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국서부발전에서 10년 동안 발생한 산업재해 사고 가운데 70%가 하청업체 직원에게 발생했다.
19일 더불어민주당 김태선 의원실이 한국서부발전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6년부터 2025년까지 발생한 산재는 모두 39건으로 파악됐다.
▲ 한국서부발전에서 10년 동안 발생한 산업재해 사고 가운데 70%가 하청업체 직원에게 발생했다. 사진은 서부발전 충남 태안화력발전소의 모습. |
협력사 직원이 피해를 본 경우는 모두 27건으로 서부발전 소속 직원 대상 산재 12건과 비교하면 2배 이상 차이나는 수치다.
2018년 고 김용균 씨의 사고를 포함한 2건의 사망사고는 모두 협력사에서 발생했다. 이달 초 벌어진 고 김충현 씨 사망사고는 아직 산재 수치에 반영되지 않았다.
발전본부별로 보면 태안발전본부에서 전체 90%인 35건의 산재가 일어났으며 평택발전본부에서는 4건이 발생했다.
서인천·군산·김포발전본부에서는 최근 10년 동안 산재가 발생하지 않았다.
노동계에 따르면 2032년까지 단계적 폐쇄를 앞두고 태안화력발전소에 인력 충원을 하지 않았던 부분이 산재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조경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