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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지준경 폴라리스오피스 대표이사

만 40세 전문경영인, 인공지능 플랫폼 기업 도약 주력 [2025년]
김동호 기자 qanda@businesspost.co.kr 2025-06-16 0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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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Who Is ?] 지준경 폴라리스오피스 대표이사
▲ 지준경 폴라리스오피스 대표이사.

지준경은 폴라리스오피스의 대표이사다.

‘버티컬 AI 전략’으로 사업전반에 인공지능을 접목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1980년 9월4일 태어났다.

세명대학교 컴퓨터학과를 졸업하고 연세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MBA과정을 마쳤다.

아이에이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해 엠젠플러스의 경영관리 이사와 셀루메드의 IR담당 이사, 폭스브레인 경영관리 이사로 근무했다.

아이에이로 복귀해 전략기획담당 전무를 거쳐 2019년 아이에이의 자회사인 아이에이네트웍스의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폴라리스오피스가 아이에이에서 계열 분리된 2021년 폴라리스오피스 대표이사로 자리를 옮겼다.

폴라리스오피스의 4곳 상장 계열사에 등기이사로 등재돼 있다.

경영활동의 공과
[Who Is ?] 지준경 폴라리스오피스 대표이사
▲ 지준경 폴라리스오피스 대표이사(왼쪽)가 2024년 2월27일 연세대학교 경영대학원 발전기금으로 1억536만 원을 전달한 뒤 윤동섭 연세대학교 총장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연세대학교>
△폴라리스오피스의 사업
폴라리스오피스는 국내 소프트웨어 플랫폼 전문 회사다. 사명과 동일한 오피스 프로그램 ‘폴라리스오피스’로 잘 알려져 있다.

사업 부문은 크게 소프트웨어 플랫폼, 자동차 공조부품, 합성사 및 화학 사업, 패션앤컬쳐(F&C) 및 AI융합, 원료의약품(API) 및 위탁개발생산(CDMO) 등 5개로 나뉜다.

이 중 폴라리스오피스가 소프트웨어 플랫폼 사업을 담당하고 나머지 사업은 종속회사인 폴라리스세원, 폴라리스에이아이파마 등이 맡고 있다.

소프트웨어 플랫폼 부문 내 주요 제품으로는 오피스 솔루션 ‘Polaris Office’ 제품군과 기업용 협업 플랫폼 솔루션 ‘Atlassian Solution & Consulting’, 모바일 보안 솔루션 ‘폴라리스 시큐원’ 등이 있다.

자동차 공조부품 사업 부문에서는 고온·고압의 에어컨 냉매를 액체상태 냉매로 전환해주는 헤더 컨덴서(Header Condenser), 라디에이터 내부 압력변화에 따라 냉각수 양을 조정하는 라디에이터캡(Radiator Cap), 차량 내부로 유입되는 공기를 차가운 공기로 전환시켜주는 증발기(Evaporator) 등을 만들고 있다. 주요 고객사로는 국내 한온시스템과 해외 BOSCH 등이 있다.

합성사 및 화학사업 부문에서는 가발용 원사 및 본드, 안경렌즈용 모노머(monomer) 등을 제조해 아프리카, 동남아시아 등에 수출하고 있으며 F&C 및 AI융합 사업 부문에서는 VF코퍼레이션 산하 브랜드인 ‘키플링’, ‘이스트팩’ 등의 국내 총판 사업과 시스템통합(SI), IT솔루션, 무선통신, IT서비스 등 사업을 하고 있다.

그 외 원료의약품(API) 및 위탁개발생산(CDMO)에서는 국내외 제약사와 협력하면서 원료의약품 생산 및 의약품 위탁개발·생산 사업을 펼치고 있다.

△폴라리스오피스의 지배구조
폴라리스오피스는 2025년 3월31일 기준 12곳 계열사를 두고 있다. 이 가운데 폴라리스세원, 폴라리스우노, 폴라리스에이아이, 폴라리스에이아이파마 등 4곳이 상장사이고 나머지는 비상장사이다.

