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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영상 서비스에도 생성형 AI 접목, "향후 XR 콘텐츠까지 확대"

정희경 기자 huiky@businesspost.co.kr 2025-07-17 10: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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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영상 서비스에도 생성형 AI 접목, "향후 XR 콘텐츠까지 확대"
▲ 김성호 네이버 이머시브 미디어 플랫폼 리더가 16일 미디어 테크 포럼에서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네이버>
[비즈니스포스트] 네이버가 미디어 서비스에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하며 미디어 영역에서도 AI 전략을 본격화한다.

네이버는 16일 ‘미디어 테크 포럼’을 열고 영상 콘텐츠 기술 고도화를 통해 ‘이머시프 미디어 플랫폼’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연내 AI 기반 영상 분석, 자동 편집, XR 콘텐츠 플랫폼 등도 순차적으로 공개한다.

네이버는 2012년 ‘네이버TV 캐스트’를 시작으로 나우라이브, 브이라이브, 치지직 등 영상 기반 서비스를 운영해 왔다. 실시간 고화질 스트리밍 기술을 자체 개발해 미디어 전송부터 재생까지 전 과정에 걸친 기술 역량을 키워왔다.

여기에 AI 기술을 접목한 고도화 전략을 추진하기로 했다. 

지난해 도입한 ‘AI인코드’ 기술은 영상 품질을 유지하면서 전송률을 최대 30%까지 낮출 수 있다. 이 기술은 동영상 압축과 실시간 스트리밍 최적화에 활용되며 이용자는 빠른 재생 환경을, 제작자는 안정적인 송출 환경을 제공받을 수 있다.

김성호 네이버 이머시브 미디어 플랫폼 리더는 “사용자는 계속해 고품질 영상을 원하지만 고품질 영상을 지원하기에 사용자 환경이 불안하고 사업자의 입장에선 고비용이 발생한다”며 “이 문제를 영상 구간별 압축비율을 AI 모델로 빠르게 판단해 최적화 시키는 등 AI를 통해 풀고 있다”고 설명했다. 

AI를 통한 콘텐츠 분석과 생성도 추진 중이다. 

네이버는 올해 중으로 영상의 내용을 자동으로 파악하고 챕터를 구분하거나 태그와 분위기 등을 분류하는 ‘MUAi’ 플랫폼을 도입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피드 추천 정확도를 높이고 저작권 보호나 유해 콘텐츠 감지 등 관리 기능도 강화할 수 있다.

또 블로그나 텍스트 콘텐츠를 자동으로 숏폼 영상으로 바꾸는 ‘오토클립AI’ 기능도 공개한다. 

멀티모달 AI를 활용해 텍스트를 요약하고, 음성·음악·화면 효과를 자동으로 넣어 클립 콘텐츠를 생성하는 방식이다.
 
네이버 영상 서비스에도 생성형 AI 접목, "향후 XR 콘텐츠까지 확대"
▲ 오한기 네이버 리얼타임 엔진 스튜디오 리더(왼쪽)가 사진은 비전스테이지에 대해 16일 소개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버추얼 콘텐츠 제작을 위한 전용 스튜디오도 운영 중이다.

네이버는 1784 사옥 내 ‘비전스테이지’와 ‘모션스테이지’를 통해 커머스, 숏폼, 드라마, 음악영상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특히 모션스테이지를 통해 버추얼 스트리머들이 실시간 3D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회사는 실제 프로젝트 공개 기간 동안 다른 플랫폼에서 버추얼 스트리머가 대거 이동하는 등 버추얼 스트리머들 사이에서 이 같은 서비스가 인기를 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한기 네이버 리얼타임 엔진 스튜디오 리더는 “처음 모션 스테이지를 시작했을 때는 지원율이 낮았지만 첫번째 콘텐츠를 4월 중순 공개한 뒤로 협업을 원하는 스트리머의 수가 10배 이상 증가했다”고 말했다.

모바일 기반 라이브 스트리밍 앱 ‘프리즘 라이브 스튜디오’도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현재까지 누적 260만 건 이상의 송출 기록을 갖고 있으며 이용자 중 약 90%가 해외 사용자다. 네이버는 자체 개발한 적응형 비트레이트 기술을 적용해 안정적인 송출을 지원하고 클로바 음성 인식 기술을 활용한 실시간 자막과 자동 챕터 기능도 제공한다.

향후에는 XR 콘텐츠 플랫폼도 구축할 계획이다.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혼합현실(MR)을 포괄하는 XR 콘텐츠 시장을 차세대 성장 분야로 보고, 안드로이드 기반 플랫폼 출시를 준비 중이다.

김성호 리더는 “VR 기기의 보급이 본격화되는 시점에 맞춰 XR 관련 기술력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며 “AI 기반 창작 기술을 고도화해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실감형 미디어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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