(영업이익 680억 원)를 소폭 하회했다.
2분기 앨범판매량은 970만 장(세븐틴, 엔하이픈, 보넥도, 진 등), 공연모객은 109만 명(제이홉, 진, TXT, 르세라핌 등)을 기록하며 탑라인은 양호한 성장세를 시현했다.
다만, 일본 aoen, 라틴 신인 밴드그룹 데뷔관련 비용(오디션 프로그램 제작비 등), 세븐틴 10주년 행사비용 등 약 200억 원이 반영됐다.
위버스 월 평균 활성 이용자수(MAU)는 BTS 완전체 활동 효과로 2분기 말 1090만 명을 기록하며 견조한 상승세가 이어졌으며, 결제금액도 전분기 대비 41% 상승했다.
김유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하이브의 멀티 홈, 멀티 장르 전략이 성과를 보이고 있다”며 “KATSEYE의 스포티파이 월 청취자 수는 7월 기준 2400만 명을 돌파하며 BTS와 블랙핑크와 유사한 수준을 기록 중이며, 데뷔 1년 반 만에 8만 명 규모의 첫 투어를 전석 매진시키는 성과를 달성하며 하이브의 멀티 홈, 멀티 장르 전략의 성과를 입증했다”고 밝혔다.
8월18일 빅히트 신인 보이그룹 데뷔, 그리고 2026년까지 라틴/북미에서 최소 3~4팀 이상의 신인 그룹이 데뷔할 예정으로, 다수의 신인 IP 기반으로 중장기 성장동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유혁 연구원은 “하이브 주가는 BTS 컴백일정 변동, 2분기 실적 우려 및 기타 노이즈 등으로 고점 대비 20% 가까이 하락했다”며 “다만, 이 같은 우려요인은 대부분 주가에 반영됐다고 판단하며, 빅히트뮤직 신인, 라틴 현지화 IP 데뷔 및 흥행여부, 4분기로 예상되는 BTS 월드투어 일정 공개 등 반등 모멘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하이브의 2025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9.9% 늘어난 2조4800억 원, 영업이익은 41.4% 증가한 2600억 원으로 추정된다. 장원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