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외국인투자자들의 국내주식 순매도세가 이어졌다.
금융감독원이 16일 발표한 ‘2025년 4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올해 4월 외국인은 국내 상장주식 13조5920억 원어치를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 16일 금감원에 따르면 4월 외국인투자자가 국내 주식 13조5920억 원어치를 순매도한 것으로 집계됐다. |
기존 최대치였던 2020년 3월의 13조4500억 원을 넘어서며 사상 최대 월간 순매도 기록을 다시 썼다.
미국발 관세 공포에 투자심리가 얼어붙으며 코로나19 시기보다 큰 폭의 순매도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9개월 연속 국내주식 순매도세도 지속됐다.
시장별로는 코스피 시장에서 12조3천200억 원어치를 순매도했고, 코스닥 시장에서는 1조2천720억 원어치를 순매도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가별로 보면 영국이 8조9천억 원으로 순매도 규모가 가장 컸고, 미국이 1조5천억 원으로 뒤를 이었다.
4월 말 기준 외국인이 보유하고 있는 국내 상장주식 규모는 707조1천억 원 수준으로, 국내 시가 총액의 26.5% 수준으로 파악됐다.
반면 채권시장에서는 3개월 연속 순투자세를 이어갔다.
상장채권 15조5050억 원어치를 순매수하고, 4조2460억 원어치를 만기 상환하며 모두 11조2590억 원어치를 순투자했다.
4월 말 기준 외국인의 상장채권 보유액은 289조6천억 원으로 국내 채권시장 상장잔액의 10.9% 수준이다. 박재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