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솔 기자 sollee@businesspost.co.kr2025-08-07 09:21:44
확대축소
공유하기
[비즈니스포스트] 하이브가 2분기 양호한 실적을 낸 것으로 분석됐다. 3분기에는 공연 모객 수가 대폭 증가함에 따라 영업이익이 급증할 것으로 전망됐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7일 하이브 목표주가를 35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 현대차증권이 하이브 목표주가를 35만 원으로 유지했다.
6일 하이브 주가는 25만9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하이브는 2분기 연결기준 매출 7056억 원과 영업이익 659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0.2%, 영업이익은 29.4% 늘어난 것이다.
공연 매출은 1887억 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 늘었다. MD(상품)와 라이선싱 매출도 1529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2%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9.3%로 지난 분기보다 5%포인트,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포인트 개선됐다.
김현용 연구원은 “‘방탄소년단’ 매출 비중 증가가 주효했던 것으로 판단한다”며 “특히 ‘아오엔’ 데뷔 비용과 남미 오디션 제작비 등 일회성 비용이 약 100억 원 반영된 점을 고려하면 올해 이익 체력은 확실한 회복세”라고 덧붙였다.
하이브는 3분기 매출 7675억 원과 영업이익 819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45.4%, 영업이익은 51.1% 늘어나는 것이다.
특히 하이브 3분기 공연 모객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3% 늘어난 150만 명으로 대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아티스트별 모객은 ‘엔하이픈’ 38만 명과 ‘방탄소년단’ 멤버 진 33만 명, ‘세븐틴’ 24만 명, ‘투모로우바이투게더’ 17만 명, ‘르세라핌’ 16만 명 등 고르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됐다.
‘캣츠아이’와 8월18일 데뷔하는 빅히트 신인 보이그룹, 올해 데뷔가 예정된 남미 현지화 그룹 두 팀 등 신인 아티스트도 흥행할 것으로 예상됐다.
김 연구원은 “하이브는 엔터테인먼트 업종 투자 포인트인 서구권 모객 급증과 현지화 그룹 수익화, 중국 한한령 해제시 수혜 가능성을 모두 갖춘 유일한 엔터테인먼트사”라며 “11~12월로 예상되는 방탄소년단 월드투어 콘서트 발표 시점이 주가의 1차 변곡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