폴라리스오피스와 계열사간의 지분 구조는 순환출자 양상을 띄고 있다.

먼저 폴라리스오피스가 폴라리스세원 지분 36.97%, 폴라리스에이아이 지분 9.15%, 폴라리스에이아이파마 지분 7.52%, 폴라리스쉐어테크 지분 53.49%를 보유하고 있다.

또 폴라리스세원은 폴라리스오피스 지분 3.38%, 폴라리스우노 지분 36.56%, 폴라리스에이아이 지분 14.77%, 폴라리스에이아이파마 지분 7.28%, SEWONMFG MEXICO 지분 99.99%를 갖고 있다.

그 외 폴라리스우노가 폴라리스오피스 지분 7.92%, 폴라리스에이아이 지분 16.69%, 폴라리스에이아이파마 지분 7.28%, UNOFIBER 지분 100%, PT.POLARIS UNO INDONESIA 지분 99.90%를 들고 있으며 폴라리스에이아이는 폴라리스에이아이파마 지분 7.42%, 폴라리스쉐어테크 지분 46.51%를 갖고 있다.

요약하면 ‘폴라리스오피스→폴라리스세원→폴라리스우노→폴라리스오피스’로 이어지는 출자관계가 형성돼 있다. 다만 폴라리스우노는 폴라리스오피스 2대주주임에도 지분율이 7.92%에 불과해 폴라리스오피스에 지배력을 행사할 수 있는 수준으로는 보이지 않는다.

폴라리스오피스의 연결대상 종속회사로는 폴라리스세원, 폴라리스에이아이파마, 폴라리스쉐어테크와 폴라리스세원의 종속회사인 폴라리스우노, 폴라리스에이아이 총 다섯 곳이 있다.

폴라리스세원은 자동차 공조부품 사업, 합성사 및 화학 사업, F&C 및 AI융합 사업 등을 하고 있으며 폴라리스에이아이파마는 원료의약품의 위탁개발·생산 등의 사업을 한다.

그 외 폴라리스쉐어테크는 블록체인 연구 및 플랫폼 개발 등 사업을 펼치고 있으며 폴라리스우노와 폴라리스에이아이는 각각 가발용 합성섬유 개발 및 판매, 시스템 통합 및 관리 등 사업을 하고 있다.

폴라리스오피스 최대주주는 조성우 회장이다. 2025년 3월31일 기준 729만5069주(14.67%)를 들고 있다.

지준경은 전문경영인으로 폴라리스오피스 주식 38만3280주(0.77%)를 보유하고 있다.

[Who Is ?] 지준경 폴라리스오피스 대표이사
▲ 폴라리스오피스 실적. <그래프 비즈니스포스트>
△오피스 소프트웨어 판매 확대와 계열사 실적 호조로 매출 성장
폴라리스오피스는 2025년 1분기 연결기준 매출 743억 원, 영업이익 20억 원, 순이익 23억 원을 거뒀다. 전년도 같은 기간과 견줘 매출 및 영업이익은 각각 59.7%, 15.1% 증가했고 순이익은 50% 감소했다.

오피스 등 소프트웨어 솔루션 판매 확대와 계열사 실적 호조가 실적을 견인했다.

구체적 매출 현황을 보면 소프트웨어 플랫폼 사업 부문 가운데 ‘Polaris Office 클라우드’ 등 글로벌 오피스 솔루션 매출이 48억 원, 기업용 협업 플랫폼 솔루션 매출이 14억 원, 모바일 보안 솔루션 및 블록체인 플랫폼 사업 매출이 4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기업용 협업 플랫폼 솔루션과 보안솔루션 및 블록체인 플랫폼 사업 매출은 각각 42.1%, 27.1% 내렸지만 글로벌 오피스 솔루션 매출이 20.5% 올랐다.

