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비트코인 가격이 여름철을 맞아 강세를 보이는 ‘서머랠리’ 효과가 올해도 재현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제시됐다.
미국 달러화가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는 비트코인 시세 상승을 이끌 수 있는 요소로 꼽히기 때문이다.
▲ 비트코인 시장에 서머랠리 현상이 나타나며 시세 상승세가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달러화 약세가 배경으로 지목됐다. 비트코인 그래픽 이미지. |
가상화폐 전문지 코인데스크는 16일 “비트코인 가격이 10만 달러대를 유지하며 여름을 앞두고 강세장 진입을 예측하는 전문가들의 시각이 나온다”고 보도했다.
코인데스크는 투자자 차익 실현이 늘어나며 비트코인 시세 상승세가 주춤한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지지선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투자기관 유호들러는 “최근 가격 하락은 상승장이 지속되는 가운데 소폭 조정이 나타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며 “위험자산에 대한 일시적 심리 변화일 뿐”이라고 바라봤다.
코인데스크는 5% 이내의 시세 하락폭은 단순한 잡음 수준으로 판단할 수 있다는 투자기관 코인패널의 분석도 전했다.
최근 가파른 상승세가 이어졌던 만큼 차익 실현에 따른 영향은 피할 수 없다는 것이다.
K33리서치도 현재까지 비트코인 시세 흐름을 볼 때 10만 달러선을 넘어선 것은 역대 최고가 등극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올 여름에는 전 세계적으로 금융시장 상황이 개선되며 서머랠리가 나타날 수 있다는 관측도 제시됐다.
미국 정부가 달러화 약세 정책을 앞세우고 있는데 이는 역사적으로 비트코인 가격 상승을 이끌었던 사례가 많다는 점이 근거로 꼽혔다.
코인데스크는 6월부터 7월 초 사이 비트코인 시장에 뚜렷한 흐름 변화가 감지될 수 있다는 전망을 전했다.
현재 주요 거래소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10만4279달러 안팎에 오르내리고 있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