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원석 기자 stoneh@businesspost.co.kr2025-05-09 08:4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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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KT&G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KT&G는 해외 궐련 판매 호조세에 힘입어 담배사업 부문 외형 성장 흐름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됐다.
▲ KT&G가 해외 궐련 판매 호조세에 힘입어 담배 사업 외형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됐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9일 KT&G 목표주가를 기존 13만 원에서 14만 원으로 높여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다.
8일 KT&G 주가는 11만7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KT&G는 1분기 매출 1조4911억 원, 영업이익 2856억 원을 냈다. 2024년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15.4%, 영업이익은 20.7% 증가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시장기대치(컨센서스)를 웃도는 실적이다.
해외 궐련 판매 호조와 부동산 부문의 기저효과가 실적 개선을 이끈 것으로 분석됐다.
국내 궐련 매출은 총수요 감소로 전년 동기대비 2.4% 줄었지만, 점유율은 2.4%p 늘어난 68.4%로 상승했다. 해외 궐련은 판매량 증가와 판매가격 인상, 제품믹스 개선이 더해져 매출이 53.9% 급증했다. 국내 NGP는 시장 침투율 및 점유율 확대로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6.5% 증가했으며, 해외 NGP는 디바이스 공급망 이슈 영향 등으로 55.6% 감소했다.
1분기 건기식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9% 늘어난 3144억 원, 영업이익은 20.9% 줄어든 182억 원을 기록했다. 중국 춘절 수요와 미국 거래선 확대로 해외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8.8% 증가했지만, 국내는 보합에 그쳤고 신규 브랜드 론칭에 따른 비용 증가로 수익성은 악화됐다.
김태현 연구원은 “KT&G는 중동·중남미 수출과 인도네시아·카자흐스탄 법인 중심의 해외 궐련 판매 호조세로 담배 부문 외형 성장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며 “잎담배 구매 단가 상승세가 둔화되며 원가 부담도 완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부동산 부문도 중소형 개발사업 기여로 올해 분기당 1천억 원 이상의 매출이 발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허원석 기자