또 주요 종속회사 폴라리스세원과 폴라리스우노가 하이브리드 차량용 부품 공급 확대 및 나이지리아 시장 상품 주문 증가에 힘입어 각각 13%, 10%의 매출 성장을 기록하면서 전체 외형확대에 기여했다.

그밖에도 앞서 2024년 2분기 연결 편입된 폴라리스에이아이와 폴라리스에이아이파마의 실적이 반영되면서 전체 실적 개선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다만 금융수익이 전년 동기 대비 55.6% 감소하고 금융비용이 35.8% 증가하면서 순이익이 큰 폭으로 줄었다. 2025년 1분기 폴라리스오피스는 금융수익으로 24억 원, 금융비용으로 17억 원을 인식했다.

폴라리스오피스 쪽은 이번 분기 실적을 놓고 미래 성장의 핵심 동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내놨다.

2025년 1분기 인공지능 요금제 유료구독자 수가 전년 동기 대비 551% 증가했다.

2025년 챗GPT, 퍼플렉시티 등 주요 인공지능 모델들이 유료화되면서 개별 구독에 따른 소비자 부담이 확대되는 가운데 다양한 인공지능 서비스를 통합해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는 등 차별화를 시도한 결과라고 해석했다.

폴라리스오피스는 다양한 구독형 상품과 사용자 경험 혁신을 통해 유료 가입자 확대에 집중하는 한편 본업인 솔루션 사업 분야에서도 실적 성장을 가속한다는 방침을 내놨다.

장기적으로는 ‘버티컬 AI 전략’을 통해 계열사와의 시너지를 극대화하며 그룹 차원의 동반 성장도 적극적으로 도모해나간다는 계획을 세웠다.

△인공지능 활용한 IP 분석 및 스타트업 투자에 관한 업무협약 체결
폴라리스오피스가 국내 특허관리전문기업 인텔렉추얼디스커버리와 인공지능을 활용한 지식재산(IP) 기반 기술투자 생태계 조성에 나섰다.

양사는 2025년 5월20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 대상인 인텔렉추얼디스커버리는 지식재산권 전문가와 국내외 변리사, 변호사, 벤처투자 심사역 등으로 구성된 전문가 풀을 갖추고 있는 특허관기전문기업이다.

2020년 한국모태펀드의 지식재산권 직접투자펀드 운용사로 선정된 이후 약 600억 규모 펀드를 성공적으로 운용하고 있다. 노키아, 에릭슨 등 글로벌 기업의 특허협상을 통해 네트워크 장비 핵심 특허로 200억 원 이상의 합의금을 확보하며 업계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이번 협약으로 양사는 지식재산권 라이선싱을 통한 글로벌 수익 창출, 기술 중심 벤처 투자, 지식재산권 직접투자펀드 운용 등의 협력 사업을 전개키로 했다. 이를 통해 '인공지능 기반 분석→기술 검증→투자 집행'으로 이어지는 구조를 구축, 우수 기술기업의 조기 발굴과 지식재산의 산업화·자산화에 나선다는 계획을 세웠다.

또 글로벌 시장 진출을 앞둔 스타트업에 IP 위험 사전 진단 및 대응 체계를 제공하고 기술경쟁력 확보 및 투자 안정성 제고에 힘쓴다는 방침을 정했다.

폴라리스오피스는 자체 개발 중인 문서 분석 솔루션 ‘애스크닥(AskDoc)’을 활용해 방대한 특허 및 논문 데이터를 분석한다. 분석 결과는 인텔렉추얼디스커버리에 제공돼 기술 경쟁력이 높은 유망 기업에 대한 선제적 투자에 활용된다.

