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정부의 세제 개편안 등으로 증시 부양 기대감이 약화되면서 코스피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증권업계 분석이 나왔다.
황산해 LS증권 연구원은 4일 “한국 정부의 세제 개편안 진행과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관세 행정명령 발표, 하반기 금리인하 기대감 후퇴 등 불확실한 대외환경이 차익실현 욕구를 자극하고 있다”며 “증시가 불확실성 구간에 진입한 만큼 기대감보다는 현실화된 것들에 집중해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바라봤다.
▲ 정부 세제 개편안 등으로 증시가 불확실성 구간에 접어들면서 소비쿠폰 등 정책 수혜가 확실한 내수업종, 실적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조선업종 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연합뉴스> |
직전 거래일인 1일 코스피 지수는 3.9%, 코스닥은 4% 급락했다.
계절적으로 자본시장 수급과 투자 심리가 약화되는 8, 9월에 진입한다는 점도 투자자들의 부담을 가중시키는 요인으로 꼽혔다.
증시 불확실성 구간에서 관심을 둘 만한 종목으로는 소비쿠폰 정책 수혜가 예상되는 음식료, 레저, 화장품 그리고 네이버·카카오 등을 제시했다.
조선업종도 실적 성장세와 업황 호조에 힘입어 주가 하단이 지지받을 것으로 예상됐다. 조선업종은 증시가 전반적으로 크게 하락한 1일에도 주도 섹터 가운데 가장 작은 낙폭을 보였다.
황 연구원은 “저평가 영역으로는 삼성전자 등 반도체와 자동차 종목에 관한 관심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며 “다만 방향성을 확인하기 전까지는 주가 낙폭이 과도할 때 매수하는 전략을 권고한다”고 덧붙였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