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재원 슈프리마 대표이사 회장(가운데)이 2021년 4월20일 경기 성남 슈프리마 본사에서 직원들과 함께 '어린이 교통안전 릴레이 챌린지'에 동참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슈프리마> |
△슈프리마의 사업
슈프리마는 바이오인식(Biometrics) 기술과 물리적 보안(Physical Security) 기술 기반의 보안 솔루션 회사다.
사업 부문은 크게 통합보안시스템과 바이오인식 솔루션 두 가지로 나뉜다.
통합보안시스템 부문은 지문인식 기술과 얼굴인식, RF카드, 모바일 등 비접촉 기술을 활용한 출입 보안 및 근태관리 시스템을 개발·공급하고 있다. 주요 제품으로는 통합보안 플랫폼 BioStar, 얼굴 및 지문인식 단말기 BioStation, 얼굴인식 단말기 FaceStation, 출입통제용 지문인식 단말기 BioEntry 등이 있다.
바이오인식 솔루션 부문은 스마트폰용 지문인식 알고리즘 및 바이오인식 모듈을 개발·공급하고 있다. 주요 제품으로는 지문인식 알고리즘 BioSign, 바이오인식 모듈 SFM시리즈, 인공지능 기반 얼굴인식 알고리즘 Q-Face 등이 있다.
통합보안시스템이 슈프리마의 핵심 사업이다. 2025년 1분기 부문별 매출 현황을 보면 통합보안시스템 매출이 180억 원으로 매출 비중 72.65%를 차지했고 바이오인식 솔루션 매출은 39억 원(15.78%)을 기록했다.
한편 슈프리마는 해외사업에 중점을 두고 있다. 미국, 일본, 프랑스, 영국,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인도 등에 현지법인을 두고 있으며 2025년 1분기 기준 전체 매출 가운데 약 84.7%가 해외 수출에서 나왔다.
△슈프리마의 지배구조
슈프리마는 2025년 3월31일 기준 10개 계열사(국내3, 해외 7)를 두고 있다.
슈프리마에이치큐, 더그루, 모카시스템 등이 국내 계열사다.
슈프리마에이치큐(전 슈프리마)는 코스닥 상장사로 슈프리마의 최대주주다. 2015년 인적분할 방식으로 바이오인식 시스템 및 바이오인식 솔루션 사업 부문을 분리해 슈프리마를 신설하고 존속법인은 슈프리마에이치큐로 사명을 변경했다.
당시 지주회사로 아이디솔루션사업, 융합보안사업, 지주사업 등을 하다가 지주회사 자산요건 미해당으로 적용제외를 신청해 2020년 지주회사에서 제외됐다.
2025년 현재 바이오인식 기술을 기반으로 한 보안시스템 제조자개발생산(ODM) 사업, 투자업, 브랜드수수료 사업, 임대사업 등을 펼치고 있다.
그 외 더그루, 모카시스템 등은 각각 금융 투자업, 출입통제 솔루션 사업 등을 하고 있다.
해외 계열사는 모두 슈프리마의 연결기준 종속회사다.
Suprema System UK LTD, Suprema Europe SARL, Suprema Middle East FZCO, Suprema Japan Inc., Suprema America, LLC, Suprema Latam S.de R.L. de C.V., Suprema Biometrics Private Limited 등이 있으며 이들은 각각 영국, 프랑스,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일본, 미국, 멕시코, 인도 등에서 ‘해외 영업 및 영업 지원’을 하고 있다.
슈프리마의 최대주주는 슈프리마에이치큐다. 슈프리마에이치큐가 2025년 3월31일 기준 슈프리마 지분 28.33%를 보유하고 있다.
이재원은 슈프리마에이치큐의 최대주주로 지분 31.58%를 들고 있다. ‘이재원→슈프리마에이치큐→슈프리마’로 이어지는 지배구조를 가지고 있다.
| ▲ 슈프리마의 실적. <그래프 비즈니스포스트> |
△글로벌 보안시스템 수요 증대로 호실적 거둬
슈프리마는 2025년 1분기 매출 287억 원, 영업이익 56억 원, 순이익 80억 원의 실적을 거뒀다. 전년도 같은 기간과 견줘 각각 40.7%, 156.4%, 25.8% 성장했다.
글로벌 보안 시장의 성장세에 힘입어 높은 실적을 기록했다. 2024년 말부터 이어진 달러 강세도 매출 성장에 영향을 준 것으로 판단된다.