폴라리스오피스 쪽은 “폴라리스오피스가 자체 개발한 애스크닥을 활용해 데이터와 AI 기반으로 기술기업의 성장을 지원하는 지능형 투자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며 “그룹이 보유한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인텔렉추얼디스커버리의 국내 IP 기반 프로젝트에 직접 참여, 스타트업 투자 활성화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Who Is ?] 지준경 폴라리스오피스 대표이사
▲ 폴라리스오피스는 특허관리전문기업 인텔렉추얼디스커버리와 인공지능을 활용한 지적재산권 분석 및 스타트업 투자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025년 5월20일 밝혔다. 지준경 폴라리스오피스 대표이사(오른쪽)와 윤상철 인텔렉추얼디스커버리 대표이사가 협약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폴라리스오피스>
△엔비디아 파트너 프로그램 ‘커넥트’ 선정
폴라리스오피스가 2025년 5월 엔비디아의 파트너 프로그램 ‘커넥트’에 공식 선정됐다.

엔비디아의 ‘커넥트’는 인공지능 역량을 보유한 기업을 대상으로 대규모 GPU 클러스터 우선 사용, 모델 최적화 워크숍 및 기술 컨설팅, 공동 마케팅 및 세일즈 기회 등 혜택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파트너십으로 폴라리스오피스는 제약 계열사인 폴라리스에이아이파마와 공동 개발 중인 인공지능 모델 ‘애스크닥 포 파마(Askdoc for Pharma)’에 대한 엔비디아의 기술 지원을 받게 됐다.

'애스크닥 포 파마'는 논문 및 특허 분석, 화합물 검색, 약물 메커니즘 정리 등 제약 연구개발에 특화된 인공지능 모델이다. 2025년 기준 폴라리스오피스가 상용화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폴라리스오피스는 엔비디아의 인공지능 개발 리소스와 GPU 가속 인프라를 활용해 인공지능 모델의 학습 효율성 및 추론 성능을 극대화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폴라리스오피스 쪽은 “엔비디아의 고성능 컴퓨팅 역량과 최적화 기술을 기반으로 ‘애스크닥 포 파마(Askdoc for Pharma)’의 정밀도와 안정성을 한층 끌어올릴 것”이라며 “폴라리스AI파마와의 협업을 통해 그룹 차원의 기술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전문 산업에 최적화된 생성형 AI 솔루션의 신속한 상용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에스텍파마 인수 완료, 원료의약품 및 의약품 위탁개발생산 사업 나서
폴라리스오피스가 2024년 3월27일 에스텍파마(현 폴라리스에이아이파마) 인수를 완료했다.

폴라리스오피스는 계열사인 폴라리스에이아이, 폴라리스세원, 폴라리스우노 등과 함께 에스텍파마 최대주주였던 김재철 외 1인이 보유한 지분 20%를 약 400억 원에 사들였다.

에스텍파마는 원료의약품(API) 사업 및 의약품 위탁개발·생산 사업을 하는 회사다. 2023년 기준 부채비율 약 5%, 영업이익 53억 원을 기록하는 등 높은 재무안정성을 유지하고 있다.

경기 화성에 c-GMP 인증 공장을 두고 60여종 원료의약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천식치료제(PLK)를 일본에 수출하면서 매출 성장을 이어오고 있다.

2024년 들어서는 중국식품의약품감독관리국(NMPA)에 소화성궤양 치료제 록사티딘을 원료의약품으로 등록하는 등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폴라리스오피스는 에스텍파마 인수 후 단기적으로는 기존사업의 내실을 강화함과 동시에 중장기적으로 제약산업에 인공지능을 접목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합성신약에서 원료의약품 연구까지 연구자를 인공지능으로 대체하고 연구개발 효율을 높인다는 그림을 그리고 있다.

폴라리스오피스 관계자는 “건실한 펀더멘털을 보유한 원료의약품 전문 제조업체를 그룹사에 신규 편입함으로써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했다”며 “안정된 성장 발판을 기반으로 앞으로도 미래 성장 가능성과 건실한 펀더멘털을 겸비한 기업을 선별해 투자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에스텍파마는 인수 직후 폴라리스에이아이파마로 사명을 변경했다. 폴라리스에이아이파마는 기업 성장 전략 강화 및 이미지 제고를 위해 사명을 바꿨다고 공시했다.

