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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증권 14년 만 IPO 시장 도전, 김종민-정영채 기업금융 체질 개선 이룰까

박재용 기자 jypark@businesspost.co.kr 2025-08-06 16:3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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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메리츠증권이 오랜만에 기업공개(IPO)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다.

김종민 메리츠증권 기업금융(IB) 부문 각자대표이사 부사장이 최근 SK이노베이션 자산유동화로 부채자본시장(DCM)에서 존재감을 드러낸 뒤 주식자본시장(ECM)까지 사업 폭을 넓히고 있다.
 
메리츠증권 14년 만 IPO 시장 도전, 김종민-<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17569'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정영채</a> 기업금융 체질 개선 이룰까
▲ 김종민 메리츠증권 각자대표이사 부사장.

정영채 메리츠증권 기업금융(IB) 부문 상임고문 등 외부출신 IB 인력들이 김 대표의 사업 확장의 날개가 돼주는 것으로 보인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메리츠제1호기업인수목적'이 코스닥시장 상장 예비 심사를 신청했다.

메리츠증권이 IPO를 주관하는 것은 2011년 한국종합기술 상장 이후 14년 만이다.

메리츠증권이 대표주관을 맡은 스팩상장은 이번이 처음으로, 공동주관으로 범위를 넓혀도 메리츠종합금융증권 시절인 2010년이 마지막이다.

메리츠증권은 기업금융 분야에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 구조화 금융을 주력 분야로 삼아왔다.

김종민 대표는 이런 ‘정통 메리츠식 IB’에서 벗어나 DCM과 ECM까지 사업 부문을 넓히려는 구상을 폈다.

김 대표는 올해 3월 열린 지난해 실적 발표에서 “확대된 자기자본과 적합한 인재 풀의 확장으로 우리가 잘 할 수 있는 것과 집중할 수 있는 영역 자체가 확대되고 있다”며 “기업금융 부문 사업영역을 넓히는 것이 전반적 IB 사업의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를 완성하는 측면에서 필요하다”고 말했다.

메리츠증권은 최근 롯데그룹과 홈플러스, 고려아연 등 일반기업금융 빅딜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 대표의 IB 사업 확장은 발행어음 인가 신청과도 맞물려 있다.

김 대표는 올해 1분기 실적 발표에서 “(금융당국의) 모험자본 공급을 강화하겠다는 발행어음 운용 규제 개선 취지에 부합하게 순수 기업금융 부문의 비중을 확장하는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며 “비부동산 기업금융 부문으로 영역을 넓혀 IB 사업의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를 완성하고자 하는 메리츠증권의 전략과도 일치한다”고 말했다.

메리츠증권은 현재 금융당국에 발행어음 사업 신청서를 제출한 상태다.
 
메리츠증권 14년 만 IPO 시장 도전, 김종민-<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17569'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정영채</a> 기업금융 체질 개선 이룰까
정영채 메리츠증권 IB부문 상임고문.

금융투자업계에는 메리츠증권의 IB 확장 행보에 정영채 상임고문의 역할이 주요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정영채 고문이 IB 확장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정영채 고문은 NH투자증권 대표이사 시절 NH투자증권을 IB명가로 성장시킨 인물로, ‘IB 대부’로 꼽힌다.

올해 메리츠증권 IB 부문 상임고문으로 이적한 뒤 SK이노베이션의 5조원 규모 자산유동화 딜을 따냈다.

당시 정 고문이 딜을 앞두고 직접 금융기관들을 만나며 거래 성사에 힘을 보탠 것으로 알려졌다.

메리츠증권은 올해 정 고문 외에도 다양한 외부 인력들을 충원하며 IB 경쟁력 강화에 힘쓰고 있다.

기업금융본부 본부장에 송창하 전 NH투자증권 신디케이션 본부장을 앉혔다. 기업금융본부는 DCM과 ECM 업무를 수행한다.

송 본부장은 NH투자증권에서 정 고문과 함께 일했던 인물이다.

올해 취임한 김미정 메리츠증권 종합금융본부 본부장은 미래에셋증권 기업금융부문 대표와 BNK투자증권 IB금융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종합금융본부는 인수금융과 사모투자(PE)를 담당한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메리츠증권의 IB 강화 전략은 시작단계”라며 “이제 막 스팩상장 재개에 나선 만큼 신규 IPO 주관 등 본격적 행보를 지켜봐야한다”고 말했다. 박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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