슈프리마 매출은 70% 이상이 해외 지역에서 발생하고 있다. 지역별 매출 현황을 보면 슈프리마는 2025년 1분기 국내에서 매출 41억 원, 아시아에서 47억 원, 미주 지역에서 80억 원, 유럽에서 68억 원, 중동·아프리카에서 49억 원을 올렸다.
전년 동기 대비 전 지역 매출이 고르게 성장한 가운데 미주 지역 및 중동·아프리카 쪽 매출이 각각 98.8%, 76.5% 증가하면서 실적을 견인했다.
허준서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는 전통적인 비수기로 공공기관의 비용집행이 연말에 몰려 있어 상저하고의 계절성을 가짐에도 1분기 호실적을 달성했다”며 이는 “글로벌 보안 시장의 성장과 물리보안 시스템의 높은 수요를 확인할 수 있는 파라미터”라고 분석했다.
허준서 연구원은 “2분기부터는 H그룹사의 북미 SI향 매출도 본격적으로 예정돼 있으며 연내 데이터 센터 고객향 신제품 퀄테스트 등 기존 보유 모멘텀도 유효하다”며 슈프리마가 실적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이외에도 지능형 영상관제(VMS) 레퍼런스도 지속 확대 중인 것으로 파악되며 공공기관은 물론 인도, 중동 등 프론티어 시장에도 진입하는 등 통합보안업체로의 전환도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앞서 슈프리마는 2024년 매출 1082억 원, 영업이익 232억 원, 순이익 324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14.3%, 39.7%, 41.5% 증가한 수치다.
△종속회사 슈프리마에이아이 흡수합병
슈프리마가 2025년 2월20일을 합병기일로 종속회사 슈프리마에이아이 흡수합병을 완료했다.
슈프리마에이아이는 슈프리마가 지분 100%를 보유한 완전 자회사였다. 인공지능(AI) 솔루션 및 제품 개발을 주요 사업으로 해왔다.
이번 합병은 신주를 발행하지 않는 무증자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에 합병비율은 1대 0이고 대주주 등의 지분 변동은 발생하지 않았다.
상법 제527조의3에 따른 소규모합병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에 슈프리마 주주들에게 주식매수청구권이 부여되지 않았고 합병계약에 따른 주주총회 승인은 이사회 승인으로 갈음됐다.
합병 목적은 ‘시너지효과 창출 및 인적·물적 자원의 효율적 관리를 통한 경영효율화’다.
슈프리마는 이번 합병을 통해 인공지능 알고리즘 연구 및 개발 역량을 내재화하고 인공지능 기술의 통합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현대자동차·기아와 손잡고 로봇 친화 빌딩 구축 나서
슈프리마가 2025년 3월19일 일산 킨텍스에서 현대자동차·기아 로보틱스랩과 ‘AI 및 로보틱스 기반 토탈 보안 솔루션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로보틱스 및 물리보안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하고 로봇 친화 빌딩 사업을 확장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양사는 인공지능과 로보틱스 기술을 융합한 토탈 보안 솔루션 개발, 로봇-인프라 연동기술을 활용한 자율주행로봇 서비스 구현, 로보틱스 기반 신규 보안서비스 개발 및 표준화 추진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앞서 슈프리마는 현대자동차·기아 로보틱스랩과 서울 성수동에 위치한 팩토리얼 성수를 로봇 친화 빌딩으로 구축하는 데 협력한 바 있다.
슈프리마는 “물리보안 업계에서 AIoT 기술이 미래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며 “슈프리마는 로보틱스랩과 협업해 클라우드, 로봇, AI, 다양한 센서, 현장 대응 솔루션 등을 통합한 AI 기반 로봇친화빌딩 보안으로 범위를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영상관제 솔루션 ’바이오스타2 VMS’, GS인 증 1등급 획득
슈프리마는 자사 인공지능 기반 영상관제 솔루션 ‘바이오스타2 VMS(BioStar2 VMS)’가 GS인증 1등급을 획득했다고 2025년 2월5일 밝혔다.
바이오스타2 VMS는 출입통제 기술에 지능형 영상관제(VMS)를 융합한 영상관제 솔루션이다. 하나의 화면으로 실시간 출입관리, 영상 모니터링, 지능형 영상분석 등을 수행해 운영의 효율성, 신속성 등이 향상됐다.