△IT솔루션·패션브랜드 회사 리노스 인수, 인공지능 역량 강화 힘써
폴라리스오피스가 2024년 2월13일 리노스(현 폴라리스에이아이)를 인수했다. 리노스는 인수 직후 사명을 폴라리스에이아이로 변경했다.

폴라리스오피스는 계열사인 폴라리스세원과 폴라리스우노를 통해 리노스 공동 최대주주인 오디텍과 ‘티에스 2015-9 성장전략 M&A 투자조합’으로부터 리노스 주식 1392만7386주(26.99%)를 426억 원을 투입해 사들였다.

리노스는 시스템통합(SI), IT솔루션 등 IT사업과 키플링, 이스트팩 등 패션브랜드 사업을 펼치는 회사다. 2023년 들어 음성 인공지능 전문회사 파워보이스 경영권을 인수하고 인공지능 홈플랫폼을 내놓는 등 인공지능 관련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파워보이스는 음성인식, 화자인증 등 음성 인터페이스 분야에서 기술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스피치 투 텍스트(STT)’ 솔루션에 대한 국내 GS 1등급 인증도 획득했다.

폴라리스오피스는 인공지능 융합연구소를 신설하고 폴라리스에이아이의 ICT사업부 및 파워보이스와 협력하는 등 자사 생성형 인공지능 기술력을 바탕으로 폴라리스에이아이와의 시너지를 창출하겠단 방침을 정했다.

지준경은 “2024년은 기업, 공공기관, 금융권 등이 업무생산성 향상을 위해 생성형 AI 도입을 적극 검토하는 원년”이라며 “AI 문서 솔루션 능력을 가진 폴라리스오피스와 음성 AI 및 SI 사업을 하고 있는 폴라리스AI와의 연계를 통해 B2B, B2G 서비스를 확장할 것”이라고 의지를 내보였다.

[Who Is ?] 지준경 폴라리스오피스 대표이사
▲ 지준경 폴라리스오피스 대표이사(왼쪽)가 2021년 10월13일 네이버와 '웨일북 내 폴라리스오피스 서비스 제공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네이버>
△‘아이에이’에서 계열 분리, 세원·아이에이네트웍스와 ‘폴라리스그룹’으로 출범
폴라리스오피스가 2021년 3월29일 세원(현 폴라리스세원), 폴라리스웍스(현 아이윈플러스)와 함께 아이에이 계열 분리를 통해 폴라리스그룹으로 새롭게 출범했다.

폴라리스오피스가 아이에이에 인수된 지 1년 만에 폴라리스오피스-세원-폴라리스웍스 3사 독자경영체제가 구축됐다.

앞서 2020년 3월 아이에이는 계열사 세원과 아이에이네트웍스를 통해 폴라리스오피스(당시 인프라웨어)를 인수했다. 총 482만7344주(12.88%)를 120억 원에 매수했으며 폴라리스웍스(당시 아이에이네트웍스)가 245만4053주(6.55%), 세원이 237만3291주(6.33%)를 취득하면서 각각 최대주주, 2대주주에 올랐다.

이번 계열 분리로 세원은 보유 중인 아이에이 전환우선주를 단순 투자 목적 보통주로 전환했다. 또 아이에이는 세원 및 폴라리스웍스와의 대주주 특수관계를 해소했다.

폴라리스그룹과 아이에이그룹은 계열 분리 이후에도 사업적 협력관계를 지속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폴라리스그룹은 조성우 회장이 경영 전반을 총괄한다.

조성우 회장은 “폴라리스그룹은 이번 정기주주총회에서 모듈러 사업 등 친환경 관련 사업목적을 추가하며 미래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ESG 경영체계를 수립했다”며 “세원의 전기차 부품 사업 등 2021년 3사가 각 사업 분야에서 성장을 앞둔 만큼 전년보다 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보라테크 인수로 오피스 프로그램 사업 진출
폴라리스오피스의 오피스 프로그램 사업은 보라테크 인수에서 시작됐다.