GS(Good Software)인증은 ISO 국제 표준을 기반으로 하는 국가 공인 소프트웨어 품질인증 제도다. 소프트웨어 품질 경쟁력 향상 및 유통 활성화를 위해 2001년부터 시행된 제도로 기능 적합성, 성능 효율성, 사용성, 신뢰성, 보안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슈프리마는 인공지능 얼굴인식 기술이 블랙리스트 검출, 실종자 수색 등에서도 활용 가능하다는 점을 들며 국가시설 보안, 범죄예방 등 분야에 바이오스타2 VMS 도입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했다.
슈프리마는 “이번 GS인증 획득은 그동안 슈프리마가 인공지능 기반 영상관제 통합 솔루션 기술개발에 집중해온 성과”라며 “바이오스타2 VMS를 공공, 스마트시티 등 다양한 영역에서 보안 인프라 구축을 위한 핵심 솔루션으로 자리매김시키겠다”고 밝혔다.
| ▲ 이재원 슈프리마 대표이사(왼쪽 두 번째)가 2008년 7월11일 코스닥 신규상장기념식에서 상장패를 들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연합뉴스> |
△코스닥 라이징스타에 6년 연속 선정
슈프리마가 2024년 8월28일 한국거래소의 ‘2024 코스닥 라이징스타’에 선정됐다. 이로써 슈프리마는 6년 연속으로 코스닥 라이징스타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한국거래소는 글로벌 시장에서 높은 시장 지배력을 보유하거나 혁신산업 분야에서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을 매년 코스닥 라이징스타로 선정하고 있다. 선정기업들은 정량평가와 정성평가를 거쳐 내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선정위원회의 심의를 통해 최종 결정된다.
2024년에는 총 39개 기업이 선정됐다. 이 가운데 6년 이상 연속 선정된 기업은 슈프리마를 포함해 7곳뿐이다.
슈프리마는 생체인증 출입통제 분야 글로벌 1위 시장 지배력과 최근 3년간 연평균 17%의 매출성장률, 인공지능 기술력 등을 높게 평가받았다.
슈프리마는 연구개발 강화를 통해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전체 임직원의 50%를 연구개발 인력으로 구성했고 매출의 12.8%를 연구개발에 투자했다.
이를 바탕으로 업계 최초로 신경망처리장치(NPU)를 탑재한 온디바이스 인공지능 출입통제 솔루션을 출시했다.
글로벌 보안 전문 매체 A&S가 발표한 ‘2024 글로벌 탑 50 보안 기업’에 14년 연속 선정되기도 했다.
이재원은 “6년 연속 코스닥 라이징스타로 선정됨으로써 슈프리마의 시장지배력, 매출성장성, 혁신적인 기술력이 더욱 공고해졌음을 보여준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AI와 클라우드 등 혁신적인 보안 기술을 통해 보안 산업의 발전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 ▲ 이재원 슈프리마 대표이사 회장(가운데)이 2020년 6월19일 슈프리마 임직원과 함께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덕분에 챌린지'에 동참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슈프리마> |
△한국공학한림원 정회원 선정돼
이재원이 2021년 1월 한국공학한림원의 신입 정회원으로 선정됐다. 앞서 2018년 일반회원으로 선정된 지 약 3년 만이다.
한국공학한림원은 학계, 산업계 및 국가 기관 등에서 공학 및 기술 발전에 현저한 공적을 세운 우수한 공학기술인을 발굴하고 학술연구 및 지원사업을 통해 공학기술 개발과 지속적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1996년 설립됐다.
공학·산업기술 및 관련 분야에서 15년 이상 활동하며 업적을 달성한 사람 중 일반 회원을 선정하고 일반회원을 대상으로 심사와 투표를 거쳐 정회원을 선발한다.
이재원은 2000년 슈프리마를 창업한 뒤 바이오 인식 기술 개발에 앞장서면서 해당 기술의 상용화를 이끌었다.
이를 통해 슈프리마를 바이오 인식 출입통제 분야 글로벌 선도 기업으로 성장시켰고 슈프리마, 슈프리마에이치큐, 슈프리마아이디 등 3곳 회사를 코스닥 시장에 상장시키는 등 우수한 경영 성과를 창출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재원은 “한국공학한림원을 통해 슈프리마 바이오인식 기술의 우수성과 한국 공학산〮업 발전 기여도를 다시 한번 인정받았다고 생각한다”며 “바이오 인식 출입통제 분야의 글로벌 최고 기업을 넘어 향후 AI 생체인식 및 클라우드 기반의 솔루션 분야에서도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슈프리마 대표이사 맡아
슈프리마가 2021년 3월23일 이사회를 열고 이재원, 김한철 부사장을 각자대표이사로 선임했다. 기존 문영수 대표이사는 임기 만료로 퇴임했다.