보라테크는 연간 30억~40억 원 규모 매출을 유지하던 모바일 문서뷰어 솔루션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었다. 보라테크의 문서뷰어 솔루션은 국내, 미주 등 지역에서 상용화됐다.

폴라리스오피스(당시 인프라웨어)는 2009년 2월 주식 양수도 계약을 통해 총 75억 원으로 보라테크 지분 81%를 인수했다. 인수 자금은 보유하던 현금과 자사주로 충당했다.

당시 보라테크 인수는 3G 및 스마트폰 시장이 확대되는 환경에서 기술장벽 및 상호보완 관계가 높은 솔루션을 확보하고 차세대 모바일 솔루션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판단 아래 이뤄졌다.

폴라리스오피스 쪽은 보라테크 인수를 통해 IPR과 기술장벽이 높은 문서처리 관련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주요 솔루션 라인업 강화를 통한 브라우저 기술과의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우수한 인력 유치, 신규 매출처 확보의 기회도 될 것으로 내다봤다.

△폴라리스오피스가 걸어온 길
1997년 설립된 인프라웨어에 뿌리를 두고 있다.

1999년 삼성전자와 프린팅 소프트웨어(Smart Web) 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2003년 SK텔레콤의 WAP 브라우저 솔벤더(Sole Vendor)로 선정됐다.

2005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됐다.

2009년 오피스 소프트웨어 기업 보라테크를 인수했다.

2011년 삼성전자, LG전자, HTC 등의 스마트폰 제품에 모바일 Polaris Office를 상용화했다.

2014년 Polaris Office 클라우드 서비스를 론칭했다.

2017년 PC용 Polaris Office 서비스를 개시했다.

2018년 Polaris Office 스토어를 열었다.

2019년 인프라웨어테크놀러지를 합병했다.

2021년 인프라웨어 사명을 폴라리스오피스로 변경했다.

2024년 폴라리스에이아이(당시 리노스), 폴라리스에이아이파마(당시 에스텍파마) 등을 인수했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지준경 폴라리스오피스 대표이사
▲ 지준경 폴라리스오피스 대표이사(왼쪽)가 2024년 10월10일 임베디드 시스템 전문기업 엠디에스테크와 '자율주행 플랫폼 및 인공지능 솔루션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폴라리스오피스>
오피스 소프트웨어 기업을 넘어 인공기능 기술을 접목한 ‘인공지능 플랫폼 기업’으로 폴라리스오피스를 전환시키겠다는 비전을 갖고 있다.

이를 위한 전략으로 ‘버티컬 AI’를 강조하고 있다.

버티컬 AI는 특정 산업이나 분야에 특화된 인공지능을 말한다. 지준경은 이를 폴라리스오피스그룹 전 계열사의 서로 상이한 사업 전반에 적용하고자 한다.

여기에는 폴라리스오피스가 기업 인수를 통해 추진해온 사업 다각화 전략이 바탕에 기초했다.

폴라리스오피스는 앞서 2024년 계열사인 폴라리스세원, 폴라리스우노 등을 통해 폴라리스에이아이(당시 리노스)를 인수했다. 이를 통해 인공지능 역량을 회사로 끌어왔다. 폴라리스에이아이파마(당시 에스텍파마)를 인수해 원료의약품 및 의약품 위탁개발생산에 뛰어들었고 제약 산업 특화 인공지능 개발에도 나서고 있다.

지준경은 인공지능 오피스 사업 부문 성장 전략으로 ‘3New Synergy Strategy’를 제시했다. 미국 마이크로소프트의 사업모델과 같이 생성형 인공지능 기술을 오피스 서비스에 적용해 시장규모를 확대하고 서비스 가입자당 평균수익(ARPPU)을 높이는 것이 목표다.

‘3New Synergy Strategy’는 기술(New Technology), 디바이스(New Device), 플랫폼(New Platform)이라는 세 축으로 구성됐다.