이번 인사는 사업 확장에 따른 책임경영체제 구축 차원에서 이뤄졌다.
이재원은 1968년생으로 2000년 슈프리마(현 슈프리마에이치큐)를 설립한 뒤 약 20년 동안 대표직을 맡아 왔다. 2015년 인적분할을 통해 슈프리마와 슈프리마에이치큐로 나뉜 뒤 처음으로 슈프리마 경영에 직접 나서게 됐다.
이재원은 이번 슈프리마 대표 선임으로 신사업 및 전체 경영을 총괄한다. 각자대표로 선임된 김한철 대표는 바이오스타(BioStar) 사업 부문을 총괄 담당한다.
슈프리마은 이재원을 놓고 “슈프리마 그룹의 창립자로써 연구영역 및 사업영역에서의 다양한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Ai, ACaaS, Cloud 등의 신사업을 주도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한철 각자대표에 대해서는 “모토롤라, 삼성전자 등에서의 풍부한 연구개발 경험과 슈프리마 해외 영업을 담당하며 쌓은 사업역량을 바탕으로 향후 20년간 슈프리마의 신기술을 해외시장에 정착 및 성장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 ▲ 이재원 슈프리마 대표이사 사장(앞줄 왼쪽 두 번째)이 2011년 1월26일 이명박 대통령이 청와대 영빈관에서 주최한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
△슈프리마 설립까지
이재원은 공학도 출신으로 외환위기 이후 창업을 결심했다.
그는 서울대학교에서 제어계측학을 전공하고 서울대 대학교에서 제어계측공학 석사학위, 전기공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삼성전자 종합기술원에서 ‘지능형 차량시스템’ 개발에 참여하는 등 연구자로서 커리어를 쌓다가 외환위기로 인한 프로젝트 중단을 계기로 창업의 뜻을 다졌다.
또 지도교수였던 권욱현 서울대 명예교수의 ‘창업이야말로 공학도로서 사회에 이바지할 좋은 기회’라는 가르침을 토대로 2000년 슈프리마를 창업했다.
이재원은 처음부터 지문인식 기술을 염두에 두진 않았다. 미세전자기계시스템(MEMS)라는 첨단기술로 사업을 시작했다가 당시 시장성 및 수익성의 한계에 마주치면서 지문인식 기술로 방향을 전환했다.
2000년대 초 당시 ‘윤태식 게이트’와 ‘패스21 사건’ 탓에 세간에서는 지문인식 기술에 대해 불신이 가득했다. 다만 이재원은 이러한 부정적 인식을 오히려 기회로 바라봤다.
서울대 전기공학과 후배들을 중심으로 개발팀을 꾸리고 본격적으로 지문인식 기술 개발에 뛰어들었다. 해외로 눈을 돌려 세계 최대 보안전시회인 ISC WEST에 직접 참가했고 제품을 들고 바이어들을 찾아다니며 설명하기도 했다.
이러한 노력은 결실을 맺기 시작했다. 슈프리마는 2004년과 2006년 세계 지문인식 알고리즘 경연대회(FVC)에서 연이어 1위를 차지하면서 기술력을 입증했고 FBI 인증까지 획득해 제품에 대한 해외 신뢰도가 높아졌다.
이후 슈프리마는 세계 각국에 지문인식 솔루션을 수출하면서 글로벌강소기업으로 성장했고 이재원은 기술중심 경영의 대표주자로 자리매김했다.
△슈프리마가 걸어온 길
2000년 이재원이 슈프리마(현 슈프리마에이치큐)를 설립했다.
2007년 슈프리마비브이를 인수했다.
2008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됐다.
2010년 슈프리마인베스트먼트를 설립했다.
2015년 인적분할을 통해 슈프리마를 신설했다. 존속법인은 슈프리마에이치큐로 사명을 변경했다.
2016년 신설법인 슈프리마가 코스닥 시장에 상장됐다.
2025년 종속회사 슈프리마에이아이를 흡수합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