기술 측면에서는 생성형 인공지능 기능을 접목한 ‘폴라리스 오피스 AI’를 2023년 9월 정식 출시했고 이를 통해 문서 자동 생성, 요약, 번역, 이미지 생성 등 인공지능 기능을 오피스 프로그램 내에서 구현되도록 했다. 여기에 상대적으로 저렴한 요금제를 채택함으로써 소비자 접근성을 높이고자 했다.

디바이스 측면에서는 자율주행 기반의 모빌리티 환경에 주목하고 테슬라에 음성인식 기반 AI 오피스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성장세에 있는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플랫폼 측면에서는 네이버 등 타기업들과의 인공지능 관련 제휴를 통해 생태계를 확장한다는 전략을 갖고 있다. 폴라리스오피스는 신규 플랫폼을 확보하고 이를 통해 인공지능을 활용한 쇼핑, 뱅킹, 소셜 네트워크 등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지준경은 폴라리스오피스의 블록체인 사업에도 관심을 두고 있다.

블록체인 사업은 폴라리스오피스 종속회사인 폴라리스쉐어테크가 맡고 있다. 폴라리스쉐어테크는 지식공유플랫폼 ‘폴라리스쉐어’를 통해 앞서 2022년 NFT 프로젝트 ‘하울링 폴라 울프’를 완판한 적이 있다.

시장조사기관 마켓앤마켓에 따르면 글로벌 블록체인 시장규모는 2022년 74억 달러에서 연평균 66.2% 성장해 2027년까지 94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폴라리스오피스는 보유한 지식공유플랫폼과 1억3천만 명에 달하는 글로벌 이용자들을 기반으로 S2E(Share to Earn) 사업모델을 구축하고 블록체인 시장에서 종합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했다.

◆ 평가

아이에이로부터 계열 분리된 2021년부터 폴라리스오피스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젊은 전문경영인이다. 대표로 선임 당시 지준경의 나이는 만 40세였다.

오너인 조성우 회장의 두터운 신임을 받고 있다.

지준경은 2021년 폴라리스오피스의 독자경영체제가 구축되자 폴라리스오피스에 합류해 대표이사직을 맡았다.

조 회장의 신임은 지준경의 계열 내 임원직 겸임을 봐도 드러난다.

지준경은 2025년 기준 폴라리스오피스, 폴라리스에이아이의 대표이사와 폴라리스세원, 폴라리스우노, 폴라리스에이아이파마의 사내이사로 있다. 모든 상장 계열사에 등기이사로 이름을 올려놨다.

사건사고
[Who Is ?] 지준경 폴라리스오피스 대표이사
▲ 폴라리스오피스 로고. <폴라리스오피스>
△공매도 과열종목 지정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가 폴라리스오피스를 공매도 과열종목으로 지정하고 2025년 4월3일 하루 동안 공매도 거래를 금지한다고 2025년 4월2일 공시했다.

공매도 과열종목은 공매도가 과도하게 집중돼 주가의 급락을 유발하거나 시장에 왜곡된 영향을 줄 수 있는 종목을 말한다. 당국은 이 같은 공매도 과열종목에 대해 일시적으로 공매도를 제한하거나 금지할 수 있다. 공매도를 이용한 불공정 거래를 방지하고 급격한 주가 하락을 억제해 개인 투자자를 보호하기 위한 목적이다.

공매도 과열종목은 특정 종목의 공매도 비중과 주가 하락률, 공매도 거래대금 증가율을 기반으로 지정한다. 구체적인 기준은 증시 상황에 따라 변경된다. 공매도 금지일에 해당 종목 주가 하락률이 5% 이상이면 금지 기간을 다음 거래일까지 연장한다.

폴라리스오피스 주가는 2025년 초부터 지속적인 하락세에 빠졌다. 종가 기준 2025년 2월25일 7040원에서 2025년 3월31일 5천 원으로 29% 감소했다.

2025년 4월1일에는 5150원까지 소폭 상승했으나 다음날인 2025년 4월2일 그보다 6.4% 낮은 4825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에 공매도 과열종목으로 지정됐다.

다만 공매도가 금지된 2025년 4월3일 폴라리스오피스 주가는 종가 4805원의 약보합세를 유지했고 덕분에 공매도 금지 기간이 연장되지는 않았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 지준경 폴라리스오피스 대표이사
▲ 지준경 폴라리스오피스 대표이사(왼쪽)가 2024년 1월 대규모언어모델(LLM) 전문 회사 '올거나이즈'와 기술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올거나이즈>
2010년 아이에이에 입사했다.

2016년 엠젠플러스 경영관리이사를 맡았다.

2016년 셀루메드 공시 및 IR담당 이사를 지냈다.

2017년 폭스브레인 경영관리이사를 역임했다.

2018년 아이에이로 돌아와 전략기획담당 전무를 지냈다.

2019년 아이에이네트웍스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2019년 세원 이사를 맡았다.

2020년 인프라웨어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2021년 폴라리스오피스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 학력

2003년 세명대학교 컴퓨터학과를 졸업했다.

연세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MBA과정을 마쳤다.

◆ 가족관계

아버지는 지기환씨다.

◆ 상훈

2024년 제61회 무역의날에서 산업포장을 수상했다.

◆ 기타

2024년 폴라리스오피스는 지준경을 비롯 4명의 등기이사들에게 총 13억600만 원의 보수를 지급했다.

조성우 회장은 6억6400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지준경을 포함한 나머지 세 명의 보수 총액은 6억4200만 원이며 1인당 평균보수액은 2억1400만 원이다.

지준경은 2025년 3월31일 기준 폴라리스오피스 주식 38만3280주(0.77%)를 들고 있다. 이는 2025년 6월10일 종가(5900원) 기준 22억6135만 원의 가치를 가진다.

어록
[Who Is ?] 지준경 폴라리스오피스 대표이사
▲ 지준경 폴라리스오피스 대표이사(오른쪽)가 2024년 12월5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61회 무역의날' 시상식에서 산업 포장을 수상한 뒤 이해석 부사장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폴라리스오피스>
“많은 사람들이 폴라리스오피스를 외국 브랜드로 생각을 하고 있는데 폴라리스오피스는 순수 토종 브랜드다.”

“마이크로소프트나 한글처럼 문서 편집이라든가 열람을 할 수 있는 기능을 갖고 있는 프로그램이다. 전 세계에 1억2700만 명이 가입을 하고 있고 지속적인 발전을 통해 성장해 나가고 있는 기업이다. 아마 대학생분들이 많이 써주고 계신 걸로 알고 있다.”

“폴라리스오피스라는 제품 자체에 자신감을 갖고 있다. 아무래도 글로벌 대기업인 MS의 아성을 꺾을 수 있는 수준은 아니지만 그럼에도 한글이라든가 PDF, 이런 것들에 대한 호환성이 뛰어나다.”

“이번엔 (연세대학교) 경영대 쪽에 기부를 했는데 다른 분들께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픈 마음이 크다. 아무래도 학생분들이 요즘엔 태블릿이라든가 휴대폰을 많이 쓰는데 그것으로 문서 작성이나 레포트 등을 할 것이다. 그 부분에 있어 좀 더 원활히 할 수 있도록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앞으로 다른 분들도 사용할 수 있게 저희가 많은 노력을 하겠다.”

“서두에 말씀드렸지만 이번에 저도 MBA 졸업을 하게 됐고 연세대 동문이 된 걸 무척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그래서 앞으로도 저도 기업 활동을 더 열심히 하면서 동문으로서 자랑스럽게 활동을 해나가도록 하겠다. 다른 우리 동문분들과 함께 갈 수 있도록 열심히 활동하도록 하겠다.” (2024/03/19, 연세대학교 인터뷰에서)
Cjourn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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